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양궁체험을 해본적 있어요
지인의 아이가 재학생이라 같이 가봤죠
사격이 재미있어서(다 빗나갔지만^^;)
양궁도 재미있을줄 알고 연습장에 들어갔어요
꺅! 과녁에 하나도 못 맞추면 어쩌지 요런 엄살을 떨면서요 ㅋ
이때는 몰랐죠 내가 쏜 화살이 과녁까지 가기도 힘들다는걸ㅠ
아가같은 양궁부여학생들의 설명을 듣고 활을 들었는데
이건 뭐, 너~무 무거운 거예요
그런데 그대로 유지한채 어깨와 수평으로 활을 들으래요ㅠ
팔이 꿈쩍도 안하는데 겨우 반동으로 흡! 하고 올렸어요
활시위도 너무 팽팽해서 안당겨지는데 조준은 해야한다 하고
팔은 부들거리며 점점 밑으로 내려가서 으악 소리가 저절로ㅠ
옆에서 양궁소녀들이 어머님 화이팅이라고 손끝으로 받쳐주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ㅎㅎ
양궁소녀들의 도움으로 힘줘서 어찌어찌 5발 정도 쐈는데 화살들이 비실비실 가다가 과녁까지도 못가고 중간에 다 떨어졌어요
과녁에 못맞출거라는 저의 걱정은 사치였음을ㅠ
결론ㅡ 아니 우리나라 여자 양궁선수들은 다 호리호리 하던데 무슨 힘으로 그 많은 연습량을 소화해내고 활을 그리 잘 쏘나요^^
양궁선수들 모두 응원합니다!
저는 양궁선수들의 멘탈관리법만 연습해야 겠어요ㅎㅎ
1. ㅎㅎ
'21.7.31 2:39 AM (211.202.xxx.145) - 삭제된댓글맞아요. 꿈쩍도안함 ㅎㅎㅎㅎㅎ
대전 성모여고가 양궁으로 유명하다고 알고있어요2. 양궁
'21.7.31 3:13 AM (72.234.xxx.162)미국인데 금메달리스트 분이 운영하시는 곳에서 양궁 해봤는데 넘 재밌더라구요 전 첨 했을 때 7점 나와서 더 재밌게 느꼈었나봐요
3. 체육시간
'21.7.31 3:45 AM (97.113.xxx.151)저 대학 다닐때 체육 과목에 양궁 있어서 한 학기 해봤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추수감사절 전 주였나 과녁에 칠면조 그림 붙여놓고 쐈던 것도 재밌던 기억이고 28파운드짜리 활 썼다는게 지금도 기억 나네요. 그런데 졸업한지 25년이 되니 활을 어떻게 잡았는지도 기억이 안 나요. 갑자기 이 동네에서도 할 수 있나 양궁장 검색해보니 40마일 가야 양궁장이 있어요.
4. 퀸스마일
'21.7.31 5:28 A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제가 어릴때 김진호 선수가 진짜 유명해서 신궁이라 했어요.
어쩌다 양궁 체험하는데
일단 과녁이 안보이고 - 제가 근시인 탓도 있지만,
활을 들 힘도 없고 - 김진호 선수보다 키, 몸무게 초과,
시위를 당길 힘 없고,
쏘니 10미터 앞에 화살이 다 떨어져 쌓이는 형국.
아주 나중에 국궁을 해봤는데 이건 더 어렵던데요.5. 딱
'21.7.31 6:23 AM (118.235.xxx.232)호리호리한데 만져봐요. 팔이 돌덩이에요.
근육이 딱 잡혀서요.6. 진짜
'21.7.31 6:27 AM (180.230.xxx.233)들고 당기도 힘들어서 팔이 부들부들....
7. 저는
'21.7.31 7:15 A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당겨지지도 않아서 누가 옆에서 당겨줘서
겨우 한 발 쏴봤어요8. 저도
'21.7.31 8:17 AM (121.155.xxx.232) - 삭제된댓글경험 있어요.
딱 활시위를 당겼더니
오히려 옆에서 우와~~
일반인들은 이거 못당기는데? @.@ 하면서 놀라더라구요.
니가 이거 당기겠어? 이런 맘으로 활을 저한테 줬던거 같아요.
화살도 달라고 했더니
절대로 안된다고 안줬어요.
양궁선수였거든요.
저 놀리려다가 활을 당기니까 놀랬던 그 표정이 지금도 기억나요.
보통은 당기질 못한대요.9. ㅇㅇ
'21.7.31 8:23 AM (220.76.xxx.32)저도 괌pic에서 양궁체험해 봤는데
활이 안 당겨져서 ㅎ 간신히 하나 쐈는데 코앞에 내동댕이 ㅋ
정말 선수들 대단하게 보이더라고요.10. ..
'21.7.31 8:35 AM (218.52.xxx.71)ㅎㅎ 정말 힘들더라구요
역도같이 두 팔로 균형 잡으면서 드는건 하겠는데
한팔로 활을 들고 다른 한팔로 당기라니ㅠ
그건 그 팽팽함을 내 힘으로 찢으라는 소리같아요
위에 활시위 당기신 분들 너무 존경스럽습니다11. 저도
'21.7.31 8:50 AM (202.166.xxx.154)저도 외국 리조트에서 회사 사람들하고 양궁 해봤는데 의외로 과녁에 맞춰서 놀랬는데요. 아마 5미터 10미터 좀 짧은 곳이었나봐요.
12. 꿀잠
'21.7.31 10:19 AM (112.151.xxx.95)외국 리조트에서 해봤던 양궁은 아주 가벼운 주니어용 활이었겠죠.
김제덕 선수는 벌써 10대인데 어깨가 다 나갔다더라고요. 나이많은 양궁선수들은 어깨 힘줄이 다 끊어져 있대요 하도 어깨를 혹사해서13. 쓸개코
'21.7.31 11:53 AM (218.148.xxx.107)경주 민속촌에서 쏴본적 있는데 선수용과는 당연히 다르겠죠.
근데 활시위 당기는데 너무 힘들어 팔이 부들부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