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에서 입시가 얼마나 치열하고 민감한 문제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겠죠.
입시글의 대부분은 자녀나 지인들의 중요한 선택과 관련하여 정보를 묻는 절실한 글인데
... 물론 입시 상담은 전문 사이트나 커뮤니티가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여긴 수십년 전 타령, 아이들보다 더한 줄세우기, 편협한 학벌주의가 난무하고
결정적으로 틀린 정보가 많으니 위험하거든요.
그런데 관련 글에 그 학교 처음 들어본다는 둥,
어차피 내가 모르니 무의미하다는 둥
그런 무식하고 배려없고 교양없는 댓글을 다는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거나 낮은 학교들은 엄연히 존재하죠.
국민 모두가 다 아는 학교들도 있죠.
아마 미국처럼 대학 산업이 거대한 나라라면 많은 사람들이 잘 못들어보던 대학은 더 많을 테죠.
하지만
누군가 (아마도 절박한 심정으로) 질문을 했는데,
어머어머 난 첨들어, 그건 사실인데?
하며 자기 욕구를 억누르지 못하고 (참지 못하는 배변처럼) 배설하는 사람들을 보면
저들은 과연 어떤 자들일까, 저런 사람도 자식이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왜 그러면 안되는지까지 설명할 필요는 없겠죠...
어머어머 내가 모르는 걸 모른다고도 못해? 라고 배내밀기까지는 안하겠죠. 설마
그냥 질문에 답을 모르면 입을 닫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