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 빼고 있어요.(하루 한 시간~두 시간 걷기)

사람답게살기 조회수 : 4,853
작성일 : 2021-07-28 08:36:36
여기 글 찾아 보니 3년 전에도 살 빼고 있었나 봅니다. 
그 때도 4kg 정도 빼다 말았던 것 같은데. ㅎ 

일단 코로나 핑계를 너무~ 대고 
집에서 잘 먹고, 드러눕기를 반복 
언제부턴가 소화가 잘 안되는 거에요. 

글구 어딜 가도 키크고, 날씬하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안합니다. 허허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종편 방송에 막 시서스, 산양유, 콜라겐 홍보 방송 많이 나오잖아요.
짜고치는 방송을 둘째치고, 사례자로 나오는 사람들을 보니 
다 깝깝~ 저리 살아서는 안되지 싶어 

하루 한 시간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아파트 피트니스 센터에 사람 없을 시간에 걷고 오기도 하고, 
공원에 가서 걷고 오기도 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한 시간씩 걸었어요. 
사실 한 시간씩 걷는 것이 살 빠지는데 엄청 도움이 되지는 않아요. 
무슨 생각으로 하냐면, '누워 있는 것보다는 낫지 않? 한 시간이라도 걷자.'

욕심이 나는 날은 아침 한 시간, 
저녁 한 시간 걷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 땀 진짜 많이 나는데 
집에 와서 샤워하면 그렇게 상쾌할 수 없어요. 

자연스럽게 운동한 게 아까워서라도 
음식 조절도 조금씩 하게 되더라구요. 

어제는 아침운동을 못해서 
밤 늦게 '나가,,, 말아,,,' 고민을 하다가 
나갔습니다. 하루 건너 뛰면, 계속 그렇게 스물스물 반복될 것 같아서요. 
역시나 한 시간 딱 채워 걷고 온 뒤에는 너무 보람됐어요. 

지금 시작한지 20일 
살은 3.5kg 정도 빠진 것 같아요. 

살을 빼는 이유는 일단 좀 빼놓고 맛있는 거 먹기 위해서입니다. 하하하 

걸으러 가잖아요. 그럼 생각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걸으러 나온 걸 볼 수 있을 거에요. 
그 모습들을 보면서 너무 나태하게 살았구나. 반성하게 되어 나를 위해 가꾸고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하루 한 시간, 두 시간 걷기 추천합니다. 
처음엔 너무 지루했는데, 점점 습관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저를 위한 투자, 맞지요? ㅎ 

시원한 하루 보내세요. 




IP : 125.136.xxx.12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7.28 8:41 AM (203.142.xxx.65)

    이 더위에 대단 하세요~
    밤에도 더워 못걷겠던데요

  • 2. ..
    '21.7.28 8:42 AM (220.126.xxx.90) - 삭제된댓글

    족저근막염 조심하세요
    나중엔 걷고 싶어도 못걷는수가....
    걷기하다가 족저근막염으로 고생하는분들 많이 봤어요

  • 3. ..
    '21.7.28 8:45 A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저도 지난 설부터 한 시간씩 걷고 있어요.
    처음 몇달간은 저녁을 적게 먹었더니 그 정도 걷는 걸로도 2,3키로 빠지더군요(55에서 53으로). 요즘엔 평소대로 먹으면서 계속 현상유지 중예요. 허리 벨트가 많이 줄고 새 바지 사러가서 한 사이즈 작은 걸 입게 되니 체중 줄어든 것보다 심리적 만족도가 더 큽니다.

  • 4. ㅇㅇ
    '21.7.28 8:48 A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저도 걷기
    시작한지 2달 정도 됐어요
    아침 일찍 가는데 운동하는 분들 제법 많아요
    이전에는 집에서 운동했는데 확실히 나가서 하는게
    좋네요 4개월동안 5키로 정도 뺐어요
    이삼키로 더 뺄까 싶어요 건강 위해서요

  • 5. 사람답게살기
    '21.7.28 8:51 AM (125.136.xxx.127)

    맞아요. 평일에 새벽같이 나가도 사람들이 도대체 다 어디서 나오는지 진짜 많더라구요.
    실내 에어컨이 나와도 저는 자연바람이 좋아서 밖에서 걷는 게 더 좋더라구요. 나무 보는 것도 좋고. ㅎ
    처음엔 살빼는 게 목적이었는데, 점점 건강을 위해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 6. ㅇㅇ
    '21.7.28 8:59 AM (218.50.xxx.141)

    너무 더워서 운동 안하다가 오늘 5시반에 눈떠져서 6시에 동네뒷산 갔더니 사람들 바글바글하네요.
    오전이라 그나마 덜 더워요.
    내일은 새벽 5시에 나가야겠어요

  • 7. 화이팅
    '21.7.28 9:00 AM (39.124.xxx.146)

    진짜 새벽에 나가면 엄청 많으시죠
    정말 대단하십니다
    신발신는게 젤 힘든데 저도 오늘 저녁부터 다시 걸어봐야겠어요

  • 8. 우울증으로
    '21.7.28 9:24 AM (220.72.xxx.193)

    상담 받는 중에 쉬운 목표 한 가지 세우고 실천 해보라는 선생님 말씀 듣고 딱 3개월만 몇 분이라도 밖에 나가 걷자 다짐했어요
    처음엔 1000걸음도 못 걷고ㅠㅜ 숨차고 맥빠져 앉았다 갈 정도로 쇠약했는데 2달 지난 지금은 새벽 6시에 나가 7000보 걷고 옵니다.

    영원히 우울의 어둠에서 못 빠져나올 것 같았는데 몸에 힘이 조금 생기니 마음이 많이 환해지네요. 몸무게는 2키로 밖에 안 빠졌지만 개의치 않으려고요. 그냥 무념무상 밖에서 한 시간 걷기가 어떤 약보다 효과 있어요.

  • 9. 식사는요
    '21.7.28 9:41 AM (112.216.xxx.179)

    걷기 1시간 살 아빠지는데..

  • 10. 사람답게살기
    '21.7.28 9:42 AM (125.136.xxx.127)

    네. 남을 위한 것도 아니고, 나를 위한 걷기 꾸준히 잘 실천하려구 해요.
    걸으면서 이 생각, 저 생각도 하고요. 댓글 감사합니다. ^^

  • 11. 사람답게살기
    '21.7.28 10:01 AM (125.136.xxx.127)

    112.216.xxx.179님
    글에도 쓴 것처럼 걷기 1시간으로는 살 빠지는 게 엄청 도움되지는 않아요.

    1시간 걷는 건 집에서 눕길 좋아하는 제 습관을 바꾸기 위해 시작했구요.
    좀 욕심이 나는 날, 아침 한 시간+밤 한 시간 이렇게 두 번 걷습니다.

    아침 식사는 출근하면서 스타벅스 가서 커피랑 샌드위치 같은 거 먹는 거 버릇이었거든요.
    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사실 아침 먹으면 점심 시간에 별로 배가 안고픈데도 먹게 되더라구요.
    조금 배고프더라도 건너뛰게 되었습니다. 물배 채우거나 ㅎ 그럼 점심이 너무 꿀맛이에요.

    저녁은 가볍게 먹고, 외식 같은 거 하고 싶으면 물회 먹었어요. 과자 먹고 싶으면 한주먹씩 먹구요.
    먹고 싶은 건 먹고, 많이 먹었다 싶을 땐 다음 끼니의 양을 줄여 먹습니다. 안 먹는 건 아니구요.

    걷기는 운동을 너무 안하는 제가 뭔가 지속적으로 하고 싶어 계속 할 계획이에요.

  • 12. 화이팅
    '21.7.28 10:16 AM (221.149.xxx.219)

    이 더위에 대단하세요 평지를 걸으신거에요?
    멋지십니다...욕심을 조금만 낸다면 근력운동 조금만 추가하시면 완전 좋을듯. 필라테스 강추고요 (선생중요) 아니면 플랭크 조금씩 해보시면 집에서도 간단히 하실수 있어요
    저도 자극받아 갑니다. 화이팅!!

  • 13. 사람답게살기
    '21.7.28 10:24 AM (125.136.xxx.127) - 삭제된댓글

    221.149.xxx.219님
    그래서 새벽 아니면, 밤 늦게 나가요. 아무리 덥다고 해도 바람 붑니다. 나무 많은 공원이거든요.
    피트니스센터가 에어컨 시설이랑 좋은데 아무래도 실내이다 보니 잘 안가지더군요.
    맞아요. 근력운동 해야 하는데, 힘들어요. 조금만 걷기 더 하다가 근력운동은 돈 좀 들여서 강습 받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혼자 하면 하다 말다 엉망진창이라 ㅎ

  • 14. 사랍답게살기
    '21.7.28 10:25 AM (125.136.xxx.127)

    221.149.xxx.219님
    그래서 새벽 아니면, 밤 늦게 나가요. 아무리 덥다고 해도 바람 붑니다. 나무 많은 공원이거든요.
    글구 땀복이나 일부러 땀 더 흘리려고 길고, 두꺼운 옷 입고 뛰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ㅎ
    피트니스센터가 에어컨 시설이랑 좋은데 아무래도 실내이다 보니 잘 안가지더군요.
    맞아요. 근력운동 해야 하는데, 힘들어요. 조금만 걷기 더 하다가 근력운동은 돈 좀 들여서 강습 받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혼자 하면 하다 말다 엉망진창이라 ㅎ

  • 15. 너무
    '21.7.28 10:50 AM (59.6.xxx.156)

    잘 하고 계시네요. 앞으로도 지속하셔서 기쁨 느끼시길 바랄게요.

  • 16. ^^
    '21.7.28 11:49 AM (119.193.xxx.243)

    한시간 이상은 하실 필요가 없으시고요, 거기에 간단한 근력 운동만 추가해도 좋긴 해요. 저라면 줄넘기 1000개를 추가할 거 같네요.

    힘내세요. 저도 운동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다시 살찌고 싶지 않아서요 ㅎㅎㅎ

  • 17. 자극 고맙습니다!
    '21.7.28 1:09 PM (211.59.xxx.132)

    게으름쟁이 인데
    그래도 자극 됩니다!
    아자! 아자!

  • 18. say7856
    '22.3.16 3:14 PM (121.190.xxx.58)

    저도 자극 받고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8323 지인의 어머니가 제 집 근처에 사시는데요 3 부담백배 12:11:43 168
1638322 교보문고 근황이래요ㅋㅋㅋ 3 ㅡㅡ 12:11:41 328
1638321 누구 말을 들어야 할까요? 2 갑상선 의사.. 12:10:24 47
1638320 예전 82에 쓴 글 보니 눈물나네요.. 1 ㅇㅇ 12:10:06 84
1638319 외국친구들 1 캐취업 12:08:51 54
1638318 챗gpt. 사주보기 후기 1 ᆢᆢ 12:08:05 164
1638317 경옥고나 공진단은 어디꺼가 좋나요? 3 올리버 12:04:39 144
1638316 이사를 앞두고 1 가을바람 12:03:11 84
1638315 Entj남편은 왜 다 날 시킬까요 5 ㅇㅇ 12:02:08 259
1638314 로보캅 1 까치머리 12:00:50 48
1638313 아기들이 누가 웃는다고 다 웃어주는 게 아니네요 2 기쁨 12:00:36 271
1638312 2009년 허브 12:00:22 50
1638311 한달에 1주일은 죽고싶고 1주일은 자신감 넘치고 1 00 12:00:08 161
1638310 연로하신 아버지가 헛돈을 쓰시는데요 4 부질없다 11:57:43 602
1638309 참 자신감 많은 사람? .. 11:56:52 105
1638308 해가 갈수록 중요하다 생각하는 것 1 ㅇㅇ 11:55:23 338
1638307 월 3000벌고 달라진 소비습관 8 ..... 11:53:30 1,152
1638306 새글을 계속 써야 하나요? 댓글만으로 안될까요? 10 글주변 11:50:43 372
1638305 가끔보는 브루노마스 힐링영상 4 보리차 11:50:38 235
1638304 시기 질투는 나이차 많아도 적용되네요 1 .. 11:50:29 354
1638303 죽도시장 왔어요. 1 ㅇㅇ 11:50:27 147
1638302 비염 입냄새 잡힌거 같아요 5 ㅇㅇ 11:49:45 625
1638301 김밥..밥짓기 어느정도 할까요 3 둘둘 11:49:44 143
1638300 정말 몇 년만에 들어왔네요 5 ... 11:48:01 286
1638299 82쿡 회원정보 2 해피송 11:46:50 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