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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관계 상실감

겨울 조회수 : 3,086
작성일 : 2021-07-26 12:03:45
1. 
새언니 결혼 초기에 아버지 중환자실 계실때, 엄마와 제가 보호자 대기실 구석 좁은바닥에서 박스깔고 2-3개월 쪽잠을 자고 
엄마랑 둘이 반쯤 정신나가서 밥도 잘 못챙겨먹고 있는데, 본인도 가족이고 자식이라며 기어코 올라와서는 
본인 안챙긴다고 지방에 있는 오빠한테 툴툴대니 오빠는 또 정신없는 우리한테 전화와 새언니 잘챙기라고.. 
저는 두배로 힘들었고.. 이상황에 이게 뭔가했죠

그후에도 오빠한테도 들어본적 없는 얘기를 새언니가 저한테 해요. 오빠가 시누이 너때문에 어린시절에 외롭고 힘들어했다. 그래서 오빠가 속에 쌓인게 많다  (제가 장애를 얻을정도로 많이 아파서 병원신세를 많이 졌어요)
라는데 이제와서 오빠도 아닌 새언니가 나한테 그런얘기를 해요? 어쩌라는 걸까요?

오빠가 욱하는 성격이 있는데, 둘이 싸우거나 그러면 항상 저한테 와서 오빠 흉을 보고 저는 그런 새언니를 달래고
언니가 이해해줘서 고맙다 하곤했죠. 한번은 크게 싸우고는 시어머니(제 엄마)한테 이래서 싸웠다고 화를 내고 아버지 돌아가신지 얼마안되서 기력이 쇠한 엄마는 또 몸져누워요. 40이나 넘어서 부부싸움은 둘이 해결이 안되나요. 저한테 전화해서는 어머니 아들이니 반품가져가라고 말하고 싶었다네요. 저도 사실 듣기 싫어요 그런얘기. 

그래도 가족으로 동화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좋은마음으로 이해하고 가족이라 생각하고 잘챙겨왔다 생각해요

그후에 애기낳고 안정적으로 지내나했는데, 얼마전 또 그러네요
전화하자마자 다짜고짜 "내가 니 오빠 데리고 사는거 고마워해야는거 알지? 다다다다다" 
오빠 부부사이에 저로인해 조금이라도 불화가 될까 싶어 욕이 목구멍까지 나왔지만 다 참았어요. 
초반에는 그러려니하던 것이 10년이 다되가도.... 가족운운하더니 그냥 적군으로 저한테 총겨누는거 같고요 씁쓸하네요. 
이제 제맘에 선이 딱 그려졌어요.


2. 

저는 생일이런거 잘챙기는 성격이 아닙니다. 그런데 누가 챙겨주면 너무 감사하고 끝까지 잘해주려 노력해요
친구는 생일은 지나서 챙기는건 불편하다며 미리 만나서 파티해주고 그런 타입이에요
생일을 핑계삼아 친목도 쌓고 얼굴도 보고 그러자는 거죠. 저도 그런 고마운 마음 알기에 
친구 아이 어린이날.. 생일까지도 챙겨주곤 했는데, 근데 이번 생일은 카톡문자 하나 없이 지나가네요

원래 안챙겼으면 그러려니 하는데, 줬다 뺐는 마음이 이런걸까요
서운하고 그러네요. 



IP : 112.152.xxx.8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7.26 12:09 PM (218.238.xxx.226)

    우선 님 미혼이죠?

    1번에 대한답은 새언니가 님오빠 험담했을때 차단했었어야해요 이제라도 받아주지마시고 할말하세요 성인이 부부싸움한걸 왜 나한테와서 푸냐구요

    2번은 친구는 기혼이고 님은 미혼같은데요
    아이도있는 친구가 왜 생일에 생일파티를 해주고그러는지 애키우느라 정말 바쁠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챙겨줘놓고 그만큼 안돌아와서 섭섭한마음인거같은데 앞으로 챙기지마세요

    미혼하고 기혼은 정말 달라요 여자들 결혼하면 남편 아이 가족중심으로 돌아갑니다 친구요? 솔직히 잘안챙기게되요

  • 2. 환장
    '21.7.26 12:27 PM (221.140.xxx.139)

    "내가 니 오빠 데리고 사는거 고마워해야는거 알지? 다다다다다"
    ....
    이게 미쳤나..
    82 또 시누이 글이라고 조용하지 또또.

    그리고 기혼 친구, 특히 아이 있는 친구랑은
    가까운 거리 살가운 사이 기대하지 마세요.
    차라리 그냥 적당히 어색하고 먼 거리의 친구들이 오래갑니다.

    그들에게는 뇌구조에서 이미 99.98% 가 가족이거나 거기에 연결된 거에요.

    하다못해 원글님 생일은 시집 식구들 생일에도 밀리지요.
    거긴 "가족" 이니까.

    심정 너무 이해가요. 뭘 해달라는게 아니라 그냥 '오늘이 네 생일이구나' 라는 걸
    기억하고만 있어줘도 저런 감정은 안들죠.
    사실 요즘 sns 부터 온갖 기기들 얼마나 발달했나요? 그냥 신경 안쓰는 거죠.

  • 3. 처음부터
    '21.7.26 12:28 PM (124.53.xxx.159)

    길을 잘 못들였네요.
    부부싸움을 하던다 말든가 두사람 문제는 둘이 해결하라고 냉정 했어야 해요.
    그런것도 습관이라....
    제가 막내에 외동딸인데 띠동갑 큰오빠,자랄때부터 소문날정도로 점잖고 바른편이었어요.
    제가 신혼때 걸핏하면 그리 올케가 전화를 해대는 거예요.
    나이도 많고 결혼생활 년차도 많은 인간이 ..
    대뜸 전화해서 인기많은 남자랑 못살겠다나 어쨌다나..
    이유인 즉슨 오빠네외가 기차에서 어릴때 한동네서 컸던 초등학교때 여자동창을 만나
    반가워 했던가 봐요.
    이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본처자식 홀어미 내버리고 타지로 떠돌면서 여잘 네다섯명의
    여자와 살면서 서로 배다른 자매가 세군데가 있는 아버지를 가진 첫부인의 큰딸이
    올케가 의부증 너부너부 심하고 아주 피곤했어요.
    큰 올케언니지만 ....미친여자 취급해버렸더니 다신 그런전화 않던데요.

  • 4. 처음부터
    '21.7.26 12:28 PM (124.53.xxx.159)

    오타,오빠 내외(부부)

  • 5. 처음부터
    '21.7.26 12:30 PM (124.53.xxx.159)

    어두운데서 글썼더니 오타 많네요.찰떡같이 읽으소서

  • 6. 만만 좀 벗어나
    '21.7.26 1:20 PM (112.167.xxx.92)

    님 같은 사람 좋은거 알겠는게 이게 상대에게 만만함으로 이용 당하면 안되잖음 그런 님에 순순한 모습를 상대하는 꼬라지따라 변경해야 한다는 뜻임 그래야 님이 덜 피곤하니까

    내가 니오빠 데리고 어쩌고 할때 좋을때야 웃고 받아줘도 이게 반복되면 쌩까버려야 하는거임 갸도 님이 만만하니 그런짓꺼리지 어디가 아무나 붙잡고 그럴수 있나 친절도 좋은게 좋은것도 상대 인간따라 다르게 하는거임 아무나 한테 순순하게 해줘봐야 좋은거 하나 없는거 얼마나 쓸데없는데 걍 사정없이 가지치기 들어가야 됨

  • 7. ..
    '21.7.26 1:35 PM (223.38.xxx.4)

    원글님 남에게 기대 마시고 남한테 해주던 배려와 이벤트를 스스로에게 해주세요
    친한 동생 아기 챙기려다 나는 평소 받은 것도 없는데 뭣하러~
    그러니 편해요
    싱글이라 결혼할 일 없는데 결혼식 축의금 하면 됐지 애 돌 생일 그런 거 챙길 이유가 없잖아요
    해주면 더 만만하게 보고 기대만 하지 상대적으로 챙기려고 안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구요
    저는 저 먹고싶고 하고싶고 사고싶은 거 다 하고 살려고 해요
    그러려고 세상 사는 거고 돈 많이 쌓이면 정말 나와 상관 없는 어려운 이웃들이나 도울 거에요
    현재는 유기견 세 마리 남들 자식 키우듯 소중히 돌보고 지내구요 강아지 예쁜 브랜드 옷들 신상 나오는 시기 기다렸다 비교하고 사주고 여행 시켜주고 강아지 카페 데려가 기분전환 시켜주고.. 내새끼니까요
    아는 동생 아기는 그냥 카톡에 가끔 크는 사진 보면 더 컸네
    그러고 무관심

  • 8. 겨울
    '21.7.26 4:21 PM (112.152.xxx.87)

    댓글들 감사합니다.

    그동안 가족이 화목한게 좋아서 삼킨 것들이 이제는 한계가 온것 같아요.
    결국 이렇게 그저 시누이랑 올케 그이상 이하도 아닌가보다 라고 정의내려지는 현실에 대한 씁쓸함도 함께요

    친구는 항상 가족이다 먼저말하고 멀리 살아도 한달에 많을때는 2번씩도 만나자고해서 내심 특별한 관계라 생각했나봐요 바라지 말고 서운해하지 않아야는데 마음대로 잘 안되네요

    저는 과거의 트라우마가 있어서인지 관계가 이렇게 흐트러지면 마음이 쉽게 상심하는데
    아마 상대에 대해 의존하거나 바라는 마음이 있어서겠죠
    관계에 대한 진심과 성의는 어디까지가 적절하나 싶기도 하구요
    말씀해 주신것처럼 남에 대한 배려를 더 저한테 쏟고, 제게 집중하면서 살아가도록 노력해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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