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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동생내외랑 엄마랑 해외여행 간적이 있는데

.... 조회수 : 6,293
작성일 : 2021-07-26 11:57:52
여기서 극형하는 시가와의 여행인데
코로나 터지기 직전이고 처음엔 동생네가 엄마만 모시고 갈려고 했는데 엄마가 혼자면 짝이 없어서 재미없다고 저도 같이 가게 되었어요
며느리도 있으니까 최대한 불편 안줘야되니 엄마는 제가 전담으로 챙겼어요
뭐 당연한거지만요
중간에 먼저 들어왔는데 끝까지 안 있고 중간에 들어온건 잘한거 같아요
제가 안 따라갔으면 엄마가 끝까지 있었을텐데 그런면에선 제가 가서 동생네 짐을 덜어줬다고 자위해봐요
엄마가 70중반이라 이번이 마지막 해외여행일거같다고 했는데 제가 너무 동생한테만 모든걸 맡긴게 좀 아쉬운게
너무 짠돌이컨셉 여행이었어요
호텔은 초저렴 5만원짜리에 에어컨 조절이 안되서 아침마다 콧물나오고 잠설치고 택시요금도 싼데 걸어다니거나 지하철타고
첫날에 행선지까지 다들 택시타고 가자고 했는데 동생이 끝까지 우겨서 지하철타고 한참 걸어가느라 엄마가 현기증이 나서 한참을 기운을 못 차린적도 있고
음식 입맛에 안맞아서 제대로 못먹다가 힘들게 한식집을 찾아서 갔는데 동생이 순두부만 먹자는거예요
제대로 못먹어서 한식집 왔는데 다른것도 먹자 제육볶음이랑 다른 메뉴도 시켜서 그나마 기운차렸구
엄마랑 저랑 돌아오기 전 우리 마지막 저녁 식사니까 맛있는것도 먹고 맥주도 한잔 할까? 하니 간단히 먹자고 단칼에 거절 ㅠㅠ
출발하기 전에 여행경비는 엄마랑 제것은 미리 넉넉하게 보내줬어요
호텔이라도 10만원짜리로도 고급으로 갈수 있었는데 호텔 다른데로 가자고 안 한게 넘 아쉬워요
물론 동생네한테는 내색을 안했지요
여행시에는 엄마랑 싸우기도 하고 너무 새벽에 일어나 힘들어서 다시는 엄마랑 안간다 했는데 엄마가 한번은 서울구경을 하고 싶다고 했어요
고궁같은데 가고 싶다고
꽃을 좋아해서 창덕궁 후원을 보면 좋아할거같아요
올 가을쯤에 엄마랑 나랑 단 둘이서면 포시즌스 이런데 묵고 싶었는데 코로나가 심해져서 올해는 어려울거같네요
내년 봄에는 갈수 있을까요?
조식부페도 꼭 가고 싶어요 5성급갔는데 조식부페 안하면 넘 아쉬울거같아요
IP : 118.35.xxx.15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21.7.26 11:59 AM (1.225.xxx.38)

    70대가 왜 마지막해외여행이에요
    일정 무리만 안하면 80대도 거뜬하더라고요

  • 2. 새옹
    '21.7.26 12:00 PM (211.36.xxx.59)

    두분이면 호텔 숙박 잡고 가세요
    마스크 쓰고 고궁은 다닐수 있죠

  • 3. 무릎
    '21.7.26 12:01 PM (1.233.xxx.86)

    70대 중반이면 마지막 여행이라고 생각하죠.
    무릎이 아파서 많이 못 걸으세요.

  • 4. ..
    '21.7.26 12:03 PM (118.35.xxx.151)

    거리두기 단계 높으면 조식부페 안하더라구요 창덕궁도 예약제인데 더 빡셀거같고

  • 5. ...
    '21.7.26 12:04 PM (58.140.xxx.63) - 삭제된댓글

    내후년쯤엔 해외갈수있겠죠
    그땐 두분이서 다녀오세요

  • 6. gg
    '21.7.26 12:04 PM (1.225.xxx.38)

    그래도 엄마생각하는 마음이 이쁘시네요.

  • 7. 그러게요
    '21.7.26 12:07 PM (125.178.xxx.135)

    딸이 이렇게 엄마 생각하니
    엄마들이 딸을 좋아하시나 봐요.

  • 8. 딸은
    '21.7.26 12:10 PM (175.223.xxx.104)

    엄마 생각하고 아들은 처부모 챙기고 그런거죠.
    해외 가보면 다 딸 사위랑 오던데 사위가 머슴이고 돈줄이던데요.

  • 9. ..
    '21.7.26 12:11 PM (183.97.xxx.99)

    가을엔 호텔 숙박하셔도 될거에요~^^
    두분 행복하세요~~

  • 10. ㅎㅎ
    '21.7.26 12:11 PM (1.225.xxx.38)

    해외에서 시댁이랑 여행한 나는 뭐지..ㅋㅋ

  • 11. ...
    '21.7.26 12:16 PM (220.79.xxx.190) - 삭제된댓글

    동생은 가족여행에서 돈남겨 적금이라도 든데요?
    쫌시럽기 짝이없네

  • 12. WW
    '21.7.26 12:18 PM (221.142.xxx.108)

    동생 진짜 쫌스럽네요
    엄마가 돈 안내고 지들이 모시고 간 것도 아니면서;;;;;;
    너무하네요 어휴....
    동생내외도 고생했을텐데 이런게 딱 고생하고 욕먹는 경우~
    아님... 다신 아들내외랑 여행 가자 안하길 바라는 큰그림..........?? 은 아니겠죠ㅡㅡ

  • 13.
    '21.7.26 12:24 PM (223.38.xxx.66)

    안타깝네요
    어머니 데리고 다니실려면 택시타고 다녀야지
    지하철이라뇨 ㅜㅜ 저도 늙어서 이제 못타요

    아들이 아직 젊어서 엄마가 얼마나 힘든지 모를거에요
    젊은이 여행과 늙은이 여행은 다르니까요

  • 14. 누나인
    '21.7.26 12:24 PM (27.102.xxx.43) - 삭제된댓글

    님도 경비를 조금이라도 보탰으면 좀 더 만족한 여행이 됐을텐데..

  • 15. 동생은
    '21.7.26 12:24 PM (88.65.xxx.137)

    지능이 낮아요?
    효도관광 흉내내면서 생색은 다내고
    돈은 착취하고
    정말 인성 뭐같네요.

  • 16. 누나인님
    '21.7.26 12:28 PM (211.207.xxx.10)

    미리 넉넉히 보내주었다했어요

    그러니남동생이 욕먹는거죠

    남동생부부가 쫌팽이거죠

    남편이 그리써도 부인이 말하면

    듣게되어있어요

    넘 시자라하면 다 경우없는거처럼

    보이시나봐요

  • 17. ...
    '21.7.26 12:29 PM (118.35.xxx.151)

    경비 제 것도 냈다고 본문에 적었어요 엄마는 어디가도 엄마가 밥값내고 하지 절대 자식들한테 안 얻어먹어요
    사주는게 재밌다구요
    그래서 엄마 여행경비 내는것도 당연히 내는거구요

  • 18. ㅎㅎ
    '21.7.26 12:38 PM (1.225.xxx.38)

    다 사람바이 사람이에요
    제 시누이는
    해외에 있는 남동생네 집에 엄마랑 언니모시고 놀러갔는데
    (그러니까 남동생+올케(저)네에 2자매와 어머니가 간거져)

    시누1이랑 엄마가 경비를 거의 4백5백씩 각출했는데도,
    시누2는 비행기표만 사고
    돈 천을 자기가 들고, 그안에서 자기 쇼핑까지 다하더라고요

    아들이라고 다 그런거 아니에요.
    딸도 자기돈 안쓰고 벗겨먹기 좋아하는 애들 많아요.

    우리 시어머니가 자기는 돈 5백내고 외국에 있는 손주들 용돈 한장 못준것같아서 억울하고 돈도 철없는 딸이 다 닦아스는거 같다고 미치시던데...

    결국 아들내미(남동생)가 사자후 한번하고 상황정리...

  • 19. 님동생
    '21.7.26 12:53 PM (1.237.xxx.217)

    개** 네요..
    돈을 받질 말던가
    모처럼 엄마 모시고 간 여행에서 지하철이라니
    저라면 와서 욕 한바가지 해주었을거에요
    정도라는게 있지

  • 20. 어머니가
    '21.7.26 1:00 PM (116.122.xxx.232)

    지병이 있으신것도 아닌데 왜 마지막이에요?
    멀리.많이 걷는 유럽이면 몰라도
    저희 부모님은 팔순기념으로 유럽 크루즈도 하셨고
    동남아 정도는 매년 가셨었는데요.
    다음에 엄마만 모시고 좋은 곳 가세요.
    아들 며느리는 놔두고

  • 21. 세상에
    '21.7.26 1:16 PM (14.55.xxx.232) - 삭제된댓글

    70대 중반인 분을 모시고, 배낭여행하듯 다녔네요.
    너무 배려없었구요, 그럴거면 왜 같이 가자고 했는지 이해가 안가요. 저 같으면 차라리 차라리 따로, 엄마한테 맞춰서 움직였을거 같아요.

  • 22. ㅉㅉ
    '21.7.26 1:41 PM (211.107.xxx.176)

    엄마모시고 해외여행 했다는 효자효부 코스프레에 당하셨네요.
    세상에 지하철이 웬말이래요.
    미쳤다진짜!!

    날 좀 선선해지면 님이 모시고 서울 고궁 투어 즐겁게 하세요.
    좋은 호텔 좋은 식사하시구요.

    나도 울엄마랑 고궁투어 하고싶네요 ^^

  • 23. 음.
    '21.7.26 2:01 PM (210.94.xxx.89)

    해외 여행을 스타일 안 맞는 사람들끼리 갔네요. 저러고 못 다니죠.

    근데 또 다른 면에서 생각하면 저렴한 호텔에서 자면 안 되고 한식 먹어야 하고 택시 타야 하고..^^ 이러면 자유 여행 못 가시고 비싼 패키지 여행 가시거나 비싼 자유 여행 가야 하는데 왜 하필 배낭 여행 스타일의 아들 며느리랑 여행을 가셔서 그러실까요. 여행 가기 전에 일정 공유 서로 안 하나요? 일정에 호텔 예약한 거 다 나와 있을텐데 그거 한번만 확인해 보면 어느 정도 가격대인지 다 나오는데 여행도 같이 가는 사람들끼리 의사소통을 안 할까 안타깝긴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아셨으니 다음에는 같이 가지 마세요. 숙박 교통 먹는거는 신경 안 쓰는 사람과 저게 신경 쓰이는 사람은 같이 못 다녀요. 그냥 누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스타일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 24. ...
    '21.7.26 2:25 PM (117.111.xxx.105)

    음님
    누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스타일의 차인인 것은 더욱 아닌것 같습니다.
    70넘은 노모 가면서 배낭여행 스타일의 여행을 계획한게 문제인거 맞는데요
    어찌 그리 배려심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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