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정말 지옥같은 삶이었어요...
저희 아버지는 본인 건강하실때
아픈 엄마를 방치했어요. 쓸모없어졌으니 죽으란거나 다름없었죠..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엄마를 학대했어요..
엄마는 생존했다가 맞는 표현일거에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니 남겨진 가족들은...
자신의 상처를 보살피느라..혹여 상처가 더 벌어질까봐
돌아가신 날도 서로를 보다듬을 줄 몰랐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해서 아버지는 아팠다고 해서
아버지가 나한테는 잘 해주셨다고 해서
모든걸 용서해주고 쉴드를 쳐줄수는 없잖아요.
아이러니는 자식들에게 아빠 욕을 그렇게 많이 하던 엄마가
아버지 돌아가시고 난뒤 자식들에게 보이는 태도에요...
두 분의 이중적 태도...
힘이들어요...그런데 전 또 그런 엄마를 안아야 해요..
끝이 안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