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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이민가는게 더 좋을까요?

미국 조회수 : 7,834
작성일 : 2021-07-22 22:48:14
현재 한국 외국계 기업에서 마케터로 일하고 있어요.
35세이고요
싱가폴, 미국(뉴욕) 등지에서 일했었는데 가족도 없고 너무 외로워서 한국에 들어온지 한 5년 정도 되었네요.
가족이 있다는 건 너무 좋은데요.
직장생활이나 행복지수는 정말 많이 떨어졌어요.
외국에서 나이나 외모 등으로 평가받지 않고 또 무한한 기회가 있었던 그 시절이 그립고요.
이렇게 결혼 안 한다고 구박받으면서 살지 몰랐어요.
부모님은 쿨하신데... 회사나 엄마 친구들이나.... 오지랍 문화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고요.

지금 한국에서 회사 사람들의 이야기는 집값, 다이어트 이 두가지 뿐인게 아쉽네요.
아주 명문 직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연봉이 꽤 높은 기업인데도 말이죠.


미국에서 학부를 했었는데... 간호학과를 졸업해서 간호사 자격증이 있어요.
그 자격증으로 미국에서 일하면서 공부도 더 하고 정착을 할까 
나름 명문 MBA를 합격한 적이 있었는데 한국에서 정착할꺼라 마음 먹고 포기했었어요.

삶의 질이나 인생의 기회를 보면 외국이 더 좋은데...
가족 때문에... 나이 들어가시는 부모님 보면 짠해서 망설여지네요.

님들은 저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IP : 183.98.xxx.176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1.7.22 10:49 PM (70.106.xxx.159)

    비자문제만 완벽하면 도전이요
    아시다시피 미국은 나이나 결혼부담 이런거 없어요

  • 2.
    '21.7.22 10:50 PM (183.98.xxx.176)

    경제적으로 여유는 있는 편이라 대학원 다니면서 생각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많이 고민되네요.

  • 3.
    '21.7.22 10:53 PM (180.66.xxx.209)

    고민하세요?

    포닥으로 여유있게 가실만한데

    여기 미련도 없으시구

    주저없이 떠나세요

  • 4. 무조건
    '21.7.22 10:53 PM (121.130.xxx.222)

    마음 굳게 먹고 미국 가서 정착하세요
    결국 자신이 행복해져야
    부모도 행복해요

  • 5.
    '21.7.22 10:55 PM (211.206.xxx.180)

    다채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 6. ㅡㅡㅡ
    '21.7.22 10:56 PM (220.127.xxx.238)

    82에 이민 유학 이런글에 긍적적인 댓글 안다는데
    원글님은 무조건 gogo!!!!
    젊은데 고민하는 시간도 아깝습니다 !!!!
    응원해요

  • 7. ...
    '21.7.22 10:59 PM (73.195.xxx.124) - 삭제된댓글

    혼자 잘 놀고 지내면 가시면 좋고
    가족 그리워하고 외로움 타면 한국.

  • 8. 급변하긴해요.
    '21.7.22 10:59 PM (1.252.xxx.104)

    한국도 오지랍문화 없어져야죠

    지금으써는 가능성이 희박해보여도 급변하는세상 얼릉 바뀌길바라고요.
    현재 코로나때문에 당분간은 우리나라있는게 더 낫지않을까 생각되어요. 미국은 지금 중국인들 경멸하고 그러는거같던데 아시안들다 퍼함되는거같아요.
    좀더 신중히 생각하시고 코로나 좀 잠잠해지면 결정하시길바래요!

  • 9. 저도
    '21.7.22 11:00 PM (180.67.xxx.207)

    웬만해선 가지마라 하겠지만
    원글님 경력이나 생각이 아깝네요
    한살이라도 젊을때 해보고 싶은거 하세요
    그때 왜 그랬을까 후회할거 같으면
    꼭 도전하시라 하고 싶네요

  • 10. ...
    '21.7.22 11:00 PM (203.142.xxx.65)

    내가 원글님 아라면 전 갑니다
    이것 저것 마음에 걸리는게 있겠지만
    결국 본인의 인생이고 본인이 행복해야 하는거니까요
    본인의 능력이나 조건 때문이 아니고 타인의 삶의 조건에 얽매이지마시길~~
    나중에 반드시 후회합니다

  • 11. ...
    '21.7.22 11:02 PM (223.62.xxx.108)

    미국 가세요
    남과 비교하는 문화...행복도 최저인 나라..
    헬조선...탈출하세요

  • 12. 차라리
    '21.7.22 11:03 PM (39.7.xxx.128)

    제3의 국가는 어때요? 영어 사용 가능하고 인종차별 없는 본문의 싱가폴이라든가
    미국보다 거리도 덜 머니까요

  • 13. 원글
    '21.7.22 11:04 PM (183.98.xxx.176)

    싱가폴도 나쁘지 않았어요. 삶의 질은 미국이 더 좋고... 편리함은 싱가폴이 더 좋더라고요.

  • 14. ㅇㅇ
    '21.7.22 11:11 PM (59.13.xxx.45)

    싱가폴은 그 습하고 더운날씨 괜찮으시다면... 근데 싱글이신데 만날수있는 남자풀이 적기는 할거예요
    원글님이 한국에서 참기 힘들어하는 오지랍은 이제 조금만 더 세월이지나면 좀 잦아들긴 할거예요

  • 15. 훔훔
    '21.7.22 11:13 PM (183.98.xxx.176)

    저같은 경우는 정말 좋아하는 사람 아니면 결혼 안 해도 된다 주의이고요.
    한국 남자보다 외국 남자들이 훨씬 낫더라고요.
    싱가폴에 있을때도 아시아 지사에서 일하는 스페인 남자나 독일 남자들하고 데이트 했었구요.

  • 16.
    '21.7.22 11:17 PM (149.248.xxx.66)

    결론적으로 두마리 토끼를 잡을수는 없어요.
    커리어나 님 인생을 놓고보면 한살이라도 젊을때 도전하는게 맞긴 한데요.
    지금도 가족과 부모님이 걸리신다면 나이가 들었을땐 돌이킬수 없을정도로 후회가 되실수도 있어요.
    이게 삼십대 다르고 사십대 달라요. 제가 마흔에 딱 나와서 지금 고작 육칠년? 지났는데 부모님 상황이 많이 달라지셨어요.ㅠㅠ
    두분다 갑자기 인지장애가 시작되어서 했던말 또하고 또하고 언제들어오냐 전화할때마다 우시고 정말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외국나와서 부모님늙어가실때 곁에 있지도 못하나..많이 후회스럽습니다. 하지만 아이학교도 그렇고 이제와서 여기생활 정리하고 들어갈수도 없구요.
    가족의 끈이 중요하신분들은 정말 심각하게 고민하시길 바래요. 막말로 부모님 임종도 못볼수 있다는거 감안하시고 나오셔야해요 ㅠㅠ
    근데 이게또 님이 가족때문에 한국에 주저앉으면 평생 또 그때 떠날걸 후회되겠죠.
    그래서 두마리 토끼는 잡을수 없다고 한거고 어느쪽이든 덜 후회될쪽으로 선택하시고 윗님조언처럼 가까운 나라를 선택하면 그나마 한국오가기가 수월하니 나을수 있어요.

  • 17. 그게
    '21.7.22 11:21 PM (14.138.xxx.75)

    가서 아프고 그럴때 넘 힘들더라구요. 결혼해서 가정을 이뤄도 집에 무슨일 있을때 도움 청할 사람이 없다는거

  • 18. 음...
    '21.7.22 11:26 PM (1.227.xxx.55)

    미국에선 나이 들면서 안 외로운 줄 아시나봐요.
    거긴 플러스 인종차별 문제도 있죠.
    젊었을 때 몇년 공부하고 일하는 걸로는 몰라요.
    선배 언니가 미국에서 NP 하고 있는데 그 언니는 정말 엄청난 멘탈의 소유자라서 버티는 거예요.
    원글님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는데요,
    회사에서 집값,다이어트 얘기밖에 없는 게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저도 외국계에서 마케터로 오래 일했는데 싱글들 아무 무리없이 잘만 살아요.
    아무튼 미국에서 서른 이후를 보내는 것에 대해 너무 환상을 가지신 거 같아서 염려가 되네요.

  • 19. 원글
    '21.7.22 11:30 PM (183.98.xxx.176)

    저는 미국에서 약 15년간 거주했습니다.

  • 20. ..
    '21.7.22 11:40 P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울아이도 미국서 직장다니는데 한국들어올 생각 안하고 저도 들어오기 바라지않아요.
    자식에게 기댈생각 안하구요 노후는 내가 준비하면 됩니다.
    수평적 직장문화 무한한 기회 다 맞구요
    휴가 길어서 일년에 3주정도 있다가는데
    여기서 직장생활해봐야 바빠서 얼마나 자주 볼수있을까 싶어요.
    저도 외국생활해봐서 아는데 젊어서 자유롭게 도전하고 남과 비교하지않고 다양한 기회와 능동적삶을 버리고 부모봉양이나 하라고 발목잡고싶진 않아요.
    그러라고 어려운 공부시킨거 아니고 젊을때 맘대로 자기위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결혼은 선택이지 필수는 아니고
    더 행복해지기위해 하는거 아닐까요.
    원글님 아직 젊은데 포기하지마세요.

  • 21. 윈글님
    '21.7.22 11:40 PM (211.207.xxx.10)

    한번 도전해보세요

    단 지금 코로나시기니

    걸려도 병윈비 해결되는 돈여유있의시면

    가세요

    인연은 만날때 되면

    어떻게든 만나요

  • 22. 젊었을 때
    '21.7.22 11:43 PM (1.227.xxx.55)

    15년 산 걸로 노년 합해서 40년 판단하기 힘들죠.
    젊어서는 어디에서든 재밌게 잘 살아요.
    노후가 문제죠.

  • 23. 아모르파티
    '21.7.22 11:44 PM (223.38.xxx.234)

    기회가 오면 미국으로 가시기를!!

  • 24. 전반대요
    '21.7.22 11:44 PM (112.161.xxx.15)

    미국은 아니지만 해외에서 30년도 넘게 살다 귀국했어요.
    절대 한국에 귀국할 생각이 없었고 그곳에서도 한인이 별로 없던지라 한인 친구 하나 없이 현지인처럼 살다시피 했는데요, 나이 먹으니까 생각이 바뀌더라구요.
    물론 한국사회,한국인들의 그 오지랍 힘들어요. 그런건 적당히 개무시하고 살면 돼요.
    어차피 부모님이 연로하셔서 걸리신다면 미국에서 살아도 일년에 한번쯤은 한국 방문할것이고 그때마다 왜 결혼안하냐...는 끝없이 듣겠지요. 이것도 진짜 나이 더 먹으면 포기해요.
    한국서 부모님과 좀 멀리 떨어져서 살면서 명절에만 얼굴 내밀면 됩니다^^
    외국생활은 젊었을땐 좋아요. 나이 먹으면 친구 사귀기도 힘들고 외국인으로서 느끼는 외로움도 없다가도 막 생기더러규요.

  • 25. 원글
    '21.7.22 11:46 PM (183.98.xxx.176)

    노후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운이 좋게도 증여받은것들이 있어 한국에서의 노후준비라면 이미 준비되었고요
    저는 커리어적인 측면에서 현재를 고민하는거예요.

  • 26. ㅇㅇ
    '21.7.22 11:49 PM (133.106.xxx.215)

    한국에 있어야할 이유가 부모님이라면 미국으로 가셔야죠 본인의 인생인데요

  • 27. 나이들어
    '21.7.22 11:50 P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외로우면 그때 들어오면 됩니다.
    글로벌시대에 어디든 능력있으면 왔다갔다 살수있구요 그런 직업을 택해 살면 선택의 폭이 넖어요.
    한국에 있는 외국계기업이래봐야 한국사람이 다니는거라 오지랍과 수직적문화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해요.
    거기서 공부하고 일한 경력 어디 안가고요 401k 잘 해놓은 미국노인들 한국노인보다 훨씬 여유롭게 잘살아요.
    문제는 무엇보다 언어입니다.
    원어민처럼 영어가되면 외롭지않은데
    교포들 힘들다고 외롭다고하는거 결국 언어의한계때문인거예요.

  • 28.
    '21.7.22 11:53 PM (49.175.xxx.12)

    일단 더 큰 마켓으로 옮기세요.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능력이 된다면 성장하는 역동적 마켓에 있는 게 커리어에선 제일 좋습니다. 이건 재고할 여지가 없어요. 미국이 가장 좋고, 아시아권에 있으려고 한다면 싱가폴이겠죠.
    부모님 때문에 떠나기 힘들다는 건…정확히 말하자면 문제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멀리 있어야 할 만큼 내게 일과 커리어가 중요한 것인가 하는 질문인 것 같아요. 아직 젊으시고, 또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고 하시니 이 질문에는 일단 도전적인 경험을 하는 과정에서 좀 더 생각을 정리하시는 게 어떨까 합니다. 답은 스스로 찾아내실 수 있을 거예요. 지금 당장 노후며 부모님 생각에 지레 주저앉진 마십시오. 아직 노후 걱정에 발목잡힐 때는 아닙니다.

  • 29. ㅇㅇ
    '21.7.22 11:54 PM (39.7.xxx.198) - 삭제된댓글

    35 아직 젊으니 외국에서 커리어와 기회 더 쌓으시고
    마흔넘어 부모님 더 연로해지시면 귀국하는 방법도 있겠어요

  • 30. 나이들어
    '21.7.22 11:55 P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외로우면 그때 들어오면 됩니다.
    글로벌시대에 어디든 능력있으면 왔다갔다 살수있구요 그런 직업을 택해 살면 선택의 폭이 넖어요.
    한국에 있는 외국계기업이래봐야 한국사람이 다니는거라 오지랍과 수직적문화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해요.
    거기서 공부하고 일한 경력 어디 안가고요
    직장연금 잘 해놓은 미국노인들 한국노인보다 훨씬 여유롭게 잘살아요.
    문제는 언어예요.
    원어민처럼 영어가되면 괜찮은데
    교포들 힘들다고 외롭다고하는거 결국 언어의한계때문인거예요.

  • 31. ㅡㅡㅡ
    '21.7.23 12:27 AM (172.58.xxx.142)

    나이들어선 한국도 친구사귀기 힘들어요.
    외국이라서가 아님

  • 32. 미국에선
    '21.7.23 12:34 AM (73.207.xxx.192)

    한국 들어가고 싶어들 하는데
    한국에선 나오고 싶어하고..
    나오면 들어가고싶고 들어가면 나오고싶고..
    부모님들 잔소리하셔도 부모님 곁에있는게 나중에 후회도 없고
    더 좋을꺼같은데요.
    여기 나와도 혼자잖아요.

  • 33. 두마리토끼
    '21.7.23 12:49 AM (182.229.xxx.41)

    두 마리 토끼 잡기 힘들다는 저 위의 음님 글에 완전 동감합니다. 저도 이십년 가까이 외국 생활 마치고 한국서 지금 살고 있는데 예정 연봉의 1/3도 안되는 돈 받고 일하고 있어요. 커리어는 망했지만 대신 아프신 부모님 옆에서 챙겨드릴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한국 들어온거 후회 안해요. 원글님도 본인 마음을 잘 들어다보면 49: 51이라도 좀 더 끌리는 쪽이 있을 거예요

  • 34. 한가지
    '21.7.23 12:51 AM (106.102.xxx.14)

    한국의 오지랖과 수직적 조직문화는 그냥 개무시하며 적당히 맞추고 마세요...그외의 장점들을 생각해보시고요...코로나와 중국인동양인 인종차볕 현분위기도 사실 무시 못하겠고 의료나 노후도 생각해보세요..

  • 35. 저는
    '21.7.23 12:57 AM (106.101.xxx.118)

    20대때 십년 학부랑 직장생활 미국에서 했고
    한국와서 남편만나 두아이 낳아사는 한국나이 40초반인데요

    직장생활할때 그 외로움
    빈집. 불꺼진 집 들어가는게 급 생각나ㅇ
    너무 싫어서 강아지도 키워보고 친구 하우스 일층 방에 메이트로도 들어갔어요 단순히 혼자살기 싫어서

    결국 미국에서도 가족을 이루는거 아니면 혼자는 힘들지 않을까요 저도 한 독립하는데 미국에서 학비도 스스로 벌어보고 남들이 독하다 할정도였는데 외로움은 이기질ㅠ
    저도 여러 인종 연애해 봤지만
    결혼생활은 지금 남편 너무 좋고 완전 토종한국인인데
    저는 같은 문화음식 대화 다 좋아요
    부모님 곁에서 형제자매 같이 있는거 무시못해요

  • 36. ㅇㅇ
    '21.7.23 1:34 AM (218.153.xxx.134)

    외국 가서 남자와 결혼해서 가정 꾸리면 되죠. 거기 오지랖은 한국과 결이 달라요. 비혼비출산이 아니라 그냥 남자 만날 능력 없고 난임인 줄 안다든가. 그래도 외국인이니까 대놓고 그런 말 안 하고 이해해줘요. 뭐 어차피 님은 외국 남자와 결혼할 거니까 가정 꾸리고 살면 되죠. 근데 커리어적으로는 한국을 못 따라갈 걸요. 서구는 거기서 태어난 교포들도 어려워요. 유리 천장이 백인 여자한테 있는 게 아니라, 아시아 여자한테 있어요. 흑인 여자는 차라리 유리한데, 아시안 여자는 엄청 경계 받아요. 승진하면 아시안은 일벌레라고 돌려 깐다거나ㅋㅋ 그걸 지금까지 친구인 줄 알았던 백인 여자들이 굉장히 교묘하게 잘해요. 그렇다고 백인 남자가 님의 공정한 상사가 될 거란 기대는 버리고. 괜히 교포들이 한국 와서 일하는 게 아니에요. 물론 님이 거기까지 못 올라가고, 대충 중간에서 놀면 평생 모르고 행복하게 살 거고요.

  • 37. ㅇㅇ
    '21.7.23 1:40 AM (218.153.xxx.134)

    어떤 사회건 그 사회에 깊이 들어가야 보이는 게 있어요. 지위 낮은 외국인은 도와주고 잘해 주지만, 외국인 연봉이 나와 같아지거나 높아지는 순간 태도가 달라진다거나. 그 미묘한 뉘앙스가 진짜 사람 피말리게 하는데, 거기서 참고 최상류층 올라간 사람들은 또 이제 진짜 해맑은 인종차별을 겪죠. 오히려 그 아래 계층은 돌려 말하기라도 하는데. 그때 그걸 알고 처신하면 살아남는데, 모르면 그동안 내가 좋아했던 그 사회의 진상이 이렇구나 하고 멘탈 깨지죠. 그래서 카운셀링도 많이 받는데, 그 카운셀링도 참 잘못 받으면... 여튼 환상이 깨지지 않으려면, 환상을 품지 말아야 해요. 그런 사람들은 버티죠.

  • 38. 일단가요
    '21.7.23 2:07 AM (223.62.xxx.136)

    님 쓰신거 보면 외국이 맞는 스타일 같아요

    일단 가서 좋은 커리어 자리 잡고
    1-20년후 부모님 쇠약해지시면
    그때 들어올지 부모님을 미국 오시게 할지
    그때 결정하세요

    저도 40대 중반인데
    한 친구는 부모님때문에 아프셔서 들어왔고
    (커리어는 잘살렸으나 워낙 글로벌한 친구)
    한 친구는 아직 외국에 잘 있어요
    (한국 들어오면 할게 더 애매해졌데요)

    일단 가서 10년은 일하고
    그때 거취 정해도 됩니다

  • 39. ..
    '21.7.23 2:56 AM (73.157.xxx.144)

    우리 모두가 젊었고 또 나이가 들테니 부모님 문제로 너무 짠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생각을 잠시 접었다가 열어보면 좀 더 마음이 기우는 쪽이 있지 않을까요. 부모님 건강안좋으실때 떠나도 보고 같은 이유로 들어도 갔도 다시 나오기도 했는데 그냥 그때그때 가족도 내인생도 진심으로 대하는 것밖에 할 수 있는게 없더라고요. 결혼적령기를 이유로 지금부터 한 십년정도가 오지랖 대상의 정점인 연령대셔서 더 고민되실거 같아요.

  • 40. 난반대
    '21.7.23 3:56 AM (124.5.xxx.197) - 삭제된댓글

    외로워서 들어왔는데 왜 나가요.
    미국이 싱보다 더 외로울거예요.

  • 41. 난반대
    '21.7.23 3:57 AM (124.5.xxx.197)

    외로워서 들어왔는데 왜 나가요.
    미국이 싱보다 더 외로울거예요.
    두 곳 다 살아봤지만 싱이 한국 사람 살기 더 좋고
    외로움도 덜 느꼈는데요. 미국은 힘들죠. 삶자체가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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