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사업 망한 삼촌이랑 같이 일해보란 얘기를..

조회수 : 3,164
작성일 : 2021-07-18 23:36:45
엄마 너무 황당해요...
저는 30초인데 이번에 프리랜서 시작해서 아슬아슬 입에 풀칠 중입니다. 어떤 때는 대박, 나머지는 쪽박이라서 물건 팔아보려고 준비 중이요. 미래에 정해진게 하나도 없고 남친도 없고 최근에 불안해서 집도 더 싼 곳으로 옮겼어요.
근데 며칠전에 엄마가 다른 가족한테 저랑 삼촌이랑 같이 일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네요? 회사에서 새벽 출퇴근하고 맨날 갈리다가 나와서 프리랜서로 자리 잡아가고 있고 불안해 죽겠는데 엄마는 도대체 뭔 생각일까요
너무 사회도 모르고 답답해요 저한테는 서운한 티만 내는데 아니 그럼 저 어렸을 때 한 번이라도 더 돌아봐주고 잘해주지.
저 어렸을 때 얼마나 막막한 순간이 많았는데요.

심지어 서울로 대학왔는데
학비 대주고 용돈 준 것도 맞고 감사하지만
그거 해주고도 더 잘해주는 부모도 많잖아요?

울 엄마는 아는 집 딸이 근처 학교 왔다고 서울에서 언니처럼 걔 돌봐달라고 전화번호 저한테 주고 ㅋㅋㅋㅋ 저도 무슨 대학교 2학년인데 뭘 안다고. 지금 생각하니 저 갖고 생색낸 것 같네요.
IP : 211.246.xxx.24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7.18 11:39 PM (68.1.xxx.181)

    엄마 인간관계가 그 정도라 그럴지도. 아무튼 도움 안 되는 분들 많아요.

  • 2. 원래
    '21.7.18 11:47 PM (218.153.xxx.134)

    자식 입장보다 당신 체면치레가 먼저인 부모들 있어요.
    내 부모복이 거기까지인거죠. 거기에 애써 맞춰줄 필요 없고 나는 내 갈 길 가면 됩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길잡이가 되어주면 얼마나 든든할까요?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한 부모가 더 많은 것 같아요.
    부모가 살아온 옛날 세상 생각으로 엉뚱한 길을 강요하기도 하고
    자식 앞날보단 자기 부양이나 해주길 바라는 사람도 많잖아요.
    그런데 휘둘리지 않기로 해요. 좀 외롭지만 어쩌겠어요.

  • 3. ..
    '21.7.18 11:52 PM (116.39.xxx.78)

    윗님 말씀에 동감이요.
    든든하고 혜안있는 부모를 원하지만 그게 뜻대로 되나요..
    부모 되어 보니 저 역시 그런 부모 되는 게 힘들단 걸 더 절감해요.
    자식 어려움 공감 못하고 자신의 체면만 중시하는 허세부리는 부모는 되지 말아야 할텐데 말이죠.
    부모 탓하지 마시고 원글님이 슬기롭게 헤쳐나가시길 응원합니다. 어머님께 싫은 소리 듣더라도 한 귀로 듣고 흘리시면서 말이죠.

  • 4. ..
    '21.7.19 12:26 AM (116.39.xxx.162)

    원글님은 엄마 말 듣지 말고
    사시는 게 더 잘 살 것 같네요.

  • 5. 신경쓰지마세요
    '21.7.19 7:31 AM (1.224.xxx.168)

    일이 뭔지 아무것도 모르시는분 많아요.

  • 6. 1116.39님
    '21.7.19 7:40 AM (112.150.xxx.31)

    제 부모를 한줄로 요약한 문장이 있네요

    자식 어려움 공감 못하고 자신의 체면만 중시하는 허세부리는 부모는 되지 말아야 할텐데 말이죠.2 2 2

    제 부모중 특히 엄마가 너무 힘들고 버거웠어요.
    존재자체를 부정하고싶었어요.
    근데 제 부모의 영향아래서 성장한 저는 제탓을 하며 살았어요.
    이 분노의 원인을 제탓으로 돌렸는데
    님의 댓글은ㄴ읽다가 머리가 띵해지네요.
    제 탓이 아니였어요
    부모가 자식 어려움 공감 못하고 자신의 체면을 중시해서 허세부리는 부모였어요.

    두분다 남의 어려움을 공감 못하는 분들이거든요

    이제 제 맘이 가벼워젔어요 전 이유없이 부모를 원망하는 나쁜 딸이 아니고
    부모의 잘못된 사고방식으로 학대당한 딸이었네요.
    맘이 훠얼씬 가벼워졌어요 죄의식이 사라졌어요

  • 7. 그래도
    '21.7.19 10:19 AM (59.8.xxx.55) - 삭제된댓글

    나머지는 무시하시면 되지요

    그래도 학비대주고, 용돈 주셨네요
    학자금 대출받고 그거 갚는 애들도 많아요
    용돈은 고사하고,

    부모님음 그냥 하시는 말씀이니 그냥 들으시면 됩니다,
    못한다고 거절하세요, 좋은 말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6420 칼칼한 재래식된장 5 나마야 2021/07/19 1,221
1226419 추리소설 좀 추천해주세요~ 21 읽고싶다 2021/07/19 1,883
1226418 세탁기 사이즈 선택 도움 요청합니다 9 ㅎㅎ 2021/07/19 3,496
1226417 온라인 수업은 나이별로 나눠서 해야할듯 2 답답허다 2021/07/19 963
1226416 수1 개념 블랙라벨 vs 쎈 6 수학 2021/07/19 1,369
1226415 인버터 방식은 팬이 계속 도는게 맞나요? 3 ㅇㅇ 2021/07/19 1,153
1226414 그래도 다들 4~5억은 있겠죠 29 ... 2021/07/19 7,531
1226413 이낙연 다시 '빅3' 5 3강 2021/07/19 996
1226412 성 문란한거 서로 덮어주고..그러죠 2 패거리 2021/07/19 2,112
1226411 없다가 영어로 뭘까요? 8 ... 2021/07/19 3,065
1226410 와 김부선 오늘도 세네요(feat. 김어준) 42 2021/07/19 6,177
1226409 성남시는 경기동부연합의 아지트인가 3 ㅇㅇ 2021/07/19 662
1226408 백신예약안내 문자가 왔는데 2 ㄱㄴ 2021/07/19 1,956
1226407 떴어요 패러디3탄 7 ^^ 2021/07/19 1,083
1226406 댓글들이 문제거리도 안되는데 기레기들이 이걸 비리라고 내니 정말.. 4 웃겨서 2021/07/19 362
1226405 타인에게 계좌이체로 1000만원이상 받으면 세금내야하나요? 1 맑은하늘 2021/07/19 10,874
1226404 질병관리청?쿠브? 백신예약 2021/07/19 605
1226403 경기교육청 1/4분기 라디오광고비 60%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11 진이마미 2021/07/19 712
1226402 다이어트) 존버해서 빠진걸까요? 잘 먹어서 빠졌을까요? 5 Darius.. 2021/07/19 1,739
1226401 밥따로물따로 하면서 아토피(피부) 좋아지신분 있나요? 4 여름밤 2021/07/19 1,464
1226400 헷갈려요. 진유천? 진효희? 동일 인물이에요?(feat 이재명 .. 9 잉? 2021/07/19 1,062
1226399 우리애가 나보다 못할수도 있는거군요 2 2021/07/19 2,344
1226398 양반다리가 건강에 좋을까요 15 ㅇㅇ 2021/07/19 2,861
1226397 벌초할 때 같이들 가시나요? 29 벌초 2021/07/19 2,058
1226396 LH사건 누가 폭로했는지, 드루킹 누가 신고했는지, 25 와~ 2021/07/19 1,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