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 이재명의 책임은 피하고 공은 채가는 능력 + 송영길 막말

펌글 조회수 : 1,181
작성일 : 2021-07-06 18:49:41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0226308251918922&id=1420212379

이재명은 1년간 이어져온 남양주의 계곡 정비 사업을 자기 브랜드로 만듭니다. 그래도 일은 잘 하지. 이 말이 이재명의 은전 한 닢이었습니다. 이재명을 높이기 위해 남양주 시장의 공은 가려졌습니다. 남양주 시장이 반발하니 악마화가 시작됩니다.

이재명 지사의 계곡 정비를 예로 들며 “그래도 일은 잘 한다” 했던 사람들이, 남양주 시장을 보고는 생일 케이크가 많더라며 조롱합니다. 남양주 시장의 그래도 일은 잘했던 공은 어디로 갔을까요.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가 났을 때, 이재명은 현장에 있었습니다. 당시 경기지사 남경필은 독일 출장중이었습니다. 이재명은 대책본부장에 이름 올리는 걸 피하려다 마지 못해 공동 대책본부장을 합니다. 정작 사건이 무난히 해결되는 자리에서는 방송 분량을 차지하려고 노력합니다. 책임은 피하고, 공은 채가는 능력. 그게 이재명의 “그래도 일은 잘 하는” 능력의 실체일 겁니다.

정책에 저작권이 어디 있느냐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재명이 그렇게 홍보했던 무상 교복 사업이 기억납니다. 성남의 청소년들은 이재명이 성남 시장 자리에 있을 때는 한번도 무상 교복을 입지 못했습니다. 시의회와의 갈등으로 예산 확보에 계속 실패해서 다른 시가 무상 교복을 지원할 때에도 뒤쳐졌습니다. 그러나, 무상 교복은 이재명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 열심히 업적 홍보에 쓰여졌습니다. 정책에 저작권이 없다면 이재명이 가장 손해볼 것입니다. 실적보다는 선언과 홍보로 장사해왔기 때문입니다. 이재명표를 붙이지 못하면 난리나지요.

여기에 이재명 브랜드의 문제가 있습니다. 무상 교복을 시행한 광명, 용인·과천, 오산·안성 시장의 이름을 기억하십니까? 제가 일부러 남양주 시장의 이름을 빼고 이 글을 적는데, 계곡 정비사업을 했던 그 이름을 기억하십니까. 차라리 무명이 되는 것이 낫습니다. 아니면 악마가 되니까요.

이런 식으로 자기 업적을 쌓아가는 정치인이 민주당에서는 드물었습니다. 노무현과 문재인 시대를 잇는 가치는 이런 겁니다. 기회는 평등할 것이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기대. 이재명이 이름없는 행정가의 공을 뺏는 그 과정에 그런 것이 있습니까?  저 같은 사람 눈에는 노무현과 문재인의 가치보다는 이명박의 실속없는 브랜드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3.
송영길 대표가 대깨문 운운했습니다. 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을 지지할 것이라는 사람들이 이재명을 무조건 반대하면 문 대통령을 못 지킨다는 악담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몇 주 동안 송영길이 어떤 말을 했는지 다시 복기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저 대깨문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지나가겠습니다. 어찌되었든 민주당 당대표에게 험한 말을 하기는 싫습니다.

이렇게 말을 돌려 봅시다. 저는 대깨문이 아니라 대깨잼입니다. 대가리가 깨져도 이재명을 지지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내 대가리 깨질 바에는 재명이 대가리나 깨겠다는 말입니다. 멀쩡한 제 머리는 그대로 둘 것이고, 이재명의 대가리를 깨겠습니다. 말이 굉장히 험하지 않습니까. 이재명은 비판과 검증을 한 없이 수용해야 하는 공적 인물입니다. 이재명의 대가리 운운하면 폭력적인 글이 됩니다. 이 말이 이렇게 폭력적인 말입니다. 그런데 송영길 대표는 공적인 자리에서 훈계조로 꺼냅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사랑하는 이들의 대가리를 운운하며 그러다 문재인이 노무현 꼴 난다는 악담을 퍼부었습니다.

이야기가 너무 살벌합니까? 그냥 지지자들 사이에 흔하게 쓰이던 말을 가지고 과장하는 것일까요. 니거라는 말은 어떻습니까. 동지애를 가진 사람끼리는 농담이 될 수 있어도, 악담을 퍼붓는데 쓰인다면 총알 맞을 각오를 해야 하는 막말입니다. 그렇게 막말이 심하다는 홍준표도 지가 강에 빠져 죽겠다는 이야기를 하지, 시민의 대가리 깨지는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나경원도 달창 발언을 하고는 무슨 뜻인지 몰랐다며 사과를 했습니다. 그 어떤 정치인도 지지그룹을 향해 그런 막말을 퍼붓진 않았습니다. 한국 정치사에 남을 최악의 악담입니다.

당대표가 쓴 말이니 대가리 운운하는 악담들이 마치 써도 되는 것처럼 여기저기 퍼날라질 것입니다. 공해입니다. 그거 송영길 대표의 남들보다 좀 큰 대가리가 깨지기 전에 책임지셔야 할 것입니다.
IP : 121.162.xxx.8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오
    '21.7.6 6:54 PM (182.227.xxx.48)

    귀신은 뭐하나 저런 드런 놈 잡아가지않구....ㅉㅉ

  • 2. .....
    '21.7.6 6:55 PM (59.19.xxx.170) - 삭제된댓글

    도지사 자리에서도 저정도로 보복하는데..
    대통령된다면 무서울게 없잖아요
    상상해보세요 ㅎㄷㄷ
    조광한시장님께 위로드리고 힘내시라고..

  • 3. 초승달님
    '21.7.6 6:55 PM (121.141.xxx.41)

    이분 누구예요?
    와~~끝내준다.
    이거예요.불쾌한말로 모욕하고도 뻔뻔하게 고개처들고있는 인간.
    들은 사람들은 치욕적인데 반성은 일그람도 안하는 수준낮은 인간.

    이해찬때도 참 불쾌하고 모멸감을 느꼈었는데 본인이나 일부 지지자들은 아무문제 없다는 식이었죠.

    당원되고 참 더러운말 많이 들었네요.

  • 4. ㅇㅇㅇ
    '21.7.6 7:03 PM (203.251.xxx.119)

    최재성 페이스북
    http://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8/read/35017918?

    송영길에 대해 뼈때림

  • 5. ㅇㅇㅇ
    '21.7.6 7:04 PM (203.251.xxx.119)

    친문의 선택은 예상을 빗나가지 않네요
    친문의 선택은 언제나 옳았음

    이재명은 절대 대통령깜이 아니라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바로 본색을 드러냄

  • 6. 구구절절
    '21.7.6 7:07 PM (14.5.xxx.38)

    동감합니다.
    언론에 나와 송영길대표를 위한 변명을 하는 분 계시던데,
    무심결에 틀어놓고 일하다가 욕나왔습니다.
    너무 무례하고, 어이없는 그 말을 야당이 아닌 여당의 당대표 입에서 들을줄이야...
    시간이 지나고 나서 곰곰히 생각할수록 더 열이 받더군요.
    준비도 안된채 나와서 면피성 발언하며, 저렴한 문구 구사하는 인물을
    지지안해준다고 쌍욕으로 협박하는것과 무엇이 다르겠나요.
    기본소득이 공약이랬다 아니랬다
    국방에 쓸돈으로 서민들 챙기겠다 그러다가 반발여론에 부딫히니 아니다 국방은 중요하다 그러고,
    가로등 없애서 뭘 한다구요? 가로등이 범죄예방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데 단편적인 사고로 그런 헛소리를 하는건지... 혜경궁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바지를 벗던 빤스를 벗던 내 알바 아니고,
    인품이 의심되는 저렴한 쌍욕과 대화방식 너무 싫습니다.
    애들이 욕하면 뭐라고 하나요.
    대통령도 이거보다 더 쌍욕해도 대통령 되었다 그러면 뭐라고 얘기를 해줍니까.
    지지율이 80% 넘어가도 저는 그런 인물 못찍습니다.
    지지할수 없는 후보를 지지안한다고 윽박지르는 거 누구머리에서 나온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최악의 악수라고 봅니다.
    .

  • 7. ...
    '21.7.6 7:07 PM (39.7.xxx.110)

    일 잘하고 사이다 이미지 쌓아서 대권까지 넘보다니
    또 이런 게 통하다니 알게 모르게 무의식 속 세뇌가 무섭단 생각 들어요

  • 8. ㅇㅇ
    '21.7.6 7:14 PM (121.179.xxx.147)

    일은 안하고 홍보에 열올린 이유가 있죠. 이미지 정치만 하다가 지금 슬슬 정체 드러내는 중

  • 9. ㅡㅡㅡㅡ
    '21.7.6 7:18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어떻게 민주당 대선후보라고 설치고 있는건지.
    구김당도 아니고 민주당 후보.
    기가 차서리.

  • 10. 동감
    '21.7.6 7:24 PM (211.202.xxx.47)

    원글님
    이런 속시원한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재명과 송영길은 심판을 받고 사라질것입니다!!!

  • 11. 와~
    '21.7.6 7:55 PM (110.70.xxx.84)

    진짜 글 잘 쓰네요
    여기저기 퍼날라야겠어요

  • 12. 이미
    '21.7.6 10:03 PM (118.235.xxx.21)

    평등 공정 정의는 없어요 것도 다 허울뿐이었는걸요 이점명이고 송영길이고 정말 최악의 정치인들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4893 요즘 Tree1님 뭐하시나요? 000 22:19:41 106
1674892 압구정재건축에 서울시의 한강덮개공원 강행의지? 이 시국에 22:18:17 125
1674891 전세만기에 나간다고 갑자기 연락이 와서요 1 .. 22:16:32 267
1674890 늘 이중잣대인 남편. 너무 괴롭습니다. 3 숨막힌다 22:16:19 276
1674889 체포를 이루자!! 내일 22:14:44 70
1674888 jtbc 내각제 3 ㅇㅇㅇ 22:09:09 656
1674887 특집으로 썰전 한대요 2 22:04:49 903
1674886 내일 조국대표님 커피차 2 위치 22:04:23 532
1674885 경로할인이 없어졌네요 6 기차요금 22:02:57 1,259
1674884 남편이 섹파를 회사선배이름으로 저장하고 숨겨놨는데 12 퇴근 22:00:20 1,728
1674883 유지니맘)오늘 어제에 이어 고체연료와 빵 나눔 11 유지니맘 21:59:15 724
1674882 가족들이 김성훈을 설득해주세요. 1 ,,,, 21:57:25 990
1674881 서울-속초(동명항) 당일치기 여쭤봅니다 동명항 21:52:16 173
1674880 체포 가자 1 내란수괴 21:51:35 216
1674879 10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ㅡ 윤석열 체포 이렇게 하자, 박구.. 2 같이봅시다 .. 21:51:28 1,154
1674878 제가 조언 구한 적도 없는데 2 ………… 21:46:46 770
1674877 체포여 어서 오라 2 나도 21:43:25 296
1674876 srt타고 부산갑니다. 코스 추천 좀 2 서울촌것 21:42:18 401
1674875 중3 영어문법 고민이에요 7 꽃들 21:42:09 374
1674874 커튼이나 이불 담요 얼마만에 세탁 2 De 21:38:40 751
1674873 "미트박스" 에서 혹시 고기 구입해보신 분 계.. 고기 21:36:49 156
1674872 이 내용은 어케 해석 돼요? 5 21:33:18 660
1674871 경호처, 무기 없이 최대 700명 투입 19 .. 21:31:31 3,285
1674870 가끔 혼자만의 공간이 절실하네요. 17 cc 21:28:17 1,642
1674869 뚝배기 관리 어떻게 하나요? 8 일상글 죄송.. 21:27:34 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