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산딸기 동산...

칠월 조회수 : 1,838
작성일 : 2021-07-06 14:34:54

비가 조용히 내리던 일요일 오후

집 근처에 일보러 남편과 차를 타고

가던 길이었어요


다른 동으로 넘어가는 산마루 고갯길을 넘어가는데

도로 옆 비탈진 언덕 같은 곳에

엄청 나게 많은 산딸기들이 붉게 익어서

어마어마하게 맺혀 있는 거에요


와...

제가 시골 출신이라 그런가 

그런것들이 눈에 참 잘 들어와요.ㅎㅎ


차를 타고 씽~ 지나는 길이다 보니

사실 거기 산딸기가 있는 줄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거에요

남편도 그런 소릴 하더라고요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다고..

(남편이야 운전하느라 못 보는 거고..)


정말 산딸기 농장마냥 드넓게 ..

그 진한 붉은 빛 열매가 꼭 동화속 장면 처럼 보이더라고요


꼬마들이 바구니들고 들로 나가 무더기로 익어있는 산딸기

무슨무슨 베리를 가득 따는 모습이 막 상상되고요.


제가 계속 감탄하면서 흥분하니까

남편이  " 내려줄테니 비 쫄딱 맞고 산딸기 따러 가던가~~"  해요 

(물론 농담이고요.ㅎㅎ)

제가 그랬죠.

" 안돼...뱀한테 물려..ㅎㅎ"

그리고  한마디 더 덧붙였어요

" 역시 사람의 손을 타지 못하는 곳이니까 저렇게 황홀하게 맺혀 익었네

사람들 오가기 쉬운 곳이었으면 벌써 사라지고 없었을거야.

자연은 사람의 손이 안타야해..."


그냥 그때 동화속  장면같던 그 순간이 잊혀지지 않네요



IP : 121.137.xxx.23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7.6 2:37 PM (59.19.xxx.170) - 삭제된댓글

    어릴적 생각나네요
    산딸기 따서 콜라병에 담고 설탕부어 흔들어서 먹으면
    진짜 맛난 생과일 주스
    뱀이 제일 무섭죠

  • 2.
    '21.7.6 2:40 PM (112.146.xxx.207)

    저는 산딸기 하면 뱀보다 벌레가 무서워요
    붉은 보석 같은 산딸기 열매마다 기가 막히게 들어 있는
    초록색 애벌레…; 너는 누구냐

  • 3. 원글
    '21.7.6 2:45 PM (121.137.xxx.231)

    저는 어렸을때 산딸기 따먹고 다녔을때도
    초록색 애벌레는 못 봤는데..^^;
    모르고 먹었으면 약이겠지요.ㅋㅋㅋ

  • 4. 저도
    '21.7.6 3:04 PM (222.239.xxx.26)

    어릴때 산딸기 진짜 많이 따먹었어요.

  • 5. ㅁㅁ
    '21.7.6 3:07 PM (175.223.xxx.41) - 삭제된댓글

    산딸기랑 오디를 한 그릇에 따 담으면
    때깍 쥑입니다

    그런데 어디시기에 산딸기가 ?

  • 6. ......
    '21.7.6 3:14 PM (175.192.xxx.210)

    중랑천변에 군데군데 산딸기 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 한알한알 거의 다따가서 이제는 흔적만 있어요.
    그런데 궁금한건 코스모스는 가을꽃이죠? 근데 코스모스 무더기로 핀지가 한참 됐어요. 가을꽃이 여름꽃으로 개량했을까요?

  • 7. 원글
    '21.7.6 3:27 PM (121.137.xxx.231)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정말 엄청 드넓게 퍼져있고 무지하게 많이 열려서 붉게 익어 있더라고요
    아흐..
    구경하러 또 주말에 지나가 볼까봐요.ㅋㅋ

    근데 일반 골목 도로도 아니고 산을 넘어가는 고갯길 찻길이라 차 세울곳도 없어서
    사진도 못 찍겠네요.
    코스코스도 여름쯤에 피기 시작하는 건 피던데요..
    일찍 심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 8. ...
    '21.7.6 3:33 PM (175.223.xxx.91)

    그런 곳이 있다면 가던 길 멈추고라도 따는 기분이라도 즐기고 싶지만
    찻길에 있는 열매라 먹기엔 그렇겠죠.

    근데 꼭 그런데에 흐드러지다라구요.

  • 9. . .
    '21.7.6 3:52 PM (112.145.xxx.43)

    지난 6월에 서울 도심 어느 한강 공원에 오디가 엄청 열린곳 발견했어요 오디농장인줄..다행히 많은 사람들이 산책하는곳인데 오디는 손을 안대서 모두 땅에 떨어졌더라구요 지난주갔을땐 다 떨어졌는지 안보이더라구요

    또 몇년전 서울탐방하다 유명한 드라이브코스 인데 안쪽에 산딸기가 막 맺힌것을 많이 봤어요

    미세먼지니 농약이니 해서 따서 먹을순 없었지만 열매들을 보니 괜시리 흥분되더라구요 시골에 온 느낌이고 좋았어요

  • 10. 원글
    '21.7.6 4:00 PM (121.137.xxx.231)

    사실 뭐 먹고자한다면 세척 잘 해서 먹어도 큰 문제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곳은 사람이 들어가서 채취할 수 있는 곳이 아니고
    산 비탈 같은 곳인지라 길도 없고 위험하고요.

    사람이 드나들기 어려운 곳이다보니 산딸기 덩쿨도 해가 갈수록 퍼지고
    열매도 많아지고 그런 거겠죠
    정말 눈에서 " 띠용" 하고 번쩍 불이 켜질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많았어요

    비탈언덕 한 면이 산딸기로 쫘악..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3939 17k 유로 이게 얼마에요? 3 ... 2021/07/08 1,024
1213938 요즘 아파트마다 공사 시즌인가요? 8 .. 2021/07/08 1,672
1213937 딸아이가 직장동료때문에 힘들어합니다. 39 자식이뭔지 2021/07/08 12,751
1213936 요가매트 구입하려는데 잘모르겠어요 8 요가 2021/07/08 1,569
1213935 미술쪽은 왜 그리 사이비가 많나요? 14 ㅇㅇ 2021/07/08 3,003
1213934 아웃랜더 보니 자연풍광에 가슴이 탁 트이네요 6 스코틀랜드 .. 2021/07/08 1,727
1213933 홈플러스 오징어튀김 드셔보신 분? 4 저에요저 2021/07/08 1,356
1213932 수박 소분후 보관법과 유산균가루로 요거트만들기(feat.오쿠) 3 수박과요거트.. 2021/07/08 1,615
1213931 재산세 이럴 줄 알았음... 62 ㅇㅇㅇ 2021/07/08 23,327
1213930 국민대애들은 왜 가만히있나요 24 ㄱㅂ 2021/07/08 3,115
1213929 격리해제 축하해주세요 6 ... 2021/07/08 1,210
1213928 지인을 돕고 싶어요 5 공황장애 2021/07/08 2,294
1213927 싱글맘 4 ... 2021/07/08 1,686
1213926 세상에서 제가 제일 불쌍하게 느껴집니다.. 8 2021/07/08 3,412
1213925 소고기 계란장조림 남은 간장 어떻게활용하나요? 5 ... 2021/07/08 1,595
1213924 최근에 코스트코 가신분 1 궁금이 2021/07/08 2,062
1213923 대출받아 아파트 사는거 궁금해요 21 .. 2021/07/08 3,688
1213922 청소노동자 휴게공간보장 청원 좀 해주세요 10 청원 2021/07/08 673
1213921 180석 대표가 29 엄중낙연 2021/07/08 1,450
1213920 이사왔는데...특유의 집냄새...어찌 뺄까요 15 ... 2021/07/08 4,896
1213919 2007년에 연애한거 증거 다 없지않나요? ㅇㅇㅇ 2021/07/08 899
1213918 민주당은 왜 주택물량을 잠기는 정책을 하나요? 49 부동산왔다 2021/07/08 1,783
1213917 확실히 천하고 야비한 자들! 2 넘어가면안됩.. 2021/07/08 996
1213916 송영길 물러나라!!! 10 송트남 2021/07/08 992
1213915 내용 삭제합니다 46 ... 2021/07/08 3,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