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나요? 약을 좀 받아먹을까요?
살아보니 공대는 별로다 의치한약수보내야겠다 이렇게요.
이런 생각을 했던게 제가 진짜 잘못한거죠.
그래서 마음이 늘 불안했고
애는 저랑 많이 달랐는데..어릴때부터 책싫어하고 학원숙제 안하고 불성실
adhd도 있고 고집쎄고 말안듣고 지각대장이고
공부 늘 안하고 급한 거 없고
깊이있는 사고력이 안되고 그냥 단기로 잔머리부리는 정도
이걸로도 중학교까진 통하더라구요
중등내신은 거의 98에서 100 (영수는 3년내내 100)
저희 아이보다 성적안좋던 애들 다 외대부고 진학했고 저희 아이는 일반고갔어요. 노력을 안하는 애라 자사고보낼 수가 없었네요.
게다가 본인이 거부해서 심화공부같은게 전혀 안되는 상황이여서 늘 제 맘이 불안했는데요
고1 첫시험은 아주 잘봤었어요. 시험이 쉬웠거든요.
그러니 공부 거의 안하고 잔머리부려서 전과목1등급안에 들었는데
(그치만 남들도 고득점이라 큰 격차는 없었던 상황)
기말에서 개박살나네요.ㅠㅠ 특히 영수를 완전 더더 망친듯
기말이 어렵게 출제됐거든요.
듣도보도 못한 점수 속출하고 아마 3-5등급 다 뜰거같아요.
이제는 인정하고 모든 걸 내려놔야 하는 시기가 왔네요.
더는 안된다는 걸
알면서 눈물만 납니다.
어차피 본인인생인걸요.
다 지나가겠지만 몸에 힘이 다 빠지고 당장은 너무 괴롭네요.
대학을 가고 취업을 하고 그런 미래가 있을지
일단 선택과목은 자연계말고 인문계로 해야겠죠
제가 어찌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당장 이 마음을 어찌 다스려야할까요.
1. 어차피
'21.7.2 2:53 PM (14.32.xxx.215)둘 평균으로 나오는거고
한번 망친후 심기일전 계속 성적 올리면 자소서 쓸 거리도 되고
정 안되면 수시 포기하고 정시하면 되지 무슨 인생 끝난거 아닙니다
시험 한번 망쳤다고 문과갈것도 아니고 안좋으면 약이라도 먹여가며 찬찬히 가세요
어머니가 좀 내려놓으셔야 하겠어요2. ..
'21.7.2 2:55 PM (223.62.xxx.207)약드세요
명상 마음공부 법문이고 다 소용 없어요
내스스로 감정이 어느 정도 다스려져야 해요
마음의 감기에는 약 드시는 게 맞아요
약한 약 드시면 될 거에요3. ..
'21.7.2 2:55 PM (116.127.xxx.46)포기하면 편합니다. 본인이 깨닳음이 없는데 엄마가 동동 거린다고 되는거 하나도 없구요. 서로 스트레스., 그냥 내비둬보세요. 갑자기 각성하는 날이 옵니다.
4. 원글
'21.7.2 2:55 PM (211.212.xxx.141)애가 일생을 열심히 안하는 아이인데 더 이상 무슨 희망이 있을까요?ㅠㅠ
5. ...
'21.7.2 2:56 PM (125.177.xxx.82)무슨 엄마가 이러나요? 당신 엄마로서, 어른으로서 참 시시하네요.
저 고3, 고1 엄마예요. 벌써부터 아이인생 장담하지 말아요.
꼭 좋은 대학 나왔다고 인생 행복한 건 아니죠.
저 특목고 나와서 좋은 대학 나와 직장 번듯하고,
남편도 잘 만나 재테크까지 성공해서 그러저럭 잘 살고 있는데
적어도 내 아이 성적만 보고서 인생 가늠하지 않아요.
코로나 겪으면서 애들도 무지 힘들어요.
아이가 항상 잘 할 수 없으니깐 한번 주저앉거나 넘어지면
위로해주고 안아줘야지 울긴 왜 울어요?
자자, 그만 울음 그치고
성적표랑 등급 나오면 객관적으로 평가한 후,
아이랑 깊은 대화, 방학 계획 세우고 또 나가야죠.
늘 자식 키우는 엄마는 플랜b를 준비하고 있어야죠.
이 중요한 시기에 울긴 왜 울어요.
울면 밥이 나와요, 떡이 나와요.
아이 앞길을 열어주는 부모가 되자고요.6. ..
'21.7.2 2:57 PM (223.56.xxx.13)아이는 부모와 다르다
아이 인생을 인정해야죠
겉은 내가 낳았어도 속은 전혀 다른 인간입니다
공부가 그나마 가성비 좋은 투자인 건 맞지만 아이도 부모도 고통스러운데 손절하는 게 맞아요
공부 말고 아이가 잘하는 거 좋아하는 거 찾아보라 하세요
저희 아이 sky 나와 대기업 다니지만 일 넘 힘들면 그만두고 같이 떡볶이 트럭 하자 했어요 제가 떡볶이는 자신있거든요 ㅎㅎ
톡으로 그리 보냈더니 감사합니다 하네요
인생 별 거 없어요7. 오늘
'21.7.2 3:09 PM (116.125.xxx.188)고등 둘 키우는 엄마입니다
오늘도 무사히 즐겁게 보냈으면 된거다
고3딸이 저에게 울엄마는 참신기해
남편 다이는 연구원다닙니다
제가 남편에게 공부가 인생전부도 아니고
울딸둘 믿고 기다리자고
그래서 그런가 둘째는 지가 알아서 공부해요
방학특강도 지가 사촌오빠한테 부탁해서
대치동에 예약 해놨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까지 오늘도 무사히
지낸거에 감사하며 삽니다8. ??????
'21.7.2 3:39 PM (211.104.xxx.198) - 삭제된댓글지금 고1인데 기말 시험 끝내고 이러시는건가요?
아이구 어머님 아직 갈길이 멀어요
나중에 정신차리고 재수삼수해서 의대가기도 하구요9. 참나
'21.7.2 3:39 PM (223.39.xxx.112)원글님
진정하세요
아이를 위해서 약 꼭 드세요
엄마가 너무 아이를 불안하게만 보는거 같아요
원글님 불안도가 높아서일 수도 있어요
열심히라는게 주관적인거고 학습법이 사람마다 달라요
머리가 좋은 adhd성향의 아이라 키우는데 어려움 있다는건 이해하지만 아이도 좀 여유 있고 안정적인 양육자를 만났다면 좋았겠다 싶어요10. 저희도 그럼
'21.7.2 5:14 PM (175.114.xxx.96)아이가 지 머리 믿고
공부를 진~~~~짜 안하는데
안하는거에 비해서 성적은 좀 잘나오드니
고1 1학기는 1등급
그뒤로 조금씩 하락..
아직도 머리믿고 정신 안차리는 고2야 정신 안체리냐!! 체리도 아니고 진짜11. 아이고
'21.7.2 10:06 PM (223.39.xxx.195) - 삭제된댓글저보다는 나으실 듯 ㅎ
머리 하나만 믿고 인생 얕잡아 보던 아이
정말 받아오는 수능 모이고사 3년 내내 서울대 안정권 ㅎ
하지만 수능 폭망
3수에 칩거하면서 게임만 주구장천 ㅠㅠㅠ
고3때 장학금 받고 합격한 대학보다 낮은 대학 가더니
대학 4년도 제때 졸업 못하고 여름에 졸업 ㅠㅠㅠ
그래도 기본머리가 있어서인지
개발자로 대기업 다닙니다
냅두세요 똑똑한 아이는 지 밥벌이는 합니다.
그냥 밥 잘 챙겨주고 지지하는 메세지만 보내세요
저는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마음을 내려놓고
편하게 살려고 노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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