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옆집 할머니가 티비를 너무 크게 틀어놔요
가끔 밤에 혼자 이상한말로 소리지르고 좀 이상하다 싶긴했어요.
근데 며칠전부터 티비를 엄칭 크게 틀어놔요.
볼륨을 거의 최대로 해놓은것처럼 웅웅 울릴정도로요.
밤에 새벽 2시 넘도록 그러네요.
저희집이 복도식 아파트라 제가 침실로 쓰는 방이 그 집하고 붙어있는데 밤마다 티비 소리때문에 미치겠어요.
여기 2년 가까이 살고 있는데 지난주부터 갑자기 저러네요.
밤에 자려고 누우면 그 티비 소리때문에 잠을 못자요.
더운거 참고 선풍기틀고 창문 다 닫아도 벽에서 울려요.
가서 문 두드리고 조용히 해다라고 말할까말까 매번 고민만 하다 이상한 사람 건드렸다 봉변당할까봐 그러지도 못하고 있어요.
요즘 밤마다 잠을 못 자니까 너무 피곤하고..
방금 출근하느라고 나왔는데 이 시간에도 티비를 그렇게 틀어놓고 있네요.
근데 아파트 복도에서는 그렇게 울릴 정도로 느껴지지 않아요.
딱 제 침실에서만 그런거 같은데 이거 어떡해야하나요?
오늘밤도 그러면 문에다 쪽지라도 붙여볼까 싶긴한데 노인네라 말이 통할까 싶기도 하고.. 이런거 관리실에 얘기하면 해결해주나요?
1. wii
'21.7.2 7:05 AM (175.194.xxx.121) - 삭제된댓글침실을 바꿀 수 있는지 체크해 보시고.
경비실에 이야기해서 같이 가서 차분하게 말씀드려 보세요.
아마 귀가 안 들려서 엄청 크게 들으실 거에요. 저희 아버지도 난청이라 보청기 끼고도 티비 볼륨을 키웠었고. 본인은 안 시끄러우니까 그냥 틀고 주무셨어요. 단독 주택이니까 그래도 되었지만 아파트였으면 엄청 민폐였겠죠.2. 아마
'21.7.2 7:06 AM (119.206.xxx.59)그 할머니 본인은 안들려서 그럴거예요.
안 들리니까 크게 해두고...
요청한다 해도 들어주기 쉽지 않을 것 같아서요..
어쩐대요3. ㅠ
'21.7.2 7:18 AM (39.7.xxx.194)귀가 안들리시나보네요ㅠ
4. wii
'21.7.2 7:46 AM (175.194.xxx.121) - 삭제된댓글안들려서 그런다 해도 11시에는 소리를 줄여 달라든지 요청을 할 수 있으니까요.
잠이 안와서 그런 경우도 있지만 어떤 때는 틀고 주무시기도 하니까 예약이라도 맞춰놓는다든지, (노인분은 못하실 테니 경비실 직원하고 같이 가서 설정해 두면 되고요)
말했으니 알아서 다 하진 못해도 방법을 찾을 수는 있을 거에요.5. ....
'21.7.2 8:02 AM (58.123.xxx.199)관리실 도움을 받는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6. ᆢ
'21.7.2 8:06 AM (121.167.xxx.120)방을 옮겨 보세요
관리실에 얘기 하고요7. 말 하세오.
'21.7.2 8:07 AM (220.71.xxx.35)저희 위층도 동네가 떠나가게 틀어나서 소리가 내려왔는데
말 안하면 몰라요
심지어 밖으로도 다 들렸는데도 주민들이 말 안해서 3 년 넘게 그랬어요
올 초 층간소음으로 예민해 싸움하면서 그때서야 말했어요8. ㄱㄱ
'21.7.2 8:11 AM (125.177.xxx.232)ㅜ.ㅜ 노인이라 안들려서 그래요.
우리는 시아버지가 90 가까운데 저희집에 자주 오시거든요.
그럼 티비를 보실때 꼭 그러세요.
가장 좋아하는 방송이 트로트 나오는 방송인데 그것만 하루종일 보시는데, 볼륨을 어찌나 크게 올리시는지, 현과 밖 계단실에서 다 들려요.
다행히 일찍은 주무세요. 새벽에 또 너무 일찍 일어나셔서 그렇지..
근데 노인네 티비 없음 또 너무 심심해서 볼륨 줄이라 보시지 말라 할수도 없어요.
어딜 갈수가 있나 젊은 사람처럼 운동을 할수가 있나.. 티비가 유일한 낙인걸요.9. ㅇㅇ
'21.7.2 8:19 AM (122.40.xxx.178)비슷한 상황에 참고 살았는데 정확히 누군지확실하시면 빵하나 사가지고 가서 살짝 조심히 말해보세요. 밤에 잠자려고 틀어놓으신걸수도 있어요. 노인분들 보청기끼는분많아 큰소리인줄도 모르고 켜놓은걸수도 있고요. 친할머니보면 불면증많아 자장가처럼 켜놓고 주무시더라구요.
10. 원글
'21.7.2 8:21 AM (223.39.xxx.50)근데.. 제가 여기 산지 2년이 다 되어가요. 그 할머니는 제가 이사오기전부터 사셨구요. 여태 안그러시다가 지난주부터 갑자기 저러세요. 오늘도 그러면 문 앞에 쪽지라도 붙여봐야겠어요. 낮에는 어짜피 집에 없으니까 크게 보셔도 상관없는데 새벽 2시는 좀 곤란해요 ㅠㅠ
11. 그게
'21.7.2 8:25 AM (14.138.xxx.75)나이가 들면 소리가 잘 안들려요.
그리고 혼자살고 외로우니 티비 틀어놓는거죠..12. 쪽지 노노
'21.7.2 8:32 AM (219.115.xxx.157)다른사람에게 그렇게 폐가 된다는 걸 모르실 거예요. 쪽지 붙이는 건 도움이 안될 겁니다. 80대 할머니가 쪽지 읽고 아 소리 줄여야지 하실까요? 위의 oo님 의견처럼, 뭔가 먹을 거 들고 가셔서 사정말 씀하시면서 조심스레 부탁하는 게 더 가능성이 있을 거예요. 티브이 켜 놓고 주무실 확률 높구요, 말 통하는 분이시다 싶으면 자동 전원 off 기능 알려드리면 좋은데, 그게 가능하실라나.
13. 음
'21.7.2 8:36 AM (39.7.xxx.53)안 들려서 그러실 텐데...괴로우시겠어요 ㅠ
14. 방문
'21.7.2 8:47 AM (125.181.xxx.195)한번 방문하셔서 볼륨 줄여드리고 오셔요
볼륨 조절 잘 못하실수도 있어요.
저희도 어머니가 혼자사시는데 어느날 찾아뵈었는데 볼륨이 36으로 차도에서도 너무 시끄럽게 들렸어요.
근데 본인은 잘 모르고 계셨고..또 줄일줄 모르셨어요.
그때마침 티비가 바뀌고 얼마안된 시점이기도 했어요.
리모콘이 바뀌어서..
..
한번 찾아뵙고 티비소리 크다고 말씀해보세요..15. 그게
'21.7.2 9:03 AM (124.50.xxx.238) - 삭제된댓글안들려서 그러실거에요. 여든중반 시아버지도 보청기쓰시는데도 요즘 부쩍 심해지셔서 전화통화도 힘들어요.다행히 시골 주택집이라 티비는 최대한 볼륨 켜서 티비보세요.
저희옆집도 할머니이사오셨는데 거실에서 아예 요깔고 티비보고 주무시는지 문앞에만가도 티비소리가 쩌렁쩌렁해요..ㅜㅜ16. ..
'21.7.2 10:24 AM (122.35.xxx.158) - 삭제된댓글밤새도록 그렇게 틀어 놓았다면
혹시 쓰러지거나 하신거 아니에요?17. 쪽지
'21.7.2 10:36 AM (61.254.xxx.115)노노.가서 얼굴보고 부탁하세요 티비소리너무켜서 잠을 못자고 있다고 하소연과 읍소요 쪽지나 관리실 남을통해 듣는것보다 노인들은 얼굴보고 얘기하는게 더통할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