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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감한 메뉴 조언 부탁드려요

정말 조회수 : 1,096
작성일 : 2021-06-30 12:46:22
외국인데 직장 후배 남편이 한국에서 영어 가르쳤었대요. 저를 처음으로 만났는데 한국 음식 이야기를 끝도 없이 하길래 그럼 한 번 와라 내가 해 줄게 했더니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 세 가지를 얘기하네요. 떡볶이, 닭갈비, 깍뚜기. 후배가 애기 낳은지 두달 되어서 그 커플 한 번 불러서 밥 해줄 생각이었는데 이 메뉴는 너무 개연성이 없지 않나요. 저는 사람 초대하면 적어도 대 여섯 가지는 차리고 전채 메인 디저트 다 따로 코스로 대접하는데 (대부분 82에서 배운 메뉴로요) 이 세가지에 무엇을 더할지 답이 안 나오네요. 완전 스트리트 푸드 컨셉으로 김밥 정도 더 할까요, 국물 요리? 오징어 튀김? 무엇이 한국적인 음식으로 이 세가지에 보탬이 될까요. 아 난감해요. 완전 채식주의자 글루텐 프리 별의별 까다로운 사람들 다 음식 대접 잘 했는데 이 경우는 좀 어렵네요. 뭐가 좋을까요?
IP : 74.75.xxx.12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6.30 12:52 PM (220.116.xxx.18)

    좋아하는 음식이라니 그게 개연성 아닐까요? ㅎㅎㅎ

    사실 저 음식 구성이면 닭갈비를 메인으로 해서 사리 다양하게 넣어주고 반찬으로 단무지, 김치, 양배추 사라다, 먹고나서 볶음밥으로 한국 닭갈비 식당처럼 주면 재미있지 않을까요?
    좋아한다고 한꺼번에 세가지 다 차리는 것도 덜 재미있으니…

  • 2. ...
    '21.6.30 12:55 PM (220.75.xxx.108)

    닭갈비 먹고 마지막에 밥을 꼭 볶아주고 떡볶이에는 어묵탕을 같이 내면 국물도 해결? 깍두기는 집에 갈 때 따로 싸줘도 되겠고요.

  • 3. 그렇쵸
    '21.6.30 12:58 PM (74.75.xxx.126)

    차라리 그럼 떡볶이를 전채같이 간단히 대접하고 닭갈비를 메인으로. 해물파전이나 홍합탕이나 김밥 곁들이고 깍두기는 집에 갈 때 병에 담아 선물할까 싶은데요. 아기가 어려서 자주 볼수 있는 사이는 아니거든요 한동안은. 근데 떡볶이 사랑이 또 대단해서 거기 들어가는 어묵 이야기를 상당히 구체적으로 하더라고요. 떡볶이도 즉석으로 대접해도 좋은데 그 얘기 하면 엄마한테 등짝 맞을 것 같아요 전화로라도. 어떻게 손님 초대해 놓고 떡볶이를 메인으로 대접하냐고요 내가 너를 그렇게 키웠냐고요

  • 4.
    '21.6.30 1:06 PM (220.116.xxx.18)

    닭갈비에 떡 사리 왕창 넣어주고 떡볶이인양 하면 웃길까요?
    어묵탕은 근사하게 끓여서 곁들이면 국물요리로 괜찮아보이는데, 떡볶이를 어이할꼬 ㅎㅎㅎ
    빨간 떡볶이 말고 궁중떡볶이로 새로운 맛을 알려주면? 어렵네요 ㅎㅎㅎ

  • 5. 나는나
    '21.6.30 1:41 PM (39.118.xxx.220)

    저도 닭갈비에 떡 넣어서 하나로 하면 어떨까 싶네요. 부침개랑 어묵탕 곁들이구요.

  • 6. ...
    '21.6.30 1:54 PM (118.37.xxx.38)

    한국식으로 저거 다 해서 차려놓고
    전과 샐러드 밥을 곁들이면 되지 않을까요?
    한국식 상차림은 이렇다 보여주고
    앞접시 주고 각자 알아서 먹기.

  • 7. ㅁㅁ
    '21.6.30 3:36 PM (1.127.xxx.187)

    그 후배는 모유 먹이면 매운 거 못먹을 텐데요
    그냥 만들어 통에 담아 주고 올 듯요.

  • 8. 아뇨
    '21.6.30 4:36 PM (74.75.xxx.126)

    분유 먹인다고 회식자리에서 와인도 마시더라고요. 매울수록 좋다네요. 왜 벌써 분유?라고 하면 꼰대가 되는 거니까 참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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