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가 칠순인데 외식을 못하니 어제 집에서 부페 테이크아웃해서 식사하고 조촐하게 생신상 차려 드리고 사진도 찍었어요. 오늘 전화 드렸더니 고생했다고 하시는데 제가 한건 미역국 끓인게 다에요. 남의 손 빌려서 차려드린건데 고맙다고 하시니 더 잘해드릴걸 싶기도 하고 어머님께 와주셔서 너무 좋았다고 말씀드리니 어머님도 좋았다고 해주셔서 기분 좋아요.
15년 훌쩍 넘고 이제 20년을 바라보는 세월동안 서로 맞춰가느라고 날카로운 말도 오가고 감정 안좋을때도 있었는데 이제 저나 어머님이나 나이들어가니 그 세월동안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다 싶어요. 건강하시기만 하면 더 바랄게 없겠네요.
마무리를 못해서 여기까지 쓰고 갑니다. ㅎㅎ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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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머님이 너무 좋아요
최고 조회수 : 4,128
작성일 : 2021-06-27 20:44:15
IP : 58.143.xxx.8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1.6.27 8:45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보기좋네요^^
2. 댁은
'21.6.27 8:58 PM (218.39.xxx.99)착한 분이고 어머닌 현명한 분입니다, 자녀들이 보고 배울 겁니다.
애쓰셨네요3. ....
'21.6.27 9:02 PM (110.11.xxx.8)너무 보기 좋네요...가장 위너는 원글님 남편일듯....^^
4. ᆢ
'21.6.27 9:15 PM (58.140.xxx.213)우리 며느리도 세월가면 님처럼 다가올까요? .
진짜 섭섭한거 많지만 입에 자크닫고 산답니다5. .,
'21.6.27 9:24 PM (119.69.xxx.167)부페 테이크아웃은 어떤 업체에서 하시나요?
공유 좀 부탁드려요ㅜㅜ6. 119님
'21.6.27 9:33 PM (58.143.xxx.80)업체명은 쓰면 안되지요? 보*보노 파티팩으로 했어요. 검색해보심 뜰거에요.
7. ...
'21.6.27 10:09 PM (119.69.xxx.167)집안 행사때마다 막막했는데 공유 넘넘 감사합니다~~~~~^^ 마음씨도 착하신 원글님 행복하세요~
8. 햇살
'21.6.27 10:50 PM (118.219.xxx.224)외부음식 반대하지 않으시는 것만으로도
지혜로우신 시어머니세요
저도 15년차거든요
저희는 시아버지가 외부음식을 안 좋아 하세요
그럼 부모님 오셔도 좀더 편할 거 같아요9. ...
'21.6.27 11:36 PM (125.177.xxx.182)좋은 마음이라 읽는 저희도 흐뭇해 지네요.
방금 읽은 생일 며느리로 우울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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