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가 현재 53세 혼자된지 3년째 입니다.
아버님 돌아가신지도 5년이고 여하튼 남편은 2주에 한번정도는 시어머님댁에 갑니다.
가도 별로 좋은 소리 못듣는다고 가기 싫어하지만 안가면 더 험한 소리를 들으니 마지못해 꾸역꾸역 갑니다.
그래도 부모자식 사이라고 좋을때도 있는것 같습니다. 남편은 다행히 본인이 간다고 해서 저한테 같이 가자고
강요는 안합니다. 단지 본인은 아들이고 저는 며느리이니 혼자 잘 다녀 옵니다.
갔다오면 항상 시누이도 어머님댁에 매주 주말이면 오는지 시누가 친한언니한테 얻었다 아니면 친한 동생이 줬다 하면서
많은 반찬들을 시댁에 가져오나 봅니다. 그러면 시어머니는 시누가 사람됨이 좋아서 이렇게 혼자살아서 사람들이
많이들 챙겨주는것 같다고 남편한테 자랑아닌 자랑을 하나 봅니다.
그러다가 어제 남편이 또 시누가 이것저것 반찬을 가져왔는데 시어머니께서 또 자랑아닌 자랑을 하셨나봐요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거기에서 며느리인 저를 말씀하시면서 걔는 이런거 사람들한테 얻어 먹니? 이러셨나봐요.
그래서 남편이 "엄마 걔(시누이)가 얻어먹는지 아니면 엄마가 잔소리 할까봐 샀어도 얻었다고 하는지
어떻게 알고 그렇게 말씀하시냐?" 이랬답니다.
제 생각도 그래요.. 시누가 맨날 누가 줬네 하지만 사실 누가 그렇게 매주 사람들이 반찬들을 챙겨주는지..
다 기브앤테이크라고 내가 얼만큼 하니깐 주는건 아닐까 생각도 들고
아니면 정말 시어머님한테 잔소리 듣기 싫으니깐 샀어도 줬다고 하는지...
사람이 무조건적으로 베풀기는 힘들잖아요? 그쵸?
제가 여기서 궁금한건 시어머님은 왜 저를 비교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