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 중학생때 정말 여성스러운 남자아이가 있었는데..

.. 조회수 : 4,349
작성일 : 2021-06-20 12:31:18
외모는 천상 남자고 심지어 피부도 까무잡잡했어요
그런데 행동이나 말투, 생각, 취향 이런게 되게 여성스러운 남자애였는데..
남자애들은 그 아이를 호모니 뭐니 하면서 괴롭히거나 놀렸고, 뭔가 남자아이들의 세계(?)에 그 아이를 끼워주지 않았어요. 그 아이 역시 남자아이들보단 여자아이들하고 더 많이 어울렸고요. 여자아이들과 말이나 관심사가 더 많이 통한다고 해야할까 그랬고요..물론 여자아이들 중에서도 그 아이가 소름끼친다고 멀리하거나 흉보는 애들도 있었지만요. 한번은 그 아이하고 매점에서 얘기를 하고있는데 작년에 같은반이었던 친구가 저한테 다들리는 귓속말로 '쟤 이상한애야 놀지마' 이래서 민망하고 어이없던적도 있었어요 그 귓속말한 친구한텐 나중에 화냈지만요

하여간 거의 전교생들의 그런 냉대에 다른사람 같았으면 멘탈이 무너졌을법도 하지만 그럼에도 그 아이는 되게 당당하고 기죽지 않았던걸로 기억해요. 심지어 공부도 잘했어요 제가 짝이었을때 성적표를 흘낏봤는데 평균이 93 ,94이랬으니깐요.
어지간한 평균적인 여자아이들 보다도 더 여성스러웠던 남자 아이..한가지 마음 아팠던건 점심시간에도 도시락을 반에서 같이 먹지 못하고 그 아이는
점심시간마다 슬그머니 어디론가 항상 사라졌다는거에요. 기억에 도시락을 아예 싸오지도 않았던걸로 기억하고요. 집안이 어려웠던것도 아닌데 말이죠. 어차피 같이 먹을 사람이 없으니 싸오지 않았던것같기도 해요. 지금생각하면 저라도 나서서 같이 먹자 할껄 후회가 되더라고요. 가끔씩 학창시절을 떠올릴때 이 친구가 생각이 나는데 ..

그때 저라도 더 적극적으로 다가갔을껄 하는 아쉬움이 들어요. 그래도 똑똑한 친구이니 .. 어디선가 잘 살고 있을거라 믿고요

IP : 222.108.xxx.18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만 봐도
    '21.6.20 12:35 PM (125.142.xxx.174)

    슬프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나와 다른걸 ,
    틀린걸로 취급하죠.
    부디 그친구 꾿꾿이 잘 버텨내고,
    누구보다 행복하길...

  • 2.
    '21.6.20 12:39 PM (1.235.xxx.28)

    꿋꿋이. ..

  • 3.
    '21.6.20 12:46 PM (223.38.xxx.150)

    부모가 되어보니..그 부모심정은 어땠을지
    마음 아프네요. 어딘가에 살고 계신 그분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 4. 친구
    '21.6.20 12:50 P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중에 그런애 있었는데 공부도 잘했고 반장도 했어요.
    남자애들이 놀리고 괴롭히면 여자애들이 대신 싸워줬어요. 우리반친구들 다 멋짐.
    남 안괴롭히고 조용해서 여자애들이 다 좋아했거든요.
    결국 게이였는데 지금도 잘나가요.
    그나이엔 마초스러운걸 멋지고 쿨하다 생각하는 애들 많았는데
    괴롭히던 남자애들 다시 생각해도 재수없고 찌질한 애들이었어요.

  • 5. ..
    '21.6.20 1:05 PM (115.21.xxx.48)

    그친구는 많이 힘들었을것 같아요 그 당시에

  • 6. ---
    '21.6.20 1:20 PM (121.133.xxx.99)

    성정체성이야 어떻든 자기 맡은 일 잘하고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좋은 심성으로 살면 충분한 것을..
    놀리고 배척하고..하는 사람들 한심하죠.
    학창시절에 왕따시키고 아이들 괴롭히는 것들은 커서도 그러고 있더라구요.
    이건 성향이 강하면 품행장애 반사회성 인격장애...더더 심해지면 범죄자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7662 靑 정무비서관에 김한규…청년비서관에 25세 최연소 박성민 임명 22 좋네요 2021/06/21 2,806
1207661 언니들~~2시간전에 아스트라제네카 맞았어요. 19 ..... 2021/06/21 2,866
1207660 여름용 시원한 등산 바지 추천해주세요 10 ... 2021/06/21 2,012
1207659 고지혈증 있으신 분 커피 전혀 안드시나요? 12 .. 2021/06/21 4,468
1207658 전에 남편이 건조기 반대해서 못샀던 .. 저 건조기 샀어요 !!.. 14 건조기 2021/06/21 4,003
1207657 진정한 수용을 받아 본 경험 나눠 주세요. 6 수용 2021/06/21 1,149
1207656 뉴스보다 백신접종장면만 보면 눈감아요 4 @@ 2021/06/21 1,186
1207655 허리에 부담없는 소파 소파 2021/06/21 648
1207654 김정숙여사님 옷 29 패션 2021/06/21 4,973
1207653 문과가 불리해진게 아니라 15 ㅇㅇ 2021/06/21 3,475
1207652 저의 복대가방(힙쎅)이 너무 싫었던 울남편 ㅠㅠ 19 음.. 2021/06/21 4,508
1207651 댓글 감사합니다. 8 구경?쇼핑?.. 2021/06/21 947
1207650 슬라이딩 도어 장농의 장단점이 뭘까요? 5 2021/06/21 3,326
1207649 결혼작사, 그 드라마 순전히 전수경 연기 보고, 순전히 그래서 .. 8 결작사 2021/06/21 3,201
1207648 리얼미터 수술실 cctv 찬성 78.9% 반대 17.4%.jpg.. 8 독도는한국땅.. 2021/06/21 965
1207647 급체에 잘드는 약 추천해주세요 9 ㅏㅐ 2021/06/21 4,268
1207646 다여트중 곤약면 냉면육수에 말아먹으니 너무 괜찮네요 7 3988 2021/06/21 1,884
1207645 모션데스크 쓰고 계신분 추천 부탁드려요~ 2 가을 2021/06/21 616
1207644 나이 50인데요 메리제인 구두 15 ㅇㅇ 2021/06/21 3,509
1207643 아들군대갔을때.. 12 ... 2021/06/21 1,929
1207642 1도어 냉장고 괜찮을까요? 1 냉장고 2021/06/21 954
1207641 중고거래 제가 잘못한건가요? 16 .... 2021/06/21 3,171
1207640 빨리걷기 아침 저녁? 언제 해야 효과 더 있을까요 ? 8 여르미 2021/06/21 2,112
1207639 네이버 메일 쓰는 분들께 1 황당한일이생.. 2021/06/21 813
1207638 피부관리 경험 및 추천 2 코미 2021/06/21 1,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