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베스트에 독립 안하는 아들글 보고 생각나서 쓰는 제 얘기...

오호 조회수 : 1,686
작성일 : 2021-06-16 16:06:42

돈 잘버는데 15만원씩 주는 아들이 독립할 생각 안하고, 여자친구를 데려온다고...(허거덩...ㅋㅋ)


전 완전 반대상황이요.

스무살 때부터 대학가느라 따로 살았는데 전 부모님이랑 같이 있으면 불편한 케이스..... 어머니가 본인 방식대로 안되면 말을 안하고 못 넘어가는 성격이라서 같이 있으면 한 시도 편한 적이 없었어요. 근데 자식한테 무관심한 건 아니고 자식 생각하고 애끓는 옛날 어머니들 스타일.... 제가 학교 다니다가 집에 잠깐 와 있다가 가면 훌쩍 거리는...


회사 내 발령으로 부모님 계신 곳에 서른 넘어서 다시 가게 되었어요. 일단은 집에 짐 풀었죠.

제가 입다가 잘못해서 찢어진 코트 세탁소 가서 수선한다고 찢어진 데에다가 이상한 패치 붙여서 옷 다시 해오시고... (자식 생각한다고 가져가신 거죠... 전 이런 게 사실 진저리나요. ㅠ.ㅠ .... 뭐라고 하면 내가 나 좋으려 했냐고 너 생각해서 해준 거 섭섭하다 울고불고), 작은 거에서부터 큰 것까지 허구한 날 같이 소리지르고 하다가 제가 진절머리가 나서


방 얻어서 나가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섭섭하다고 (부모랑 같이 지낼 날이 얼마나 있다고) 하도 그러셔서 나갈 생각을 못했네요.

생활비 같은 건 드리진 않았어요. 빨래, 밥 먹는 거 다 방식이 달라서 제가 각자하긴 했죠. 먹는 음식도 달랐고... 일례로,  전 속옷, 외투, 면 빨래 구분해서 세탁기 돌리느라고.... 한 데 모아놓은 부모님 빨래 건드리지 않고 제 것만 돌리고, 아주 저렇게 부모 보기를 뭐 보기같이 한다고 한 소리 듣고....근데 저도 갈등없이 현명하게 하려고 하면 제 꺼 돌리고 부모님 빨래 한 번 그냥 제가 돌릴 수도 있었죠. 이건 일례고 이런 식으로 집이 조용한 날이 없었는데 또 나간다고 하면 섭섭하다고 울적한 티 내시고...(어머니)


그러다가 다시 발령이 나면서 모든 것이 진정되긴 했지만, 이런 부모님도 있기에...(아, 어머니가 그러고 아버지는 집안 시끄러워서 내가 생활을 못하겠으니 나갈 거면 나가던가 안 나갈거면 어머니랑 잘 지내라고 그러시긴 했었어요).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그래도 그 아들은 부모님이 좋으니 나가지도 않고 붙어 있나봅니다. ㅎㅎ

IP : 222.108.xxx.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모
    '21.6.16 5:40 PM (182.219.xxx.55)

    부모자신간에도 궁합이라는게 있지요
    사주팔자에서 보면 부모자식간 성격이 서로 잘 안맞거나 맞는게 나오는데, 은근히 잘 맞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6549 제습기도 LG 가 좋나요, 아니면 제습기는 위닉스가 좋나요... 8 제습기 2021/06/16 2,086
1206548 건강 - 매일 걷기의 효능 48 ㅇㅇ 2021/06/16 18,578
1206547 실내기온 31도에요 4 2021/06/16 1,804
1206546 대한항공 마일리지 써야하는데 해외여행 갈수있나요? 7 고민 2021/06/16 1,631
1206545 정용진이 G마켓 옥션 인수한다는데 넘 싫네요. 22 .. 2021/06/16 4,401
1206544 향수가 몸에 안좋다니 홈매트도 걱정이어요 14 .. 2021/06/16 4,663
1206543 부추 냉동하면 여러모로 잘 써요. 38 냉동 2021/06/16 12,137
1206542 군인아들 오늘 화이자 맞았다네요 9 ... 2021/06/16 2,824
1206541 문프님이 g7가서.. 31 ... 2021/06/16 2,804
1206540 베스트에 독립 안하는 아들글 보고 생각나서 쓰는 제 얘기... 1 오호 2021/06/16 1,686
1206539 봇물이라는 표현이 금지어로 지정된곳도 있네요 41 이리네 2021/06/16 4,310
1206538 조선일보 신났어요 jpg 21 .... 2021/06/16 4,529
1206537 시누이입장이라면 어떤선택하시겠어요 62 문제 2021/06/16 7,710
1206536 스페인왕비 원피스요 17 이뽀 2021/06/16 7,200
1206535 체리가 일주일째 택배사에 있어요.. 7 12 2021/06/16 3,094
1206534 예전엔 봉사 많이 해서 상위권 대학 가기도 했어요? 20 ㅇㅇ 2021/06/16 2,037
1206533 제가 좀 삐뚤한건가요? 4 삐뚤 2021/06/16 1,436
1206532 김지석씨 진짜 인성 갑인것 같아요 35 ..... 2021/06/16 18,834
1206531 만약 연임이 가능하다면 둘중에 누굴 다시 뽑겠어요? 25 @@ 2021/06/16 2,102
1206530 주식)엘비세미콘 의견 여쭤봅니다. 2 관망 2021/06/16 1,431
1206529 문재인 대통령, 17일 ILO 총회 연설…한국 지도자로는 처음 9 ㅇㅇㅇ 2021/06/16 1,505
1206528 네이버나 다음에서 카페 운영하는 분들 계신가요? 4 ㅇㅇㅇ 2021/06/16 843
1206527 헬스 중량 칠 때 여자분들은 어떻게 해요? 8 ... 2021/06/16 2,426
1206526 울려 퍼지는 애국가 2 스페인 2021/06/16 800
1206525 친구들이 인테리어/그릇에 1도 관심없는데요... 집에 초대했거든.. 23 ddd 2021/06/16 5,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