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전 엄마랑 5분 이상 대화를 못하겠어요

00 조회수 : 3,197
작성일 : 2021-06-15 23:19:06
직업 상 다양한 사람들 많이 대하는데,
우리 엄마보다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도 대화 잘통하는 분들 많아요
매너있고 센스있는 분들도 많고요ㅡ

나이가 어려도 말 안통하고 벽이랑 얘기하는것 같은 사람들도 있고.

그런데 우리 엄마가 그래요. 도저히.. 대화가 이어지질 않고, 자기 할말만 하고. 그런데 그내용도 그냥 황당하고.
만나도 대화를 못하겠어서 그냥 말없이 가만히 있고. 전화통화는 1분 넘어가면 큰소리나고 속에서 열불이 나요. 너무 답답해요.

대화가 이어지지도 않고, 뭘 물어봐도 본인 하고싶은 말만 하고.
소리를 지르거나 아니면 우울하고 울먹이는 말투에..

귀가 안좋은 것도 아닌데 소리소리 지르고.
병원에 가게되면 세상 끝난것처럼 죽을병 걸린것처럼 온갖 티를 다내고요. 카톡프로필에도 써놓고 주변사람들 다 전화해서 굉장한 일 겪는것처럼.

전에 건강검진 암검사 할때도 그랬고. 세상 다 끝난것처럼 주변 사람들 다 전화돌림. 검사결과 이상없음.

치질 걸린걸 뭘 그리 광고를 하는지.. 전화받는 사람도 요즘 그정도 아무일도 아니다~ 이러니까 기분 나빠서는 전화로 막 싸우고 소리지르면서 치질수술하다 죽을수도 있다고!!!
너무 창피했어요. 그 병원에도 저를 대동하고 가고. (수술날 아니고 진료일에도) 병간호를 원하고.

그후에도 눈이 안좋아서 안과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데 , 온갖 심각한척 세상 끝난척 죽는 소리 하시죠. 수술하개 될지도 모른다느니..(수슬 안함. 예정도없음)
일부러 제 앞에서 눈앞도 안보인다느니... 인터넷도 못한다느니..
그런데 본인 좋아하는건 인터넷이고 유튜브고 다 검색해서 잘만 보심.

전 위로안하고 못들은척 했어요. 전 그 비슷한 시기에 정말 안과에서당장 큰 병원 가보란 소리듣고 우리나라에서 안과로 젤 유명한 종합병원 진료의뢰서 받아서 거기가서 검사하고 시간 지나면 한쪽눈 점점 실명한다는 판정 받았어요. 그래도 엄마에게 말하고 싶지도 않고, 엄마가 알아봐야 제 속만 뒤집어지지 위안이 될것 같지도 않아서 혼자 한동안 너무 우울하게 펑펑 울고 지냈어요.
지금도 눈이 아파서 밖에 오래 못있어요 ㅠㅠ 아무에게도 말한적 없어요.

엄마 병명이 뭔지 물어보고 싶지도 않아요. 저보다 심각하진 않을거에요. 전 시간맞춰 하루 몇번씩 안약 넣어야 하는데 엄마는 그런거 없더라구요.

제 앞에선 아무것도 할줄 모른다 네가 다 해줘야한다 하면서
가만 보면 혼자 다 잘해요. 인터넷 주문, 검색 그런거 하나도 할줄 모른다고 다 해달라 했으면서 집에 보면 혼자 인터넷 주문한 것들이 엄청 많이 옴..

아무튼.. 엄마를 향한 제 감정은 경멸인것 같아요.
IP : 118.235.xxx.20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친
    '21.6.15 11:21 PM (121.165.xxx.46)

    치매 진행되고 있네요.
    원글님 너무 모친에게 몰입마시고
    본인 건강 추스리세요
    그런 사람 옆에 있다 건강 더 나빠져요
    모친은 환자다. 이렇게 생각하시고
    정 떼셔야 살아요

  • 2. ....
    '21.6.15 11:35 PM (175.223.xxx.215) - 삭제된댓글

    저도 경멸 증오 혐오 밖에 안 남아있음...
    전 정 뗀지 오래

  • 3. ...
    '21.6.16 12:19 AM (121.128.xxx.142)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도 밖에서는 굉장히 나이스하고 교양있는 분이라는 평이 자자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저와 대화할때는 언성을 높여서 본인 할말만 하려해요.
    들어주다보면 끝이 없어서 중간에 끊으려해도 안되고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나이가 들면 뇌가 퇴화돼서 그런가봐요.
    저도 언젠가는 그렇게 변해갈텐데
    그 생각을 하면 빨리 안락사가 합법화 되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4. mmm
    '21.6.16 1:22 AM (70.106.xxx.159)

    사람이 늙을수록 심해져요 그 사람 단점이요.
    걍 멀리하세요
    낳았다고 다 엄만가요

  • 5. ...
    '21.6.16 1:23 AM (110.13.xxx.97)

    원글님 스트레스 받으심 눈에 안 좋아요. ㅠ 하루 빨리 더 좋은 약이 나와서 회복되시길 기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9599 참 세상 변하는거 모를 일이네요 7 ㅇㅇ 2021/06/15 4,198
1209598 한국뉴스에는 안 나오는 비엔나시장의 문대통령 환영사 15 나옹 2021/06/15 2,908
1209597 文대통령 내외, 스페인 공항 도착..2박 3일 국빈방문 5 ㅇㅇㅇ 2021/06/15 944
1209596 펌 중국원전사고 9 2021/06/15 1,731
1209595 아래 여사님 한복보고 국립박물관우산. 17 ㅇㅇㅇㅇㅇ 2021/06/15 4,703
1209594 [생중계] 대한민국 대통령 스페인 국빈방문 - 현지교민분~ 6 00 2021/06/15 1,080
1209593 준슥이.. 이제 천안함으로 못 울겠네요.펌 6 pd수첩 2021/06/15 3,226
1209592 멀리서 보면 푸른봄 4 드라마 2021/06/15 1,573
1209591 김현미 연천집 국토부 실거래가 3 없다 2021/06/15 1,727
1209590 유치원 급식 양이 너무 적다는데... 20 풀빵 2021/06/15 4,323
1209589 [펌] 버려질 위기에 처한 유기농 햇양파를 구해주세요. 14 zzz 2021/06/15 3,293
1209588 냉장실에서 6개월된 그라나파다노 치즈 먹어도 되나요 7 요린이 2021/06/15 5,642
1209587 마트에서 돼지갈비양념을 샀는데요 1 궁금하다 2021/06/15 1,014
1209586 민주당인사가 코인으로 10억벌었다면 11 ㄴㅅ 2021/06/15 3,356
1209585 전 엄마랑 5분 이상 대화를 못하겠어요 3 00 2021/06/15 3,197
1209584 강아지한테 빵! 쓰러지기 가르치는데 바위라도 배웠을 시간 18 개견기 2021/06/15 4,022
1209583 저녁을 먹어버렸어요... 점심을 먹지 말까요? 6 ㅁㅁ 2021/06/15 1,565
1209582 보통 소기업에서 업무분장이확실한가요 1 ㄱㄴㄷ 2021/06/15 715
1209581 향수 유통기한은 보통 몇년인가요 2 향수 2021/06/15 1,921
1209580 새치커버하는 제품 이거 써보신분 계신가요? 5 2021/06/15 2,554
1209579 이혼하게되면 부모님과 같이 살아야 할까요? 26 레몬그라스 2021/06/15 6,709
1209578 적당히 세 끼 먹고 40분 걷기 7 ..... 2021/06/15 4,193
1209577 6살 아이가 엄마가 싫대요 5 ㅁㅁ 2021/06/15 3,309
1209576 피터 스트라우스 주연 추억의 외화 제목이…. 11 추억의외화 2021/06/15 1,203
1209575 일본은 국제사회에서 완전 고립된듯 보임 3 이든이형 2021/06/15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