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산에 살아요.
얼마 전부터 생탁을 시작으로 부산, 경남권 막걸리의
가격이 200, 300원 가량 올랐어요.
1200 ---> 1500
이러니 술집에서의 가격도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소주 가격과 비슷해 졌어요.
그런데 국순당, 지평같은 전국구(?) 막걸리는
예전 가격과 여전히 동일하더라고요.
왜 이런 걸까요?
규모가 작으면 가격방어가 어렵지 않을까요?
전국 규모로 생산량이 많으면 원가에 훨씬 영향을 덜 받으니 가격을 올리지 않아도 견딜 수 있을 듯
막걸리 세금이 올라 전체적으로 가격이 오른걸로 알고있는데
조만간 오르지않을까요?
저는 술사먹지않으니 가격은 모르겠고요
다만 가양주 빚기 배우고있어요
요즘 우리나라 술도 비싼 라인은 누룩(국)을 쓰지않고 누룩(곡)을 사용한것들.
재료를 잘 보세요
원래 술은 찹쌀(멥쌀),누룩(곡자),물 만 딱 넣고 온갖 과일향기,꽃향기 나는 술을빚어요. 일제시대때 세금징수를 위해 만든 주세법이 지금도 그대로 이어져오고있고
한가지 균만 입혀서 효모 이스트를 따로 뿌린 일본식 누룩(입국,국)을 우리술보다 고급으로 두려고 꼼수를 부린 법이죠.
지금도 일본식 입국이나 우리전통 곡자 나
두가지 모두 누룩으로 불려요
심지어 한자도 음이 똑같이 국. 그러나 옛어른들은 알죠. 국이어도 우리누룩은 곡으로 따로 읽었거든요.한가지 힘센 균에 따로 이스트입힌누룩이 좋겠어요? 불특정 여러가지 미생물,효모들이 뒤엉킨 누룩을 발효시킨게 좋겠어요? 우리 장내세균과도 연관지어보세요. 다행인점은 점점 이런 전통누룩을 이용한 술들, 찾는이들이 조금씩이나마 늘고있다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