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새끼들이 한 마리 남고 모두 떠났어요.
어미 눈 앞에서 이동장에 넣고 간다고 설명해주고
차 태워 떠나는 것까지 다 보고 나서는 그 자리에 앉아 가만히 있더라구요.
상황을 보여줬으니 체념할 줄 알았는데. 묵묵히 있길래 어느 정도는 괜찮을 줄 알았어요 ㅠ.ㅠ
다음 날 아침부터 울면서 새끼들을 찾네요.
새끼들이 놀던 곳마다 찾아다니면서 불러요.
안방 이불 속에 있나 와서 찾고 울어서 가슴이 아프네요.
새끼들은 두 달이 넘었고 사료도 먹고 입양 간 집에 금방 적응한 모양입니다.
벌써 애교 부리는 동영상을 찍어 보내왔네요.
여아 한 마리는 남겨 놓았는데
남은 모녀만 슬픔에 젖어 울어요.
얼마나 지나면 가버린 새끼들을 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