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하룻밤
딱 두끼 먹이고 아기가 하늘로 갔어요
다 제 잘못이에요
가슴이 터질거 같구 후회가 되서 죽을거 같아요
남편 넘무 친한 지인이고 평소 강아지 사랑을 익히 알고 있던터에 시간 맞춰 수유할 상황이 안된다셔서 너무 기쁜맘으로 데려온거에요
어릴때부터 출산을 많이 경험하고 키웠어서 자신 있었거든요
어미개가 출산하다 3일만에 죽고 너무 가엽고 가여워서 어쩔 줄 모르겠다리구요
젖병을 새로 산걸 보냈는데 제가 구멍을 너무 크게 뚫었어요
먹이면서도 불안했는데
제가 미쳤나봐요
애가 밥을 안먹어서 병원에 데려갔는데 폐렴이었어요
너무 아기라 어찌 해줄게 없다구 항생제 주사 놔주시더라구요
제가 강아지랑 이별이 무서워서 안키우는데
시간만 나면 자책감에 눈물만 나네여
남편도 울고 주인도 울고 나두 울고
면목이 없네요
저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한달 만 봐달라고 맡긴건데 그분은 진짜 강아지 사랑이 넘쳐서... 보면서도 엄마를 일찍 보냈지만 주인 복이 많은 아이라고 축복 했는데 ...저같은 개떡같은 사람을 만나서 이렇게 되버렸어요
이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과 잠깐있었는데 너무 너무 보고 싶어요
아무도 없다가 저를 보고 계속 품으로 파고 들던 아기를 생각하면 미칠거 같아요
강아지 사진 보면서 힐링했는데 이제 더이상 강아지 사진도 못보겠어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이글도 저장이 되서 앞으로 따라 다닐거 같아 펑할거 같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