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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의 전쟁같은 하루가 지나 갔네요.

하루의끝 조회수 : 6,440
작성일 : 2021-06-03 00:02:55
몇년전에 글 올린적 있어요. 전업 십년정도 하다가 용돈 벌이나 하자며 화장실 청소 알바로 시작해서, 자존감 상처 입고 사무직 취업.
지금은 다국적 기업으로 옮겼어요.
요즘은 재택근무 중인데 두달간 밤 12시까지 일하고 오늘은 보고서 4개를 올리느라 미친듯이 일 했네요.
그리고 이직후 처음으로 6시에 컴을 껐어요. 오늘 올릴 보고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인지 아침에 어지럼증이 오더라 고요.
밥도 컴퓨터 앞에 앉아 먹으며 이 나이에 내가 뭐하는 짓인가 싶지만 오늘 40대 허무에 대한 글을 읽으며 내가 어떤 마음으로 일을 시작 했었는지 되돌아 보게 됐어요.
제 주변을 보면 다들 40대에 열심히 살아요. 40대에 유아교육 전공해서 어린이집 샘 하는 언니들도 있고, 50대에 간호조무사 따서 병원 다니는 언니도 있고요.
찾아보면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일들이 있는데, 지금은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우리를 주저하고 포기하게 만드는것 같아요. 막상 해보면 좀 힘들긴 해도 할만 하다는 생각이 드는게 대부분 이구요.
나이가 많다면 죽기전 이것저것 다 해보자는 마음으로 더 과감하게 도전해 봐도 될것 같아요. 우린 안돼도 손해볼게 없는? 나이 잖아요.
제가 일을 시작했을때 그런 마음 이었어요. 다 해보고 죽자.
40대에 주변 환경이 안정되어 있다면 편한 마음으로 내가 할수 있는것, 하고 싶었던걸 찾다 보면 답이 있을 거에요.
40대 아짐은 내일 또 달리기 위해 자러 갑니다.
IP : 101.127.xxx.21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이팅
    '21.6.3 12:04 AM (182.215.xxx.169)

    원글님 파이팅!

  • 2. 333
    '21.6.3 12:13 AM (175.209.xxx.92)

    맞아요!저도 홧팅할려구요!

  • 3. 대단
    '21.6.3 12:13 AM (106.102.xxx.153)

    원글님 진짜 대단하십니다.
    40대 중반 진짜 갈데 없는데 다국적 기업까지 ... 대단하십니다.
    다시 취업하려는데 뭘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 4. 투머프
    '21.6.3 12:15 AM (175.121.xxx.113)

    저는 20여년을 전업하다
    작년 49살에 서점을 오픈했어요
    대학 졸업하고 바로 결혼했으니
    경단녀도 아니예요
    경력 자체가 없으니까요

    50살~ 머든 시작할 수 있는 나이죠^^

  • 5. ..
    '21.6.3 12:30 A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다들 멋지네요

  • 6. ..
    '21.6.3 12:31 AM (112.150.xxx.220)

    저도 15년 전업하다 자격증 따고 일 시작해서 10년째예요.
    아직도 하는 일이 어렵고 힘들 때 많지만,
    계속 힘내 보아요!!

  • 7. 저도.
    '21.6.3 1:06 AM (124.51.xxx.14)

    5월한달 눈물+정신 쏙 뺐어요
    겁많던 제가 쬐금 더단단해져서
    오늘면접잘보고
    담주부터 새일나갑니다
    모두 응원합니다~!!

  • 8. ..
    '21.6.3 1:12 AM (39.124.xxx.77)

    저도 뒤늦게 재취업했는데 지금 넘 좋네요.
    이제야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것 같고
    삶에 활력이 생겨요.
    모두 홧팅입니다.

  • 9. ..
    '21.6.3 1:16 AM (94.5.xxx.113)

    와 멋지시네요.

    꾸준히 직장생활 하는 40 대인데, 아이들 어렸을때 같이 있고 다시 시작 하는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아이들 어렸을 때는, 엄마가 곁에 있는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 10. ...
    '21.6.3 1:53 AM (67.160.xxx.53)

    우와 언니 짱짱맨

  • 11. ..
    '21.6.3 2:05 AM (117.111.xxx.226) - 삭제된댓글

    고맙습니다. 힘냅시다!!

  • 12. ..
    '21.6.3 2:06 AM (117.111.xxx.226)

    언니. 이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너무 힘이되네요. 고맙습니다.

  • 13.
    '21.6.3 3:03 AM (118.235.xxx.238)

    다해보고 죽자..좋네요

  • 14. 원글
    '21.6.3 8:09 AM (101.127.xxx.213) - 삭제된댓글

    당시 몸이 많이 아팠었는데 그렇게 큰 홍역을 치르고 나니 이대로 죽기엔 너무 억울 하더라고요.
    중. 고. 대. 학교 졸업하고 결혼해서 아이들 키운게 전부인데,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니 내가 한게 별로 없구나 싶었어요.
    앞으로도 이렇게 지낸다면 아이들이 더 크고 난 후 뭘 하며 지내고 뭘 할 수 있을까. 철저히 ‘나’ 중심으로 생각 했어요.

  • 15. ㄹㄹ
    '21.6.3 11:21 AM (211.252.xxx.129)

    다국적 기업에서 무슨 일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16. !!!
    '21.6.3 12:10 PM (211.248.xxx.23)

    원글님 너무 멋지신걸요!!! 앞날에 건강과 축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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