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이 너무 재미없어요
올해 외동아이 대학 들어가고서 그러는것같아요
인생이 너무 재미없고 뭔가 하고싶은것도 없고
하~ 이렇게 십년 이십년 사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나마 오후에 5시간씩 알바를 가는데
그것마저 없었으면 더 할일이 없었을것같아요
아무것도 하고싶은것도 없고 설레는것도 없어요
이런 증상이 반절?정도 왔을때는 솔직히 중년들이
왜 바람을 피는지 심정을 알것도 같더라구요ㅠㅠ(죄송)
남편한테 각자 바람피고 터치하지 말자~ 얘기하니
댓구도 안하고 무반응으로 일관ㅠ
아무튼 지금은 바람도 저에게 자극?이 되지도 않을
그런 무기력 상태네요
우울증도 아니고요
그냥 견뎌야하겠죠? 인생이란.
1. 운동
'21.6.2 10:53 AM (219.249.xxx.161)운동 하세요
필라테스든 요가든 1대1 개인레슨이든
변해가는 몸 보면 재밌어요
자격증 공부 해 보시거나
영어학원 다니 시거나
피아노 악기 배워 보세요2. ff
'21.6.2 10:53 AM (211.252.xxx.129)골프나 배드민턴, 탁구 같은거 배워보세요. 재밌어집니다.
3. 아..
'21.6.2 10:54 AM (175.210.xxx.214)저도 그런생각들어요.
죽지못해 산다. 정말 지루하네요 사는게4. 공감
'21.6.2 10:56 AM (175.208.xxx.164)자식 대입이 끝나면서 목표가 상실되고 삶의 방향을 잃어버린거 같아요. 80노인과 하루가 비슷한거 같아 지금 죽어도 크게 아쉽거나 미련도 없고.. 시간은 무지하게 많은데 별 의미없이 하루하루가 지나는 느낌..
5. 원글이
'21.6.2 10:58 AM (220.123.xxx.175)그래서 직전까지 유일한 낙이 먹는거였는데
이것마저도 흥미가 떨어졌어요 헐.
양도 적어지고 그렇게 다이어트 실패했는데
식욕이 없어지니 저절로 다이어트가 되어서
평소 목표 몸무게보다 더 감량된 상태예요ㅡㅡㅠ6. 휴
'21.6.2 10:58 AM (1.237.xxx.47)자식 대입이 끝나면서 목표가 상실되고 삶의 방향을 잃어버린거 같아요. 80노인과 하루가 비슷한거 같아 지금 죽어도 크게 아쉽거나 미련도 없고.. 시간은 무지하게 많은데 별 의미없이 하루하루가 지나는 느낌..2222
완전 공감요7. ㅇㅇ
'21.6.2 10:59 AM (118.130.xxx.61)사실 연애가 가장 좋은데 그럴순 없고
부군과 다시 연애한다는 마음가짐을....8. 맞아요
'21.6.2 11:00 AM (220.123.xxx.175)80노인과 비슷한 삶.
인생이 살만큼 살았고 죽어도 그렇게 아쉬울게 없게
되었어요 참ㅠ9. tptkdtkfdl
'21.6.2 11:02 AM (61.78.xxx.217)제가 딱 50이에요 작년에 저도 아이 대학가고.. 제가 그래요. 낙이 없어요
재산많고 자식들 다 성공한 우리 어머니 암투병중이신데... 그거보며 더 허무해요.10. 저는
'21.6.2 11:03 AM (1.237.xxx.47)잘때가 제일 행복하다면
말다한거죠ㅠ
애들 다 크니 웃을일도 없고
너무 재미멊어요
언제 죽어도 그만11. ㅇㅇ님
'21.6.2 11:05 AM (112.169.xxx.189) - 삭제된댓글좋은 생각이예요
모르는 늙다리 만나서 무슨 연애감정이
들겠어요
남편과 잘 지내보세요
모든 인간관계에서 특히 부부는
정말 노력이 많이 필요해요
저도 젊을땐 오히려 이혼생가고많이하고
실제 애들 공부핑계로 외국 나가서
별거 아닌 별거까지 수년 했던 사람이고
절대 회복불가라 생각하고 아무
노력도 하지 않았었는데
애들 다 대학 들어가고
군입대하면서 녀석들 면회 같이 다니면서
이상할 정도로 사이 좋아져서
오십대인 지금 연애때보다도 훨씬
안정적이고 재미있는 부부사이가 됐어요
거기다 서로 나때문에 고생했다는
측은지심까지 플러스되니
세상 애틋해졌네요
둘 다 고집세고 자존심이 하늘을 찌르는
성격이라 상상도 못할 일이였어요
꼭 노력해보세요^_^12. 영통
'21.6.2 11:08 AM (211.114.xxx.78) - 삭제된댓글마찬가지로 사는 것이 재미없는 50대 초반입니다.
오늘 아침, 오후 저녁 주말은 무엇을 하면 행복감을 느낄까?
제목에 리스트를 적어보았어요. 그 리스트 항목을 하나씩 하니 늘어진 마음이 조아지는 듯 해요.
.
이쁜 옷 입고 출근하기. 이쁜 옷 한 달에 1~2개 사기 /넷플릭스 추천 영화 보기, 오늘 하고 싶은 집안일 음악 들으며 즐겁게 해 보기 / 맛사지 받기, 1달에 1번 미용실 가기 등 / 주말에 좀 멀리 쇼핑 가기 커피숍에서 노트북 하면 시간 보내기13. 원글이
'21.6.2 11:08 AM (220.123.xxx.175)남편하고는 사이 좋아요
남편 존경?해요
그저 흥미가 없을뿐
공기와같은 존재죠14. 영통
'21.6.2 11:09 AM (211.114.xxx.78)마찬가지로 사는 것이 재미없는 50대 초반입니다.
오늘 아침, 오후 저녁 주말은 무엇을 하면 행복감을 느낄까?
제목에 리스트를 적어보았어요. 그 리스트 항목을 하나씩 하니 늘어진 마음이 조아지는 듯 해요.
.
이쁜 옷 입고 출근하기. 이쁜 옷 한 달에 1~2개 사기 /넷플릭스 추천 영화 보기, 오늘 하고 싶은 집안일 음악 들으며 즐겁게 해 보기 / 운동시작하기, 맛사지 받기, 1달에 1번 미용실 가기 등 / 주말에 좀 멀리 쇼핑 가기 커피숍에서 노트북 하면 시간 보내기15. ...
'21.6.2 11:09 AM (14.52.xxx.1)일을 하거나 재밌는 취미를 만들거나.. 저는 하루 24시간 짧아요. 시간도 돈으로 살 수 있다면 전 살 것 같아요.
우선 회사 다녀와서 (재밌습니다. 일도.. 만나는 사람도) 5시 반에 집에 오면 이모님이랑 아이랑 잠시 있다가.. 운동 가서 빡세게 운동하고 (재밌습니다..) 집에와서 이모님 퇴근 시키고, 아이 재우고.. 간단식 놓고 남편이랑 넷플보면 얘기하다가 자는데.. 정말 하루 24시간이 너무너무 바쁘고.. 재밌습니다..
나이 더 들어서 은퇴하면 남편이랑 여행 다니면서 6개월씩 머물 나라와 계획을 세우거든요 (노후는 이미 다 준비했으니까요) 진짜 시간이 금과 같아요..16. 지나다가
'21.6.2 11:12 AM (211.117.xxx.149)저는 아이들에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일이라고 말해요. 자기가 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면 나이 들어도 외롭지 않다구요. 그런 일을 찾을 수 없다면 하다못해 사랑하는 취미라도 만들라고 합니다.부모 형제 친구 사랑하는 사람 조차도 결국은 다 내 곁을 떠나지만 내가 하는 일은 나를 떠나지 않거든요. 나이 먹어서까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가장 큰 축복이라고 요즘 느끼고 있어요.
17. ...
'21.6.2 11:17 AM (14.52.xxx.1)윗 분 말이 맞고요. 저희 엄마가 정말 풍족하게 평생 사셨거든요.. (자산 계속 늘어 이제 200억도 넘는 듯..) 그런데 요즘 매일 아프다고 하고.. 외롭다고 저한테 하소연 하십니다.
그런데 제가 너무 바빠요. 같이 있을 시간도 없고... 있으면 아프다고 하시니 저도 힘들고 우울해져요.. 생각해보니 엄마가 취미도 없고 일도 없고... 원래 에너지 라는게 꺼내 쓰면 계속 늘어납니다. 내가 많이 꺼내쓰면 (물론 행복해 지는 일로요..) 더 많이 나옵니다.
돈이 벌리지 않아도 일은 필요해요. 그게 나를 숨쉬게 하고 나를 움직이게 하거든요. 꼭 일을 가지세요. 나이들어서 자식도 남편도 떠나면.. 나에게 남는 건 일 뿐입니다.18. ....
'21.6.2 11:18 AM (39.124.xxx.77) - 삭제된댓글인생 별거 없는거 같아요.
그냥 잔잔한 재미, 사소한 재미를 찾아 하나하나 만들어가고 시간을 채워나가는 거라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아이 대입끝나면 큰 목표를 달성하고 이젠 목표가 사라지니 더 그럴수도 있구요.
저도 위에분들처럼 내가 하는 하나하나에 재미를 추구하고 찾아가는게 삶이 아닐까 싶어요.
저도 비슷한 연령대에요.
그래서 사람은 일을 하든 안하든 좋아하는 취미가 꼭 필요하다 생각들어요.
푹 빠져있을수 있는 것들 있짢아요.19. 영통
'21.6.2 11:18 AM (211.114.xxx.78)위에 .... 님은 30대인듯...50대 권태 이야기인데
20. ....
'21.6.2 11:18 AM (39.124.xxx.77)인생 별거 없는거 같아요.
그냥 잔잔한 재미, 사소한 재미를 찾아 하나하나 만들어가고 시간을 채워나가는 거라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아이 대입끝나면 큰 목표를 달성하고 이젠 목표가 사라지니 더 그럴수도 있구요.
저도 위에분들처럼 내가 하는 하나하나에 재미를 추구하고 찾아가는게 삶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사람은 일을 하든 안하든 좋아하는 취미가 꼭 필요하다 생각들어요.
푹 빠져있을수 있는 것들 있짢아요.21. 네
'21.6.2 11:23 AM (220.123.xxx.175)인생 별거없는거 같아요 공감.
저는 인생이 별거라고 생각돼서 많이 정성드리고
애썼는데 별거없고 허무한거 같아요
이렇게 별게 아닌데 아둥바둥;
좀 미리 알았더라면 여유있는 시각으로
훨씬 값진 인생이 되었을텐데요
너무 근시안적인 생각으로 살아왔네요
돈과 명예 출세? 이런것들이 별것이 아닌 인생.22. 글쎄요
'21.6.2 11:24 A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제 엄마 보니 80노인도 그렇게는 안살던데요.
죽을 때까지는 재미있게 사세요.
저도 재미있게 살려고 노력중이에요.
밖에서 즐거움 재미를 못찾겠으면 내 안으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어요.
이게 진짜 재밌습니다.23. ....
'21.6.2 11:24 AM (119.71.xxx.71)더 젊어도 비슷해요.. 30대 이후로는 설레는게 아무것도 없어요.. 특히 일찍 목표를 이루면 더 그런거 같아요. 저는 40초에 좋은 집 좋은 차 경제적 독립 노후준비 전부 다 이뤄놨더니 사는게 너무 재미없어졌어요.. 그래서 일상의 텐션을 주기위해서라도 봉사활동이나 그런거 찾아보려고요. 사회를 위해서 뭔가 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24. 그게 다
'21.6.2 11:29 A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내가 아닌 것을 나로 알고 살았기 때문이더라구요.
제가 책 읽다가 적어놨는데
나 자신과 동의어가 아닌 것들
내 이름, 내 육체, 내 정신, 내 직업, 내가 맺은 관계, 국적, 인종, 종교
이런 것들이 모두 내가 아닌 것인데, 그것들이 나인줄 착각하고 살다가 뭔가 잘못됐다 자각이 드는거 같아요.
저 위에 일이 있어야 하신 분 있지만, 결국 일도 나를 말하지는 않나 봐요.
저도 아직 다는 모르지만...25. ㅎㅎ
'21.6.2 11:30 AM (175.223.xxx.111) - 삭제된댓글40대인데 비슷요.
의미 재미 찾으려 애는 쓰나 별게 없네요.
애하나 남편 사이 좋고 전반 안정 고마운데.
친구도 거의 없고 티비도 안보고 (재미가 없어서)취미도 딱히.
목표도 있고 뭔가 더 활동적이게 살고싶은데
노인의 무료함수준이네요. 시간 남아돌아요.26. ㅎㅎ
'21.6.2 11:38 AM (118.235.xxx.15) - 삭제된댓글40대인데 비슷요.
의미 재미 찾으려 애는 쓰나 별게 없네요.
애하나 남편 사이 좋고 전반 안정 고마운데.
친구도 거의 없고 티비도 안보고 (재미가 없어서)취미도 딱히.
목표도 있고 뭔가 더 활동적이게 살고싶은데
무료함. 시간 남아돌아요.27. ㅡㅡ
'21.6.2 11:59 AM (1.238.xxx.169)인생이 불행한사람도많아요 고통없음행복이예요 그리고 인생이원래 즐거운거아니래요 기대치가높으시네요
28. 오또케
'21.6.2 12:11 PM (218.55.xxx.252)고통없음행복 맞는말인데
29. .....
'21.6.2 12:15 PM (119.69.xxx.70)저는 40대이고 애가 어려서 좀다르지만
집안에 불행한일이많아서 우울하고
애가없을때는 뭘할지 모르겠고 무료했는데
주식시작하고 삶이 바꼈어요
아침에 2시간정도 주식보고 밥먹고
운동 1시간반하고 집안일하다 애랑있어요
이렇게 사니까 우울한 기분이 생길틈이 없어서 좋네요30. 푸르른물결
'21.6.2 12:30 PM (222.111.xxx.200)저도 올해 50. 반갑네요.ㅎㅎㅎ
주변에 동갑내기가 없어요.
사는게 뭐 별거 있나요. 매일, 하루, 이순간 최선을 다하는거죠.
저는 방송대 작년 편입해서 올해4학년 이고 지금 중간 기말시험기간이라 출근전 퇴근후 짬짬이 공부하느라 정신없네요.
시험 끝나면 책도 읽으려고 리스트도 작성중이고
할일이 많네요. 자식이 뭔가요? 저도 재수생 아들도 있지만
우주의 중심은 저부터에요. 산전수전 겪으며 제 삶을 살아요.
식물도 키우고 책 읽고 공부하고 방탄 덕질도 하고
그러면서 스스로 힐링하며 사네요. 남은 인생이 얼마일지 모르지만 그저 열심히 살려구요.
나아가봅시다.31. ㅎㅎ
'21.6.2 12:32 PM (211.108.xxx.88)너무 공감갑니다
언제죽어도 아쉽지않은32. 나도 50
'21.6.2 1:27 PM (116.40.xxx.49)나와 관련된 인간관계들이 다 힘들게 느껴져서 마음이 무거워요. 갱년기시작인갑다...생각하면서 재밌는일 찾으려노력해요. 사는건 기본적으로 고통이라고하잖아요. 주식하고 해외드라마 추천합니다..ㅎㅎ
33. 저는
'21.6.2 2:23 PM (58.233.xxx.183) - 삭제된댓글어렸을때 부터 세상에 재미 있고 하고 싶은일이 하나도 없었어요
특히 어렸을때도 아침에 일어나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알고보니 제가 완전 저질 체력었어요
큰병 안걸린것만으로도 감사 할일일인데 오십 넘은 지금까지 이렇게 아프고 저렇게 아프고 하면서 하루에 열시간 이상은 누워있어야 하나봐요
너무 무기력하고 몽롱한데 가족 친적 남편 시댁식구들이 하나같이 사람 닥달하고 다혈질에 세상 못땐 인간들이라 정말 내 몸과 영혼의 기를 다뺏기는 기분이예요
그래서 사는게 너무 재미없어요
우선 못생기고 공부머리없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가죽어서 살은거 같고 그게 악순환을 더 시킨거같구요
살면서 한번도 성취감이 없이 살았다는게 이게 참 큰요인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