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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으면 엄마는 어떻게 살까요?

00 조회수 : 6,866
작성일 : 2021-06-02 01:47:26
오래된 우울증으로 그만살고 싶은데,
지병도 있고요.
가족은 엄마밖에 없는데,
엄마는 저때문에 사시는것 같은데

제 우울의 근원을 짚어보면 엄마로 인한.. 아이러니네요

제가 어릴때 이혼하고 혼자 절 키우신 엄마.
아빠는 제가 대학갈때까지도 재혼 안했고 계속 저 보러 찾아왔었는데, 그때마다 엄마는 저에게 아빠랑 말도 섞지 말라고 아빠랑 만나면 빨리 집에 가고 싶다고 하라고 강요하고.

성격이 엄청 급하고 다혈질인 엄마 아래서 늘 어둡고 불안하던 어린시절. 늘 절 아빠 닮았다고 비난했었고. 남들 앞에서도 저를 아빠없이 자라서 저렇다고 욕하고.

끊임없이 유부남과 연애를 하던 엄마. 그 유부남 와이프가 집에 잔화하거나 찾아오면 무조건 제가 전화받도록 시켜서 전화벨 소리, 초인종 소리만 나도 너무 무서워서 심장이 미칠듯이 터질듯이 뛰었어요.

그러다가 성인되고 제가 자리잡으니 그때부턴 남자 안만나고 대신 저에게 집착하기 시작.. 그 괴로움은 여기에도 몇번 썼고 다들 몰래 이사해라. 현관문 번호 바꿔라 하셨는데..

아무튼 엄마는 예전 기억은 안나는지, 아니면 그냥 모른척 하는건지,
지금은 그저 이혼하고 희생하면서 혼자 딸을 키워낸 불쌍한 엄마..
남들은 사위에게 효도받고 손주들과 단란하게 지내는데 결혼도 안하는 철없는 노처녀 딸을 둔 불쌍한 엄마..

저는 제가 너무 불쌍한 거 같은데 엄마 인생도 너무 불쌍하네요..
지금은 성격도 많이 죽으셨는데 아직도 성격 엄청 급하고, 조심성도 부족하고, 옆에서 보면 엄마 혼자 어떻게 저러고 살지 싶게 불안 불안 해요. 본인 포장 할줄도 모르고, 여우같은 성격도 아니고, 같이 있으면 말도 무례하게 해서 사람들이 싫어할것 같아요.

저는 이제 그만 살고 싶은데, 엄마가 맘에 걸리네요.
주변에 사람도 없고, 저 아니면 외식할일도 외출할일도 없다는 엄마.
아직도 저만 바라보고 사시는데..

그냥 시체처럼 이렇게 지내다가 엄마 돌아가시면 저도 자살할까요
근데 그게 언제일지.. 지금도 시체처럼 살고 있긴 한데..
IP : 118.235.xxx.253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6.2 1:51 AM (121.165.xxx.96) - 삭제된댓글

    그러지마세요. 엄마와 애증에 관계신듯 ㅠ 혹 여유가 되시면 한달정도 여행을 다녀오세요.

  • 2. ㅁ.ㅁ
    '21.6.2 1:59 AM (1.127.xxx.243)

    님도 항우울제 필요해 보이네요.

    자살하면 환생 하니 .. 연을 깨끗이 정리하고 가세요.
    엄마한테도 누누이 말하세요
    내 생각 말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

    이생에서 안하시면 다시 만나니깐. 미안해, 사랑해 고마웠고 용서해줘 네가지말 자주 하시고. 연 정리 하세요. 멀리 가시면 떨어져 사시면 더 좋구요

  • 3. 아니오
    '21.6.2 2:00 AM (118.235.xxx.228)

    엄마는 엄마인생 살게 두고 이제 님인생을 살아봐야죠..엄마 혼자둔다고 안죽어요.그냥 자기가 선택하는대로 잘 살겁니다.저희엄마도 나만 당신 챙기고 당신한텐 나밖에 없다고 말로는 그러지만 또 당신약속생기고 다른 자식들이 안하던 전화라도 한번하면 나는거들떠도 안보고 신나게 잘놀고 잘떠들고 돈도 퍼주고 그래요.그러다 나한테 들키면? 그래도 자식인데 어쩌냐고 친구들이 하도 놀자그래서 가기싫은데 억지로 갔다며..그냥 나한테 집착말고 그런말도 말고 즐겁게 본인인생 즐기면 될텐데..실컷 즐기면서 나한테는 맨날 우는 소리만 하는것도 지겨워요.요샌 제가 의도적으로 좀 멀리합니다.그래도 별일 안생겨요
    내시간이 남으니 집청소도 하고 하고싶은 공부도 하고 그럽니다 엄마만 돌볼때는 어찌 살았을까 싶을 정도로 시간도 부족해요.님도 님 인생 사세요.일단 한번 살아보세요.

  • 4. ....
    '21.6.2 2:09 AM (61.79.xxx.23)

    끊임없이 유부남과 연애를 하던 엄마. 그 유부남 와이프가 집에 잔화하거나 찾아오면 무조건 제가 전화받도록 시켜서 전화벨 소리, 초인종 소리만 나도 너무 무서워서 심장이 미칠듯이 터질듯이 뛰었어요.



    이 부분 넘 맘이 아파요
    원글님 이제 엄마 멀리하고 연애도 하시고
    행복하셨으면 해요
    토닥토닥

  • 5.
    '21.6.2 2:11 AM (58.224.xxx.153)

    님 인생이 너무 억울하네요
    그 애증의 관계...님 인생에서 반만 떼어내보세요
    생각보다 훨씬 세상이 살만하네 느끼실 거에요

    이인생 한번만 행복감 느끼며 살아봐보셔야죠
    님 한번만 그래보세요 네? 한번만요

  • 6.
    '21.6.2 2:19 AM (121.165.xxx.96)

    엄마 신경끊고 오롯히 원글에게만 집중하세요ㅠ 하루하루 재밌고 즐거운일을 찾아보시고요. 글이 너무 맘이 아프네요ㅠ 나쁜생각은 마시고요 절대

  • 7. ㅁㅁ
    '21.6.2 2:48 AM (5.8.xxx.232) - 삭제된댓글

    일단 엄마랑 거리를 두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치료도 받으시고 날씨 좋을 때는 산책도 하시며 우울감 떨쳐낼려 노력하시고
    필요하다면 약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고요
    엄마는 연 끊는다 생각하고 독하게 밀어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같이 사신다면 따로 집 구해서 나가 사는 것도 좋고요

  • 8. --
    '21.6.2 2:54 AM (108.82.xxx.161)

    아빠 한번 찾아보심이 어떨까요
    적어도 아빠에게는 사랑받았다고 생각되면, 우울감 걷힐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혼이란게 파장이 정말 크네요

  • 9. ...
    '21.6.2 4:38 AM (1.244.xxx.48)

    한심한 엄마 ... 나름데로 치열하게 사셨는지 몰라도 본인에겐 예쁜딸은 다행히 있네요. 역으로 원글님은 한심한 엄마의 딸로 상처 뿐...
    허나 여자 혼자 자식 키우기 힘들었을꺼에요 엄마는 . 도덕적으로 잘못도 했구요 유부남 문제 ... 그래도 잘 자라준것 같아요 원글님은 .. 세상엔 상처없는 사람 없어요. 후회 원망 분노 사랑 다들 각자 몫으로 살아가네요. 힘들땐 노라죠 형 노래 가끔들어요. 세상엔 나만 힘든게 아니구나 느끼게 해줘서 .... 우리 힘내요.

  • 10.
    '21.6.2 4:54 A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돼요
    아마 우리나라 딸들 중 비슷한
    케이스 많을거에요
    이왕 죽기로 마음먹은 거 엄마에게
    신경 끄고 평소 하고 싶었던 거 한가지라도
    해보세요

  • 11. ...
    '21.6.2 5:04 AM (27.102.xxx.87) - 삭제된댓글

    다행히 객관화가 되시네요. 엄마는 다른 결혼, 다른 자식을 낳았어도 그렇게 엄마 인생을 살았을 거에요. 한없이 의존적이고 어린 자식에겐 폭력적이고..어른 노릇, 부모 노릇 못하다 나이 들고 약해지니 이제 가련한 노인 대접 받으려는 거죠.
    이런 경우 너무 흔하니 원글님도 자기 연민에 빠져 나락으로 떨어지지 마시고 어른 되세요.

  • 12. 토닥토닥
    '21.6.2 5:17 AM (125.179.xxx.79)

    원글님 애쓰셨네요
    엄마를 끊어내야 사는데 그게 쉽지않죠

    저는 원글님처럼 복잡한 고민 아닌데도 참 괴로웠는데
    상담받고 약먹고 많이 좋아졌어요
    삼성역 로뎀 이만홍 원장님 약 잘쓰시고요
    같은 원 김윤희 선생님께 상담 받았어요 줌 상담이라 편했어요 전화해 보세요
    상담받고 약먹고 그러고 생각해요.

    힘내요

  • 13.
    '21.6.2 7:07 AM (39.122.xxx.59)

    그 엄마에게서 벗어나야 할텐데... 벗어나서 원글님만의 삶을 누려봐야 할텐데...

  • 14. ...
    '21.6.2 7:12 AM (218.52.xxx.191)

    우울증 치료 받아보세요. 그러고나서 다시 기운 내어 주변 정리하고. 엄마와 관계 회복하고. 본인 삶 다른 재미 찾아 살아보세요.

  • 15. ???
    '21.6.2 7:16 AM (119.198.xxx.60) - 삭제된댓글

    그냥 그 긴 세월동안
    원글님이 가스라이팅 당한걸로밖엔 안보이는데요

    엄마가 불쌍하긴 뭐가 불쌍해요?

  • 16. 에효
    '21.6.2 7:20 AM (211.108.xxx.131) - 삭제된댓글

    글만 보면 극강의 이기적이고 자기 생각에 빠져 살았던 엄마인데
    부녀관계도 망가뜨리고 아빠도 오랫동안 재혼도 안하시고
    보통 아빠 아닌데,,,,불륜까지 하면서 산 엄마가 왜 불쌍한가요?
    님 말대로 "제 우울의 근원을 짚어보면 엄마로 인한" 악영향 끼친,,,
    우울 치료하시고
    불자는 아니지만 법륜스님 즉문즉설 키워드 찾아서 들어보세요
    딱 끊어내고 마음의 '자유'를 찾으세요

    지혜롭지도 성숙하지도 못한 엄마가 세뇌, 억압의 사슬로
    칭칭 감아놓은듯,,,사슬을 끊어내세요
    그럼 우울도 지병도 회복될거에요

  • 17. ..
    '21.6.2 7:22 AM (1.232.xxx.194)

    안돼요..살아야죠
    힘을내서 살아보세요

  • 18.
    '21.6.2 7:31 AM (219.240.xxx.130)

    엄마가 엄청 강한분이군요
    원글님이 거리두셔요

  • 19. ...
    '21.6.2 7:43 AM (112.214.xxx.223)

    나이드니 남자들이 거들떠 보지 않거나
    혼자서 딸 잘 키운 엄마행세 장모행세 해야하니
    참고있는거겠죠

    저 성격이면 딸이 먼저 죽어도 잘 삽니다

    헤어진 남편 일찍 죽은 자식 팔면서
    팔자타령하며
    남들 눈에 불쌍한척하고 살겠죠

  • 20. ...
    '21.6.2 8:42 AM (58.148.xxx.122)

    아빠가 좋은 아빠셨네요.
    이혼한 아빠 중에 저 정도 아빠 거의 없어요.

  • 21. 저두
    '21.6.2 8:45 AM (1.225.xxx.114) - 삭제된댓글

    본인우울증이에요.
    엄마가 큰원인이지만
    성인이기에 내문제로봐야해요.
    엄마와 본인 따로 독립하세요.
    부부관계뿐아니라 모든 인간관계는
    전부 따로 헤쳤다 모여야해요.
    각자 홀로서기가 되지않았을때 이렇게 문제가 생겨요.
    자식 부모도 마찬가지예요

  • 22.
    '21.6.2 9:24 AM (106.101.xxx.107)

    엄마가 필요한게 돈 아닌가요? 맘에 걸리면 엄마한테 돈이나 월 몇십만원씩 보내는걸로 의무 다하고 연락은 일절 끊어보세요 그렇게 딱 일년만 살아봐요

  • 23. 엄마
    '21.6.2 10:13 AM (119.207.xxx.90)

    어머니가 피해망상이 있으시네요,
    그러시면서 여러인생을 괴롭게하시고,
    ㅜㅜㅜㅜ
    이거도 일종의 가스라이팅 당하신거에요.
    님잘못 책임도 아니에요.
    어서어서 벗어나시길요.

    조언을 듣지도않으시면서 왜 구하시나요.

  • 24. 엄마가
    '21.6.2 1:56 PM (118.43.xxx.3)

    가스라이팅 심하시네요.
    엄마는 희생한게 아니에요. 책임져야 할 일을 책임진것 뿐이고 의무였어요.
    부모가 자식키우는걸 희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치고 잘 된집을 못봤습니다.
    엄마한테서 벗어나세요.
    죽고싶은건 우울증 때문이고 우울증은 원인을 제거해야 나아지거든요.
    부모랑 인연끊고 사는 사람 많아요.
    엄마같은 분은 항상 기대서 상대방의 기운을 빨아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그 상대가 글쓴님인 것 뿐이에요.
    님이 사라진다고 못사실 분 아닙니다.
    죽었다 생각하라고 하고. 인연끊고 사세요.

  • 25. 나우커피
    '21.6.5 1:43 AM (14.4.xxx.69) - 삭제된댓글

    에고 저랑 비슷한면이 많아 몇자 적게 되네요.
    저두 어린시절 엄마의 감정의 쓰레기통이었구
    승질나면 화풀이 하구 집에서 내쫒고
    또 기분 나아지면 좋은 엄마인척
    지킬과 하이드 엄마를 가진 사람입니다.
    피해망상에 맨날 아빠욕을 달고 살고
    아빠가 정말 나쁜인간인줄 알았어요.
    또 엄마는 40세부터 아프기 시작해서 지금 32년째 병석입니다.
    아휴. 정말 미치고 팔짝뛸 노릇입니다.
    병수발에 친정집 뒷치닥거리에 제 삶이 없이 살다가
    어느날 나 자신의 이상함을 깨닫고 상담을 받게 되었어요.
    10년전이네요. 상담 7년받고 불안증 공황장애는 치유됐어요.
    근데 이 무기력감은 절 평생을 괴롭히네요.
    뭐든 제대로 하는것도 없고 의욕도 없고ㅜㅜ
    여태까지 그래도 책읽고 글쓰면서 여기까지 올라왔네요.
    요즘 도움되는 유튜브 보면서 어떻게든 활기차지려고 노력중입니다.
    제가 본 유튜브 공유드리자면 무의식연구소, 주먹쥐고 일어서 등에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지금은 제이TV_자기개발로 성과내기 따라하고 있어요.
    어린시절부터 너무나 과중한 일을 떠맏았기 때문인지 저는 무슨일이든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암튼 엄마와의 거리를 두셔야(아니 될수있음 안보는걸 추천) 님이 살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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