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결혼해서 12년간 언니들만 주위에 있다보니 친한 언니들에게도 존대하구요. 시댁에도 형님 뿐이라 존대.. 아이 학교 입학하고도 다른 엄마들은 금방금방 말놓고 친해지는데 어린엄마다보니 뒷말날까 조심하고 말높이고 꼬박꼬박 ㅇㅇ 어머니~라고 불렀어요. 아니나다를까 그때 친했던 엄마무리들 다 해체됐구요ㅎㅎ
애들 아기때 문화센터 같이 다는 언니들과 10년째 아주 친한데도 언니들은 말놓고 저는 말을 높여요. 그 언니들도 각자 다른 동네로 다 떠나고 공부나 하고 지냈는데 최근에 아이가 사귄 친구가 애도 참 괜찮아 보이는데 엄마도 참 괜찮더라구요. 이렇게 교육관이 너무 잘맞는 사람은 동네에서 처음이에요. 이래서 어릴때 엄마친구 다 필요없다고. 애가 고학년되면 알아서 친구사귀고 그렇게 알게된 관계가 오래간다고 그러나봐요.
여튼 각자 집 한번씩 초대하고 제가 말편히 하시라고 했는데 서로 말놓고 지냈음 하시네요. 그 분이 먼저 말을 놨는데 제가 10년간 말을 놔본적이 없어서 어색하다고 차차 놓겠다고 돌려 얘기했더니 말놓고 지내면 더 좋은점이 많을거에요~하면서 다시 말을 높이더라구요.
계속 잘 지내려면 말트고 지내는게 맞는거같긴한데 참 어색하네요ㅎㅎ
나이차도 있고 너무 오래 연상만 만나다보니..
어색하지않게 말 잘 놓을 수 있을까요ㅎㅎ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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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놓기 어렵네요ㅎㅎ
.. 조회수 : 1,801
작성일 : 2021-05-31 19:18:40
IP : 106.101.xxx.24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왜꼭
'21.5.31 7:22 PM (218.238.xxx.226)말을 놔야하나요
존대하면서도 깊게 친하게 지낼수있는데요2. ......
'21.5.31 7:23 PM (183.98.xxx.229)말 놓지 않는 관계가 더 좋던데요. 말로 상처받는 관계 많은데 경어를 쓰면 선은 넘지 않게 되더라구요
3. ..
'21.5.31 7:28 PM (49.168.xxx.187)천천히 하세요.
싸우게 되면 다시 화해하면 됩니다. 그러면서 더 깊게 친해져요.4. ..
'21.5.31 7:38 PM (106.101.xxx.245)아.. 제가 아니고 그 분이요. 말놓기를 원하셔서요.
그분은 다 그렇게 지내신다고..저만 높이니까 어색하대요.5. ..
'21.5.31 7:39 PM (106.101.xxx.245)49님 감사합니다^^ 천천히 해봐야겠어요.
6. 음
'21.5.31 7:46 PM (121.129.xxx.121)저는 자꾸 자동으로 짧아져서리..
7. ...
'21.5.31 7:50 PM (121.187.xxx.203)38년 된 친구 두명이 나한테 말을 안놔요.
그래서 저도 계속 말 높여요.ㅎ8. 저는
'21.5.31 7:50 PM (1.233.xxx.89) - 삭제된댓글오히려 언니들한테는 편하게 하는데(물론 다 존댓말이지만)
동생들한테는 말을 못 놔요
저도 이게 스트레스
연습을 해도 다시 원상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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