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며칠 전 부터 오래간만에 가족끼리 외출이라 맘이 설레었어요.
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죠.
그런에 어제 남편 친구한테 전화가 오더니
약속시간 바로 직전에 점심약속을 잡더라구요.
그때부터 슬슬 마음이 불편하기 시작하더니
심지어는 저녁 쯤에 갑자기 없던 아침 자전거 라이딩 약속을 잡더라구요.
전 그때부터 마음에서 화가 치미더니..
오늘 아침 7시부터 나가서 오겠다던 시간보다 한시간이나 늦게 오더니
점심약속은 어떻게 됐냐니까 다행이 그친구도 늦게 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자마자 얼굴도 안봬주고 씻고나가서는
준비해놓고 있으라면서 시간 딱맞춰서 들어와서는 나가자고 하네요...
갑자기 부아가 치밀어서 나가기 싫다고 애들 데리고 혼자가라고 했네요.
늦게 도착해서 걱정하면서 졸이던 내마음은 어디가고
이렇게 자기오기만을 눈빠지게 기다리면서
늘 이렇게 가족 약속이 있음에도
그 앞에 예정에 없던 약속잡고 하는게 너무 속상해요.
큰아이 생일인데도 갑자기 회식 잡아놓고 나갔다가 들어왔다가
10분 노래 불러주고 다시 나간적도 있어요.
사람 만나는 욕심이 너무 많아서 늘 가족이 뒷전인것 같아서
너무 속상해요.
제가 이상한걸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