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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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이 무조건 봐줘야 하나요?
1. ...
'21.5.26 4:52 PM (114.205.xxx.69)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저는 아이들 사춘기때로 돌아간다면 다 맞춰줄래요.
다 커서 돌아갈 수 없겠지만 돌이켜 보니 그때 그냥 다 맞춰줄 걸 하는 후회가 많아요. 그냥 한때인 걸 지들도 어쩌지 못하는 시기인데 엄마인 내가 어른스럽지 못했다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2. 네
'21.5.26 4:54 PM (223.39.xxx.187)그럴수 있으면 그래주세요
님 아이 증상이 딱 사춘기
그 시기 잘 지나면 엄마똘마니 됩니다
맞춰주고 인정해주고
화내지 말고
중심 딱 잡고
엄마중심이 아니라 아이가 중심인 대화를 해보세요
네가 그러니 엄마맘에는 안들어도
네 의견을 존중하니 해 봐라 이런식으로요3. ..
'21.5.26 4:55 PM (115.22.xxx.154)처음엔 무조건 숙이고 봐줬어요.
저도 사춘기애가 처음인지라 아이 눈높이를 맞추려고 엄청 노력했어요.
근데 이게 아이성향에따라 틀린듯해요.
딸아이는 숙이고 눈높이 맞추니 엄마를 호구에다 지 밥으로 알아서 노선을 바꾸고 난리칠때 기선제압.
무관심..학원도 관심없길래 중단.
고2쯤되니 쬐금 정신 차리더이다.
지금은 대학생.
한번씩 흑역사 말하면서 그땐 지가 미쳤다고 지입으로 말합니다.4. 00
'21.5.26 4:57 PM (211.196.xxx.185)구체적인 예를 들어보세요
5. ㅇㅇ
'21.5.26 4:59 PM (125.177.xxx.232)어느정도 라인을 쳐줘야지요.
우리집은 밥 먹을때 핸드폰 금지, 밥 먹으라고 나오라면 1분 내로 와서 앉을것, 어른 보면 방문 열고 나와서 인사는 하고 들어가기, 어른께 절대 해서는 안되는 언어와 태도 등등... 기본 규칙은 엄격하게 지키고 나머지 지*은 다 받아줘 가며 냅뒀어요.
사소하게 틱틱거리거나, 승질 부리거나, 뭘 물어도 핸폰만 쳐다보고 있거나, 내가 알아서 할께요, 라는 상투적 답변만 되돌아 오는 상황은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냅뒀고요.
영수 학원 다니고 숙제는 알아서 해가길래 그 이외의 공부는 일절 시키지 않고 학교와 학원 숙제 다 한 이상은 게임은 밤을 새고 하거나 말거나 냅뒀어요.
제가 참고 다 냅뒀어요.
중3 되니 정신 차리고 착한 아들로 돌아왔어요.6. 결국
'21.5.26 5:02 P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부모가 받아줘도 안받아줘도 아이는 자기 그릇대로 크는것 같아요. 지도해야 하는 일들은 말을 안할 수도 없고 짧게 한마디 하고 넘어가야지 안그러면 서로 감정만 상하고 말죠. 원칙은 지키건 안지키건 저는 계속 말해주기는 해요. 그러나 이제 느끼는건 정말 사람은 자기 그릇대로 타고난대로 자란다는 것입니다.
주변에 많은 아이들을 보면 사춘기 시절에 정말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고민을 하면서 스스로를 잘 성장시키는 아이도 많고 말도 안되는 고집에 사로잡혀 주변 조언들 다 무시하면서 부서지는 아이도 많이 봤어요.
저는 교만하게도 제가 아이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해서 갈등을 겪었습니다.
어떤 아이이건 그 사람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하는 것 같아요.7. 상황따라다르지만
'21.5.26 5:23 PM (175.120.xxx.167)내가 감정적이되지만 않는다면 대화가 가능하더라구요.
저는 화가 머리 끝까지나고
감정컨트롤이 안되는 경우인데
남편은 화를 내지않고
조곤조곤 이야기하니까
고등학생 아이랑 조율도되고
대화가 되더라구요.
모든 것을 수용해준다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가정내에서 생활도 관계인데요...8. ᆢ
'21.5.26 5:43 PM (106.102.xxx.84) - 삭제된댓글저는 그무렵에 아이랑 타협을 했어요
엄마가 간섭 안하는부분 니가 협조해야 하는 부분등등 조목조목 타협을 했는데요
사실 타협하는데에도 1년은 싸워가며 했어요
저도 절대 양보못하는 부분도 있더라구요
1년을 싸우면서 타협하고 보니 어느정도 수월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