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 수학...학원 갈까...하길래 됐다 이눔아 했어요

수학 조회수 : 2,578
작성일 : 2021-05-27 12:13:17
작년 겨울방학부터 공부방 학원...이렇게 3군데를 거쳤어요. 한군데는 선생님이 못가르친다고해서 한군데는 학원이 너무 빡빡하다고해서 한군데는 선생님이 무섭다고해서...본인 의견 존중해서 안 맞는것 같으면 관두고 방법을 찾아보자 했어요.
지금은 ebs 강의 듣고 혼자하고...테스트 스스로 보는데 틀린거 많이 나오죠.
절대 성실히 하지도 않고요.
아이랑 수학 공부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그냥 두번째 학원 다시 갈까 그러더라구요. 거기서 50점 맞든 빵점 맞든 그냥 다닐까...하길래 에그 됐다 거기서 그렇게 할거면 안하고 돈 아끼는게 낫다 했네요.
안그래도 현실적으로
시부모님 부양비도 꽤 나가는데...
우리 노후 준비도 해야하는데...
그렇게 적당히 다닐거면 뭐하러 투자하나 싶어요.
그렇다고 내가 노력을 안한것도 아닌데...제가 끼고 같이 해보기도 하고 학원 공부방 여러 군데 알아봐주기도 하고요. 애는 절대 성격이 순하고 만만한 아이가 아닙니다.
둘이 얘기하다가 아이는 내가 모르는걸 알려줄 사람 노가다로 풀어야하는 수학을 쉽게 풀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하는데
제 생각엔 그렇게 알려주는거 받아먹고 있음 절대 실력이 늘진 않을것 같아서요. 지금 당장에야 그럭저럭 하겠지만은 사고력 향상,수능 향상, 그것을 입증해야하는 대학 입시까지 궁극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절대 그렇게 하면 그냥 시간 낭비 돈낭비에 에너지 낭비....일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렇게...어디 물어볼 생각말고 어려운거 하나를 풀어도 스스로 풀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엄마는 아는거 오래 많이 하는거 중요치 않다고 생각한다 어렵다 싶은거 풀어내는게 중요하다 생각한다 얘기 했더니 뭐,
듣기 싫은 한낱 엄마 잔소리일 뿐이죠.ㅎ
이러다보니 제가 꽉 막힌 사람 같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시간만 보내고 있는 느낌이네요.
어찌해야할지...
IP : 124.49.xxx.13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한새댁
    '21.5.27 12:15 PM (125.135.xxx.177)

    얘들마다 케바케라서.. 초등 기초는 잘 되어 있나요? 지금은 초등 심화 함 훝고 여름 방학부터 잘 다져 보셔서도 기회가 있지 않을까요.. ㅎ

  • 2. 원글
    '21.5.27 12:18 PM (124.49.xxx.138)

    네 저도 그렇게 했음 좋겠어요. 그리고 그러면서 소위 말하는 구멍이 어딘지 찾아봤음 좋겠어요.
    혼자 하거나 과외가 방법인데...
    딱 맞는 선생님을 구할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 3. T
    '21.5.27 12:22 P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애는 과외를 원하네요.
    아이랑 잘 맞는 교사 구하면 늘기야 늘건데 얼마나 늘지는..
    어머님께서 투자에 회의적이셔서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사교육에 있는 사람인데 투자대비 성과가 미미한 경우도 아주 많아요.

  • 4. 행복한새댁
    '21.5.27 12:31 PM (125.135.xxx.177)

    근데.. 의외로 남자얘들은 책 끝내는 맛을 알면 스스로 속도 올려서 하기도해요. 그 맘때 제일 하기 싫은게 집요하게 생각해서 문제를 푸는건데, 그게 성공해야 계속 하려고 하거든요.. 생각하는 힘 기르기엔 시간적 여유가 있어뵈진 않아요..

    쉽게쉽게 문제집 풀고 한권 풀때마다 치킨이라도 사주고.. 쉬운것 위주로 현행 좀 뽑다보면 또 하게 되거든요.. 공부를 꾸준히 한 얘도 아닌데.. 생각하는데 집중하면 문제를 손도 못대요. 그냥 그런문제가 시험에 나오면 틀린다 생각하고, 난 쉬운문제는 내가 다 맞춘다 이런 스타일로 리드하시다보면 어려운 문제도 자연스래 접근하게됩니다. 무엇보다 꾸준히 해야해요. 꾸준히 문제집 하나라도 끝내고 그에 대한 보상을 넉넉히 해주세요.

  • 5. ...
    '21.5.27 12:41 PM (110.9.xxx.127)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
    제 아이가 중등이라면 할수 있는 한
    다 해 볼것 같아요
    고등 올라오니 중등때 잘 준비한 아이 따라가기
    어려워요 노력은 누구나 하는거고 시간이 없어요
    잘 구슬려서 시키세요
    수학 정ㅈ말 중요합니다

  • 6. 원글
    '21.5.27 12:42 PM (124.49.xxx.138)

    이눔아...라고 했는데 여자애예요.ㅎㅎ
    휴...그러게 말입니다...
    어떤게 맞는건지 모르겠어요.
    쉬운거 풀다보면 탄력붙어서 하게 되고 하다보면 어려운것도 풀게 된다...(학원 다닐때 너무 어려워하기에 이때는 이 노선이었는데 지금으로서는 실패..ㅠ)
    아님 문제 몇개 안되더라도 어려운거 풀어봐야한다...
    그냥 제 바람은 수포자 되지 않고 수업시간에 넋놓고 있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 7. .....
    '21.5.27 12:47 PM (125.129.xxx.5) - 삭제된댓글

    아이가 학원갈까,.??하는거는 아직은 공부 한 번 해보겠다는건데 ..ㅡㅡ 윗분처럼 쉬운거부터 풀어서 자신감 좀 가지게도와주세요. 지금...오래 고민해서 어려운 문제 푸는 건..아닌듯 해요.

  • 8. 행복한새댁
    '21.5.27 12:51 PM (125.135.xxx.177)

    ㅋㅋ제가 아들 키우니 아들인줄ㅋㅋ

  • 9. ...
    '21.5.27 12:51 PM (210.183.xxx.26) - 삭제된댓글

    저는 채점을 제가 했어요
    하다보면 틀리는 유형을 또 틀려요
    다시 문제를 풀게하고 비슷한 문제를 쉽게 풀면 넘어가고, 혹시 헷갈리거나 잘 모르면 인강을 다시 듣고 다시 혼자 풀게 했어요
    이런식으로 하니 구멍찾기도 쉽고 모르는 문제를 그냥 안넘겨서 좋았어요

  • 10. 원글
    '21.5.27 12:59 PM (124.49.xxx.138) - 삭제된댓글

    네...
    그나저나 이렇게라도 고민을 나눠주셔서 다들 감사하네요.
    지인들에게 말하면 답도 없는데 계속 징징대는걸로 보여질것 같아서 적당히 하고 이제는 말도 못하겠더라구요. 또 애들마다 정말 달라서 딱히 맞는 방법도 없고요.
    여기서 댓 달며 징징대는거 이해해주세요 ㅠ

  • 11. 원글
    '21.5.27 1:02 PM (124.49.xxx.138)

    네....
    그나저나 이렇게라도 고민을 나누게 해주셔서 다들 감사하네요.
    지인들에게 말하면 답도 없는데 계속 징징대는걸로 보여질 것 같아서 적당히 하고 이제는 말도 못하겠더라구요. 또 애들마다 정말 달라서 딱히 맞는 방법도 없구요.
    여기서 댓 달며 징징대는거 이해해주세요. ㅠ

  • 12. 에휴...
    '21.5.27 1:30 PM (125.191.xxx.252)

    저도 아이들 키울때 수학문제는 매일 일정한 시간을 할애해서 풀게했어요. 원글님 말대로 아이들에게 우선은 빨리 답이 나오게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스스로 한문제를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풀어봐라 안되면 잠깐 냅뒀다가 다음날 다시풀어보고 그래도 안되면 답지를 보든 같이 풀든 하자 그랬어요. 큰애는 진짜 엉덩이 무겁게 끙끙거리고 풀더라구요. 그러더니 중학교 3학년되니 무섭게 치고 올라가구요.
    작은애는 딱 원글님네 아이타입이예요. 쉽게 요령껏 방법만 알려주길 바라는.. 노력안하고 낼름 결과만 좋길 바라더라구요. 그런마인드면 어딜가도 불만이고 적응 못해요. 과외도 소용없구요. 저도 별짓 다해봤네요. 스스로 깨쳐야하는데 저는 계속 말했어요. 기사도 보여주고 과외쌤에게 부탁도하고.. 그래도 워낙 요령만 좋아하는 애라 시큰둥하더니 고등올라가기 겨울방학때부터 학원 분위기가 다르니 그때서야 어렴풋이 깨닫고 정석대로 공부하기 시작하네요. 고2인데 점소 곧잘 나옵니다. 저도 짜증나고 회의도 들어서 비싼 학원이나 과외를 시켜야하나 싶었지만 그래도 나중에 정신차릴때 베이스는 있어야겠다싶어 선행과 다지기 계속 시켰어요. 성적표는 아예 보지도 않았네요. 나중에 애먹을수 있으니 수학 개념을 꼼꼼하게 익힐수 있는 곳이라도 보내세요. 아이를 잘 리드하는 쌤도 중요하니 잘 찾아보시구요. 어쩔수 없이 부모몫이죠..

  • 13. 원글
    '21.5.27 1:49 PM (124.49.xxx.138)

    맞아요
    우리딸 학원 다닐때...
    쎈수학 c유형 숙제로 풀어오라고 하니까
    아 몰라~모르는걸 가르쳐주지도 않고서 나보고 어떻게 풀라는거야...하면서 역정내더군요. 물~론 학원에서 개념도 배우고 개념서도 풀고 쎈 앞까지 다 했는데...그전 공부방에서도 이미 배운건데...
    기가막힘을 억지로 참았습니다 ㅠ 티는 났겠지만
    그 이후로 그럼 쉬운건만 꾸준히라도 해보자고...좀 하다싶어 지켜보다가 결국에는 주말 학원 모의고사를 보고는 문제를 하나도 모르겠어서 못풀었다길래 그만두고 말았습니다~

  • 14. ,,,
    '21.5.27 3:57 PM (39.7.xxx.147)

    받아나 먹으면 충분히 다닐 가치가 있어요 묹는 받아 먹지고 못 한다는 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8487 강동역근처 맛집 추천부탁드려요 3 강동역 2021/05/29 1,086
1208486 저녁 뭐 드셨어요?? 아직 못 먹고 뒤적뒤적 10 .. 2021/05/29 1,863
1208485 저 이번엔 이병헌과 박서준 봤어요!!! 15 후아 2021/05/29 9,558
1208484 한강 동석자가 7시간 블랙아웃이었대요.. 49 쫄리니? 2021/05/29 6,949
1208483 놀면뭐하니 무한상사 한다해서 14 ... 2021/05/29 5,003
1208482 멕시코 총선 앞두고 후보자 85명 살해됨 4 .. 2021/05/29 1,367
1208481 퍼옴.. 울나라 외교원장이 한미정상회담 평가하자 일본인들 난리나.. 3 가생이펌 2021/05/29 1,240
1208480 양주 고기집 갑질모녀 19 ... 2021/05/29 6,396
1208479 아이 공부하는 스타일에 애가 타요 ㅠ 6 Mdghjk.. 2021/05/29 1,947
1208478 위내시경을 60이 될때까지 안받는경우도 있나요.?? 14 ... 2021/05/29 3,347
1208477 견미리 지금 홈쇼핑 나오네요 19 ... 2021/05/29 7,374
1208476 30대 중반부터는 안꾸미니까 진짜 아줌마티가 줄줄 흐르네요 12 ... 2021/05/29 5,515
1208475 우산 손잡이가 끈적끈적한데 무슨 방법 없을까요? 27 비비 2021/05/29 3,843
1208474 코인 하지도않는데 계정이 도용? 3 뭘까요 2021/05/29 907
1208473 단독] 법원 “박진성 시인 성희롱, 허위 아니다” 16 .. 2021/05/29 3,035
1208472 맘에 안드는 직원과 보통정도로는 지내야할까요 12 직원 2021/05/29 2,404
1208471 아이돌 팬 오래 해보신 분들만 봐주세요 6 .. 2021/05/29 995
1208470 스타벅스 텀블러 관련 질문 드려요 2 궁금 2021/05/29 1,205
1208469 물타기의 정의 (feat. 잡탱이 주식 엄마) 4 잡탱이주식마.. 2021/05/29 1,927
1208468 화장실 리모델링할 건데 변기와 세면대 고민 4 ... 2021/05/29 1,704
1208467 급질)영어 잘 하시는분들 좀 봐주실래요? 5 dd 2021/05/29 1,098
1208466 "자리 안 바꿔줘 기분 나빠" 고기 다 먹고 .. 7 .... 2021/05/29 2,735
1208465 코스트코 la갈비 2 lee 2021/05/29 1,019
1208464 43살 여자 소개팅 했습니다..... 152 결혼하고 싶.. 2021/05/29 37,831
1208463 오이지 담은거 냉장고 넣어야하나요? 1 모모 2021/05/29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