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50대 되고, 경력단절 10여년 이상 된 주부예요.
아이 문제, 부부 문제 등으로 몇 년간 심각한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고생했어요.
상담과 약물 치료도 몇 년간 했구요.
저도 수술 몇 번 하고, 아이, 양가 부모님들까지 큰 수술, 입원
등등을 겪어 왔어요.
이제 점점 좋아지고 있고, 저도 벗어나고 있습니다.
약은 끊었고, 몸무게도 10kg이상 뺐어요.ㅎㅎ
관심은 있었지만 엄두가 나지 않았던 영상편집도 배웠어요.
평생교육원에서 배워서 유튜브 채널도 열었어요.
연습으로 이런 저런 영상을 찍어서 편집해 보니
삶의 활력소가 됩니다.
영상편집 관련된 모임도 제의를 받아서 해 보려고 하구요.
(추가 교육 겸 봉사 수준일 듯 합니다. )
그리고 요양보호사 교육도 신청해 놨어요.
제 몸이 시원찮아서 남의 집에는 못 가도,
부모님 편찮으실 때 간혹 봐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자녀가 돌봐 드리면 별 돈벌이 안 되는 건 알아요.
근데 어머니가 남의 손 타는 걸 싫어하시거든요.
공부나 자격증 같은 걸 도전해 보고 싶기도 하구요.
이 나이에 한발 앞으로 딛었다는게 스스로는 대견해요.
하찮거나 소소해 보일 수 있겠지만 익명으로라도
얘기해 보고 싶어서요.
여러 가지로 망설이시는 분들 그냥 일단 내 딛어보세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곧 50대.. 우울증 이겨내고 새로운 도전을 해 보고 있어요.
키읔 조회수 : 5,300
작성일 : 2021-05-25 22:37:15
IP : 58.239.xxx.3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전혀
'21.5.25 10:41 PM (175.223.xxx.190) - 삭제된댓글하찮아 보이지 않아요. 멈췄다가 다시 시작하는 그 처음이 얼마나 어려운 건데요.
응원합니다!!2. 영상편집
'21.5.25 10:41 PM (116.47.xxx.52)저도 배워보고 싶네요 시청문화센터 알아봐야겠네요 저도 내년이면 50인데 더 늦기전에 진취적으로 활동적으로 살려구요
3. 대단해요
'21.5.25 10:42 PM (61.74.xxx.14)차곡 차곡 포기하지않고 조금씩 나아가는 분들은
꼭 뭔가를 이루어 내더라고요.
응원합니다.4. 항아리
'21.5.25 10:56 PM (175.195.xxx.16)열심히 씩씩하게 사시는 분이시네요..
꼭 좋은 성과 이루실 겁니다..응원합니다^^5. 멋찌십니다
'21.5.25 11:16 PM (223.38.xxx.223)응원해요
멋찌십니다
어려움을 극복하시고 다시 활기를 찾으셨기에 더 대단해보여요 더 행복하세요6. 응원
'21.5.25 11:21 PM (58.122.xxx.54)정말 대단한 거에요. 한발내디뎟다는거.진심으로 응원합니다!
7. 짝짝짝
'21.5.25 11:29 PM (182.222.xxx.116)멋지십니다!!! 응원합니다!!!
8. 와
'21.5.25 11:30 PM (220.120.xxx.189)대단하시네요. 저도 열심히 살아볼게요
9. ...
'21.5.25 11:38 PM (39.124.xxx.77)잘하셨네요.
저도 비슷해요.
우울증으로 몇년 고생하다 이런저런 계기로
작년 취업교육받고 취업까지 했네요.
앞으로 이것저것 더 해볼 생각이에요.10. ..
'21.5.25 11:48 PM (221.146.xxx.236)응원합니다
저도 40대인데 요새 20대들 사이에서 토익 봐요 ㅋ
반려동물관련 기술을 배워보고싶기도하고 온라인md도 해보고싶고
먼훗날 저만의 작은무역업을 꾸리는게 꿈입니다
함께 화이팅해요 ^~^11. ...
'21.5.26 1:14 AM (180.230.xxx.246)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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