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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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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썩어가는거 같아요.

// 조회수 : 5,488
작성일 : 2021-05-25 17:30:33
천성이 우울한 성격은 아닙니다.
예전엔 딱히 빠질거없고 나 잘난 맛에 당당하게 잘 살았는데.. 
나이만 먹고 몇년전 결혼 엎어진후 우울증으로 몇년째 놀아 돈도 못모으고 집도 없고 얼마전 겨우 다시 취직했으나 직장도 불안하고..
인간관계도 근래 몇번의 상처가 있어서 이게 뭔가 싶습니다.
자꾸만 스스로 움츠러들고 가족에게도 점점 옹졸해지네요..
기본적으로 가정사가 복잡합니다.
(어린시절 새엄마의 냉정함과 정신적 학대로 기인. 본인은 모를것임. 아쉬운게 없으니.)
제 고통의 근원입니다. 
어린시절 부당하다고 느낀걸 해결하지 못하고.
누구에게 속터놓고 호소하지도 못해 응어리로 남아있어요.

그렇게 고통받고 살아온 나빼고 다들 잘 풀리고 잘 사는데
나는 챙길거 다 챙겼는데 받은거 하나없고 앞으로도 없을거 같은거 짜증나고.
그런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해야할 일(도의적인것)을 안했습니다. 
옹졸한 마음에 속좁은 짓 해놓고 마음은 또 너무 불편합니다.
점점 제가 썩어가는거 같아요.

이렇게 사느니 그냥 정리하고픈 마음이 요즘 계속 드네요.

IP : 118.33.xxx.24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1.5.25 5:33 PM (1.236.xxx.4) - 삭제된댓글

    어둠의 긴터널을빠져나왔다싶었는데
    또 터널속이고
    잠깐 숨좀쉬었나싶음 또 캄캄하고

  • 2. ...
    '21.5.25 5:40 PM (112.154.xxx.185)

    어떻게 살아야겠다 그런마음 갖지마세요
    그냥 어찌됐건 사는겁니다
    살아남는게 중요한거라고 생각합니다
    나도 정리하고픈데
    자식들이 어려 눈에 밟히네요..
    버팁시다..

  • 3. ㅇㅇ
    '21.5.25 5:40 PM (116.34.xxx.239) - 삭제된댓글

    저도 거의 비슷합니다

    그저 바라는게 있다면
    표시 안나게 죽고 싶다는ᆢ에효~

  • 4. //
    '21.5.25 5:48 PM (118.33.xxx.245)

    근데 살아내는게 중요할까요?
    책임져야할 가족이 있는것도 아니라 뭐랄까 나를 붙잡을만한 삶의 동력이 없는 느낌이에요.
    어차피 이렇게 외롭고 불행한채로 살거 몇년 더 사는게 무슨 의미인가.. 그런 좀 냉정한 생각이 들어요..

  • 5. 새엄마
    '21.5.25 5:49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한테 미친척 따지시지요?
    행패라도 부려봐요.

  • 6. . .
    '21.5.25 5:52 PM (203.170.xxx.178)

    전에 나 잘난맛에 살았으면 이제 어떻게 사는게 최선인가
    생각할 때가 온듯

  • 7. //
    '21.5.25 5:56 PM (223.62.xxx.64)

    윗님..잘난맛이란게 막 잘난체했다는게 아니라..
    특별히 잘나진 않았지만 특별히 빠지는것도 없이 그냥 기죽지 않고 살았단 뜻이에요..

  • 8. . .
    '21.5.25 6:16 PM (203.170.xxx.178)

    네. . 말이 그렇다는 거에요
    힘들었던 과거는 잊고 재미나게 살 생각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도 새로 만드시고요
    화이팅!!

  • 9. //
    '21.5.25 6:26 PM (27.166.xxx.20)

    윗님 응원 감사합니다.
    저도 그러고 싶지만 현재의 제가 별로고 딱히 나아질거같은 희망이 안보이고 내리막만 있는거같아 이런거같아요.
    아빠는 나름 절 챙겼지만 새로 낳은 동생들과 살았으니 오래 키운 동생들에게 더 애정이 있겠지요.
    다 뺏긴 느낌. 들러리 느낌.
    죽음으로 내가 느낀 고통을 호소하고싶단 생각 솔직히 듭니다. 네 저 너무 미성숙합니다.
    저 50가깝습니다.
    그런데도 어린시절에서 못벗어나고 있어요.

  • 10. 짝을
    '21.5.25 6:33 PM (110.12.xxx.4)

    찾아 보세요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혼자보다 낫다 싶으면 짝이 있는게 낫습니다.
    나를 돌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군가를 애정을 가지고 돌보고 서로 같이 지내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과거사 그림자 없는 사람 없답니다
    그렇다고 지금 현재도 힘든데 과거까지 끌어다가 괴롭게 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 합니다.
    사람들이 내가 지금 힘든건 내 어린시절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물론 좋은 부모와 좋은 환경에서 자랐다면 결과는 더 좋았겠지요
    그런데 부모는 내가 선택할수 없잖아요.
    그리고 좋은 부모와 좋은 환경에서 몇이나 자랐을까요
    지금부터 현재에 정신을 갖다 놓고 지금을 사세요.
    어린 나는 나중에 나 즐겁고 행복할때 소환해서 어루고 달래주세요.
    지금은 어른의 나도 버거운데
    잠시 잊으세요.
    어린나와 지금의 나는 같이 갈수 없어요.
    그러면 결국은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거든요.
    지금의 내가 어린나에게 침몰당해서 살아야 되는 현재가 아닌 과거의 나로 살게 하거든요.
    과거보다 지금 더 상황은 좋잖아요.
    힘도 있고 돈도 벌고 성인이니 어디든 피할수 있고
    오늘도 어떻게 하면 즐거울까 어떻게 하면 유쾌할까 요생각만 하세요.
    생각의 전환은 결국은 나를 위하는 길이랍니다.
    누굴 기쁘게 하려고 하지 말고 나부터 기쁘게 해주는 사람이 되세요.
    맛있는거 먹고 좋아 하는 영화도 보여주고 좋은 옷도 입혀주고
    좋은곳에 데리고 가고 좋은 반지도 사주고
    그러다 보면 자기를 사랑하면서 타인도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서 화목한 관계를 맺을수 있는 사람이 되실껍니다.
    타인에게 받으려고 하면 사람들은 귀신같이 알아보고 부담스러워서 도망간답니다.
    님은 님을 책임질 의무가 있어요
    행복하게 해줄 의무도 있고요
    님에게 주신 하늘의 의무랍니다.
    행복하라고

  • 11. 친엄마는
    '21.5.25 6:35 PM (223.39.xxx.143)

    돌아가신건가요?

  • 12. . .
    '21.5.25 6:36 PM (203.170.xxx.178)

    부모나 가족에게 받은 상처는 니이먹어도 없어지기 힘들죠
    하지만 아직도 그 영향으로 내가 괴롭다면 더 억울하죠
    그거밖에 안되는 사람들 잊으시고 내 인생을 살아 보세요
    그보다 더한 인간도 많고 더 불우한 사람들도 많죠
    어쩔수없는 지나간거에 연연하지 마시고 행복을 만드세요
    돈이든 사람이든 내가 어찌하느냐에 따라 만들어져요
    남이 아니라 내가요

  • 13. 객관적 나
    '21.5.25 6:41 PM (125.128.xxx.139) - 삭제된댓글

    지금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누구인가?
    한발짝 물러서서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보셔요. 이건 뭔가?

    죽음이 끝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 죽음뒤에 걸어가는 길은 내가 지금 걷는길과 별반 다를바 없을듯 해요 .
    그길 역시 내가 익숙한길을 따라 걷는것이니..

  • 14. ㆍㆍㆍㆍ
    '21.5.25 6:45 PM (220.76.xxx.3)

    좋은 심리상담전문가에게 개인상담 받기를 권합니다.

  • 15. ..
    '21.5.25 6:49 PM (223.63.xxx.100)

    네..어릴적 돌아가셔 기억에도 없습니다.
    저밖에 모르고 절 잘키고자 욕심도 많은 분이었다는데..
    정성들여 조언해주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좀더 노력해보겠습니다.
    남 신경안쓰고 나를 행복하게해줄 의무가 있다는 말씀.
    와닿네요..

  • 16. 삶의 동력을
    '21.5.25 6:57 PM (175.119.xxx.110)

    왜자꾸 외부에서 찾나요.
    본인을 중심으로 두지 못해 계속 휘둘리는거잖아요.
    지난 상처들과 현재의 암울함에 매몰될수록
    멀쩡한 나는 자꾸 사라지죠. 그만 방치하세요.
    막말로 그상태로 죽으면 눈이나 감겠어요.

  • 17.
    '21.5.25 7:12 PM (175.123.xxx.2)

    자기연민에 빠지지 않아야 해요
    내가 이세상에서 가장 불쌍하고 불행하고 부모한테 사랑도 못받고
    님보다 불쌍한 사람 너무 많아요
    이세상 살고 싶어도 나쁜놈 잘못만나 비참하게 죽고
    부모한테 버려저 누군지도 모르고
    결혼한다고 모두 행복한것도 아니고요
    그러니 지금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사세요

  • 18. ㅌㅌ
    '21.5.25 7:13 PM (42.82.xxx.36)

    저게 원인이니 결과가 이렇다
    꼭 그렇게 결론내지 마시고 남이 원인제공을 했지만
    결과는 다를수 있다로 맘을 바꿔야 됩니다
    꼭 원인과 결과가 같을 필요는 없어요

  • 19. ..
    '21.5.25 8:03 PM (118.32.xxx.104)

    격려, 위로, 따끔한 조언 모두 감사합니다.
    일단 지금 사로잡혀있는 이 생각을 털어내보도록 해야겠어요. 자기연민 제일 싫어하는데 이러고있네요.

  • 20.
    '21.5.25 11:56 PM (1.254.xxx.219) - 삭제된댓글

    저도 내일모레 오십인데 어릴적 부모형제 한테 받은 상처로 아직도 피를 철철 흘리고 있네요
    언제쯤이면 어릴적 생각해도 가슴이 찢어지지 않을까요
    평생을 우울하고 자존감 바닥이고 남들한테 밟히면서 사는데
    그 원인제공자인 부모형제는 자기들 잘못 하나도 인정안하고 잘살고 있습니다
    원글님하고 만나서 술이라도 한잔 하고 싶네요 저도 자꾸 죽고싶어서요

  • 21. ..
    '21.5.26 12:02 AM (118.32.xxx.104)

    윗님 공감받으니 좋다고 해야할지..웃프네요..
    내가 성공하지도 행복하지도 못하고..
    제가 치유받을 방법은 아무리 생각해도 그 당사자가 딱 그만큼 고통를 받는거에요. 딱 입장 바꿔서요..
    그런 나쁜 생각하는 내가 또 혐오스럽기도 해요.
    아무래도 이러다 내가 죽지싶은..

  • 22. 온더로드
    '21.5.26 12:46 AM (59.5.xxx.180)

    좋은 댓글이 많네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처지라 댓글에 위로와 도움 받고 갑니다.

  • 23. ㅇㅇ
    '21.5.27 4:05 AM (116.34.xxx.239)

    어릴적 상처 치유되지
    못하는 괴로움의 기억은
    무한 반복되고 그 끝은
    죽고싶다 ᆢ 그런 건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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