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녀들에게 싫은소리 전혀 안하시는 분들은
아니면 자녀들과 사이 나빠지는게 싫어서 인가요?
혹여 나쁜 마음 먹을까봐 겁나서 아무 소리 안한다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1. 공부라면..
'21.5.25 8:11 AM (124.49.xxx.61)잔소리 안해야 더효과있고요..알아서 하게 냅둬요
생활적인건 잔소리좀 해요..그래도 수험생찬스는 줘요2. 가을
'21.5.25 8:18 AM (122.36.xxx.75)생활적인 면 잔소리 안할순 없잖아요
그럴땐 톡을 이용해요
두세번 체크하니까 글이 좀 부드러워져요
그럼 아들도
네 잘알겠어요 이렇게 답톡 보내더군요3. 아
'21.5.25 8:18 AM (118.235.xxx.235)안 먹히니까 안하죠.
잔소리도 의미가 있어야하겠죠.4. 음
'21.5.25 8:19 AM (103.43.xxx.119)성격도 많이 작용하더군요. 저희사어머니 자삭들한테 잔소리 하는거 전혀없으시고며느리인 저한텐 더안하세요.
오히려 시누이가 자식한테 관심없다고 복에겨운 투정해요.5. 음
'21.5.25 8:20 AM (175.120.xxx.167) - 삭제된댓글때가 있는 것 같아요...
잔소리는 초등학교때 끝^^6. ..
'21.5.25 8:25 AM (58.79.xxx.33)관심이 없진 않죠.. 잔소리 없는 집 지켜보니 그냥 집이 알아서 굴러가요. 우선 부모들 심성이 너그럽고 애들은 반듯하고 공부도 알아서하고 ㅜㅜ 잔소리 많은 집은 일단 하나부더 열까지 말을 안하면 개판이고 아우리 떠들어도 듣질않고 ㅜㅜ 그러니 여러번 말하고 고쳐지지않고 그게 되풀이되죠
7. 그게요
'21.5.25 8:27 AM (210.178.xxx.223)저도 좀 한발짝 뒤로 보는 편인데요
이게 깨달음이 있어야 생기는것 같아요
저도 큰애때는 일초가 아까워 아둥바둥 조바심에
스케쥴 잡고 했는데요
지나고 보니 그때 좀 편하게 해줄걸 하고 후회해요
그렇다고 안하거든요
때가 되니 자기길 찾고 그러네요
둘째는 정말 학교도 안가고 했어요 2학년때 결석45번에
조퇴도 엄청 했어요ㅠ
노는 아이는 아니지만 무력감으로 힘들어했어요
그래도 항상 지지한다고 잘챙겨주고 맛있는것도
해주고 사이좋게 지냈어요
제자식이라 그런가 너무 불쌍했습니다
그렇게 행동하는게 편하진 않겠다는 생각에요
언제가는 잘할수 있다고 대화도 많이 했구요
그런데 말입니다 고3되니 애가 바뀌더라구요
자기만 바뀌면 되는데 자기가 멍청했다면서
이제는 그만 자라고 할때까지 공부합니다
저는 재수까지 시킬 마음으로 여유롭게 키웠어요
성격만 모나지 않게 키우려고 아이를 비난하지 않았구요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보니 4시부터 공부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애들은 정말 때가 되면 하나봅니다
요새 저는 너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8. 아들 둘
'21.5.25 8:36 AM (121.133.xxx.137)꼭 해야되는 잔소리가 있잖아요
전혀 안할 수 없지만
습관적으로 입만 열면 지시형잔소리하는
엄마 아빠들 많아요
그것만 조심해도 애들이 귀 막진 않죠9. ㅇㄹㅎ
'21.5.25 8:40 AM (223.33.xxx.124)근데 잔소리 안하면..
애들이 가스렌지 옆에 비닐봉지를 둔다거나
물컵을 식탁 모서리에 둬서 툭 치면 떨어질거 같다거나
이런 수 많은 순간에 한 마디도 안 한다는건가요?
공부좀해라 이런 잔소리는 안 할려면 안 하겠지만
위험하고 애들이 잘 몰라서 실수하는건 잔소리 안 할 수가 없잖아요10. 그게요님~
'21.5.25 8:46 AM (125.180.xxx.122)그렇게 마음 먹기까지 얼마나 힘드셨나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그야말로 마음 수양이 되어야만 가능하지 싶네요.
아이때문에 속 끓이고 사는 입장이라 그런지 님 글 읽고
많이 배워 갑니다.11. ddd
'21.5.25 8:47 AM (1.127.xxx.232)일단 애들이 알아서 하고요
제 일이 너무 바뻐서 무력화...
애들 실수하면 같이 치워주고 다음엔 요렇게 조롷게 해야지 일러주면 되는 거구요12. 그러게요님
'21.5.25 8:49 AM (121.161.xxx.140)그러게요님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는게 말이쉽지..
전 진짜 난리났을것같아요.
생활태도 습관이 안좋으면 저는 애한테 버럭버럭하는데
어제는 남편이 가세해서 잔소리 한시간인데 진짜 못들어주겠더라구요.
어제는 그런 애를 지켜보니 안쓰럽...잘하고싶은.마음이 안들겠다싶었어요.13. ...
'21.5.25 8:51 AM (117.111.xxx.208)잔소리 안해요
제가 충청도가 고향이라
어제는 애가 부침개를 해준다 말하고 두시간을 꼼지락꼼지락
갠찮여 내일 아침이면 먹겠지 뭐
밤새구움 바삭하니맛있을겨
이러니 일어나 굽더라구요 ㅎㅎ
방도 엄청 어지러운데 뭐좀 달라그러면 삼초내에 찾아줘요
그나름대로 질서가 있더라구요14. 저도
'21.5.25 8:57 AM (58.120.xxx.54)잔소리 거의 안해요.
방 더러우면 치워주고 나중가면 다 하겠지 라고 생각 하네요.
근데 너무 마음이 약해서 친구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고 삐지기도 잘해서 걱정이네요.
요새는 학교 지각 안하려고 하고 그래도 좀 하는거 같아요.15. ...
'21.5.25 9:13 AM (222.236.xxx.104)어릴때 생각해보면 그냥 자연스럽게 햇던것 같아요..예를들면 쉬는날 엄마가 청소하는데 그앞에서 누워있거나 그런행동하기가 불편하니까 엄마가 청소기 들고 움직이면 옆에서 내방 청소라도 하고 ...음식만들때 도마질도 좀 옆에서 보조해주고 하면서 이야기 하고 그런걸 좋아했던것 같아요 .. 공부말고는..ㅋㅋ 공부는 하기 싫어해서 ㅠㅠ 그부분은 속 좀 썩혔는데 나머지는 그냥 옆에서 따라 하고 그랬던것 같네요 ..
16. ..
'21.5.25 9:32 AM (58.79.xxx.33)말투에 신경질만 없어도 잔소리로 안들리죠.
17. 그게요
'21.5.25 9:40 AM (210.178.xxx.223)애가 일상을 놔버리니 수습이 안되더라구요
아무것도 안보이고 애가 너무 불쌍하고 슬펐습니다
가족상담치료도 다녀보고 많은 힘을 아이에게 맞췄습니다
학교 안가는 날은 몰래 많이 울었습니다
버스타고 종점까지 간날도 있었어요
지금 보니 아이는 여리고 슬픈 감수성이 좀 깊은 성향 이였던거
같습니다
이렇게 정상된게 두달째인데 2년동안 고통 받았던 일들이
이렇게 쉽게 잊혀지네요
고3되어서 정신 안차리는 아이 없다니 지켜보세요18. ㅇㅇ
'21.5.25 9:41 AM (110.12.xxx.167)기본적으로 아이들이 잘하고 문제 안일으켜서죠
내가 잘해서 아이들이 잘자라주었다는건
착각일 경우가 많아요
아이들이 타고난 성품이 온순하고 그닥 반항도 안하고
그러면 부모도 힘들지 않거든요
거기에 부모가 권위적이지 않고 친구처럼 지내려는
마인드면 트러블이 거의 없죠
애초에 힘들게 안하는 아이들이었다는 겁니다19. 맨날
'21.5.25 9:48 AM (218.38.xxx.12)엄마가 어지르는 손 따로있고 치우는 손 따로 있냐
만드는 손 따로 있고 먹는 입 따로 있냐
하도 푸념과 잔소리를 하셔서 전 아이와 남편에게 잔소리 푸념 안해요20. 잔소리꾼
'21.5.25 9:55 AM (14.55.xxx.232) - 삭제된댓글키우면서보니, 잔소리안하고 키웠다면
그건, 부모공 아니고 어디까지나 아이공인거 같아요.
부모가 3대에 덕을 쌓았을수는 있을거 같구요^^21. 잔소리노
'21.5.25 10:03 AM (115.139.xxx.146)사이나빠지는게 싫어서 잔소리안해요
제가 늘 해주다보면 언젠가 보고 배우겠지 싶어서 그냥 제가 합니다 ㅠㅠ22. ㅁㅁㅁㅁ
'21.5.25 10:19 AM (119.70.xxx.198)잔소리안하고 키웠다면
그건, 부모공 아니고 어디까지나 아이공인거 같아요.22223. ㅇㅇㅇ
'21.5.25 10:46 AM (119.194.xxx.109)정말 아이가 사춘기 들어가기전까지는 잔소리안했는데
이건 뭐 언제까지 생활습관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하는건가요. 언젠간 하겟지했는데, 언제까지인지 몰라서 답답하네요.
양말 뒤집어 벗어놓고, 화장실 소변 튀고, 먹은것 고대로 놔두고.. 이야기를 안하면 스스로 하는게 없으니 정말 답답합니다. 스스로 하는건 게임하는것과 유트브보는거네요24. …
'21.5.25 11:05 AM (119.64.xxx.182)어릴때부터 모난곳 없는 아이라 선택권을 줬고요. 그래서 아이가 선택한 일에는 책임이 따른다는걸 잘 알고 있어요.
어릴때부터 웬만한 일은 다 허락해줬어요. 아이도 과한 요구를 하지 않았고요.
근데 사춘기에 들어서니 저도 어느정도 잔소리를 하게 되더라고요. 세탁물의 처리라던가 화장실 사용문제 등등…
남편이 어느날 저한테 그러더군요. 저 나이때엔 엄마 말이 칭찬도 잔소리로 들린다고…귀 닫고 안듣는데 굳이 얘기하지 말라고요.
집에 오면 자기방에서 거의 안나오고 하숙생 같이 살았는데 진로를 확정하고 고3되면서부터 조금씩 대화란걸 해요. 아이가 들을 자세가 되어있는 때가 있더라고요. 그땐 저도 꼭 필요한 말만 하고요. 그래도 아이가 우리에게 무척 감사하고 있다는걸 느낄 기회가 종종 있네요.25. ,,,
'21.5.25 11:18 AM (121.167.xxx.120)1, 2 번 다요.
제가 크면서 잔소리 많이 듣고 자라서 내 자식에게는 그러지 말아야지 했어요.
대화 식으로 아이 마음 읽으려고 노력 했고
아이만 할때의 나로 돌아 가서 아이의 마음을 이해 하려고 노력 했어요.
지금은 아이가 부모때문에 에너지 뺏기지 않고 자기 생활에 몰입할수 있게
내 의견 별로 얘기 안해요.
다른 사람 조언보다 자기가 경험해 보고 얻는게 더 많으니까요.26. 저는
'21.5.25 11:42 AM (59.8.xxx.230) - 삭제된댓글사람은 태어나길 기질적으로 태어난다고 생각해요
나라고 뭘 그렇게 잘하고 살겠어요
단지 아들에게 그런말은 했어요
게 엄마가 옆으로 기어다니지만 자식에게는 앞으로 기어가길 바라는게 엄마맘이라고
그래서 나도 잘못하는거 많지만
난 울 아들은 잘하고 살면 좋겠다고 생각해 그랬어요
그리고 지적질 안합니다, 단지 그렇게 하면 ㅂㄹ로야, 이렇게 하는게 더 나을거 같아 하고
의견 제시만 합니다,
아이가 싫다고 하면 냅둡니다,.27. 그게요2
'21.5.25 12:16 PM (211.117.xxx.149)저도 위에 그게요님이랑 비슷해요. 첫째는 아등바등 잔소리하면서 갈등도 많았는데 둘째는 속이 썩으면서도 참고 또 참으며 잔소리를 거의 안 했어요. 그런데 조금씩 조금씩 아이가 스스로 변하면서 자리를 찾아가더라구요.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첫째 아들도 잔소리 안 하고 키울 거 같아요. 아이들 키우는 건 많은 인내심과 시간이 필요한 일인 거 같아요. 그냥 믿음과 사랑만 주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