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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의 집요한 갈굼

괴롭다 조회수 : 2,986
작성일 : 2021-05-19 15:33:33
내일 회사갈 생각에 가슴이 답답합니다.

회사사정으로 부서 내 혼자 일했고(재직한지 꽤 되었습니다), 몇년 전 상사가 들어왔어요.
저는 혼자 일을 처내고 처리한 공으로 사장으로부터 인정받고 회사내에서도 인정받았구요.
문제가 생길 때 사람들은 상사보다는 저를 먼저 찾습니다.
상사는 나이가 많고 몇 년 내 정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상사가 변덕이 심하고, 기분파라 사람들이 선뜻 가까이 하지 않는 스타일이나 
음주가무와 유흥을 즐기고 사람을 좋아해서 본인이 함께할 사람을 늘 찾고 있었어요. 
초반에 회식할 때 술 마시고 욕하고 다른 사람하고 싸우는 것도 몇 차례 보았습니다.

저는 일만하는 스타일이고, 제 할말은 하는 스타일 입니다.
선을 넘지는 않지만, 상사가 어설프게 본인 실수를 제 탓으로 밀면 그에 대한 반박 하고 바로 잡는 스타일입니다.
상사는 옛날 사람처럼 비위맞춰주고 기분 풀어주고 사바사바 하는 사람을 좋아하는데 저는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그러던 중 타 부서 직원과 작년부터 계속 잘 지내더니
최근 이 사람이 갑자기 저희 부서로 발령이 나서 같은 부서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저희 부서 직원이 된 이 사람과는 그동안 잘 지내는 편이었는데요,
갑자기 저희 부서로 오더니 상사와 편을 이루어 저를 멀리하는게 보입니다.
이 부서로 온 후부터 상사는 그 사람과 대부분의 업무를 공유하고 저를 모든 참조 메일로부터 뺐구요.
제 모든 업무를 새로온 사람에게 공유하게 하고, 저와는 업무를 전혀 공유하지 않습니다.
저와 회의할 때마다 온 회사 사람들이 다 듣도록 계속 한숨쉬고 면박주고 신경질 내서 마치 제가 능력부족인 것처럼 보이게 합니다. 본인이 잘못한 일도 제가 검토하지 않았다며 제 탓으로 돌리고, 사장한테는 제 잘못인양 보고합니다.

상사가 맹렬히 저를 갈구는 상황이라, 타 부서 직원과도 서먹하고 다들 저를 멀리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직 전까지는 버티자 하는데, 버티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상사 나이가 많고 이직을 많이 했는데 그 동안 쌓은 갖은 노하우로 엄청 갈구고 힘들게 합니다.

직장 내 괴롭힘 이런걸로 신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다해도 이직하고 신고할 생각인데, 어떻게 버텨야 할까요
아침에 눈뜨고 잠들기 전까지 상사가 제게 한 행동이 생각납니다.
정말 이가 갈리게 저를 갈구는데, 버티다가 제가 화병 걸릴거 같습니다.

이직 전까지 멘탈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사는게 너무 힘드네요..


 
IP : 112.157.xxx.1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신과
    '21.5.19 3:41 PM (110.12.xxx.4)

    약 드세요.
    많이 편해지실꺼에요
    계속 일은 알아보시구요.
    다른사람은 찍힐까봐 님옆에 못오는거에요.
    타부서로 옮길수는 없는지도 알아보세요.

  • 2. ....
    '21.5.19 3:41 PM (114.200.xxx.117)

    그 스트레스가 몸을 망가트릴텐데 ....
    몸은 괜찮아요 ???
    그만두라고 하고 싶지만, 쉽게 결정내릴수 있는 일도 아니고..
    이직 자리 꾸준히 알아보시고.
    부당한 일에 너무 움츠리지 마세요.
    그런 사람들은 약한사람에게 더 악랄해져요.

  • 3. 어제는
    '21.5.19 3:45 PM (112.157.xxx.17)

    직장생활 시작한 이래로 말대꾸 하지말라는 말까지 들었네요. 제가 직급이 낮은것도 아니고..
    상사가 실수한 부분 하도 제탓을 하길래 그거 말했다가 말대꾸 한번 더 하면 확 이란 말까지 들었습니다.
    부당한 일에 움츠리지 않고 바로 잡으려고 하는데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오늘 쉬는 날인데 아침부터 지금까지 계속 생각납니다. 생각을 떨치려고 하는데도 머릿속에서 떨쳐지지가 않아요

  • 4. 정공법대로
    '21.5.19 3:55 PM (1.229.xxx.210)

    무한반복이요. 꼬투리 잡을 때마다 절대 참지말고

    사 실 대 로

    반박하세요. 다른 부서 사람이 피하는 거야 똥 묻을까봐죠.

    그 ㅂㅅ은 떠받들어줄 사람이 필요한 거예요. 마침 꼬붕 들어왔겠다

    님이 일을 잘한다 해도 회사 입장에서는

    그 ㅂㅅ을 불러온 이유가 있을 겁니다. 님은 그래봤자 부품이에요.

    회사가 님을 믿고 의리 지킬 거라 기대하지 마세요.

    그러니 다른 데 면접도 보신 거겠지만요.

    다만 현재 회사에 상황 보고를 하실 필요도 있습니다.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다, 이런 얘기는 절대 입에 올리지 마시고

    잘 아시다시피 내가 그동안 한 게 있는데 초보적인 실수를 했겠냐,

    상사가 그런 식의 짓을 해서 '일' 에 지장이 생긴다고 하세요.

    불러다가 3자 대면, 필요하면 해야 합니다. 각오하세요.

    일에 대해 엄한 짓을 안 하게 해야 합니다.

    님이 일 잘하는 거 알아도 사람은 곁에서 속닥이면 넘어가고

    더 나아가 그냥 골치 아파서 나가겠다는 사람 나가라고 합니다.

    과거의 공은 이미 지나갔어요. 님이 그 일 하는 유일한 사람도 아니죠.

    방어하셔야 해요. 윗선에 철저하게 일 중심으로 교통정리 해달라 하고

    윗선 나오는 태도 봐서 다른 곳 계속 알아보시고요.

    그리고, 그렇게 목적 빤하게 갈구는데 절대 순순히 져주지 마세요.

    입 다물고 일만 잘하는 게 자랑 아닙니다. 기계가 도는 게 아니라

    사람이 하는 일이에요. 조직이 맞물려 돌아가는 겁니다.

    그 사람이 님 힘들게 하는 걸 일 위주로 말하되

    그 사람 됨됨이에 대해 주변에 알아보라고 하세요.

    동료들이 앞으로는 안 나서도 뒤에서 입 다물지는 않을 겁니다.

    님이 그동안 잘해온 게 있잖아요. 스스로를 믿고 가세요.

  • 5. 말대꾸, 확?
    '21.5.19 3:59 PM (1.229.xxx.210)

    녹음하셔야겠네요..

    그리고, 녹음이 아니더라도 그 앞에서 주눅들지 마시고

    지금 뭐라고 하셨냐고, 직장에서 일 얘기하는데

    말대꾸라고 하신 건가요? 확? 치시려고요? 눈 똑바로 뜨고

    또박또박 다시 돌려주세요. 저런 일은 바로 더 윗선에 보고하셨어야죠..

    철저하게 일 위주로요. 업무 얘기를 틀리게 말하는데

    그대로 진행시켜서 일을 망쳐야 하냐? 당사자에게도 똑같이 하세요.

    잊지 마세요. 정공법입니다.

  • 6.
    '21.5.19 4:04 PM (119.67.xxx.170)

    이직 하더라도 녹음 하세요. 한번 더 말대꾸하면 확. 갑질관련 신고 및 민사고소 대상 아닌가요.
    제가 아는 사람도 그러던데. 지는 하는거 없으면서 일을 어떻게 하는거냐고 큰소리내고. 오히려 그사람이 이상한 사람이라 알려져있긴 하지만요.

  • 7. 정공법대로 님
    '21.5.19 4:06 PM (112.157.xxx.17)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어제 저도 모르게 당황스럽고 주눅들어서 네..하고 말았어요. 정공님 말씀대로 당당하게 얘기했어야 하는데
    옆 부서까지 모두 들리는 상황이라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단 생각에 바보 같이 행동했네요..
    사장이 절 인정해주긴 하지만, 상사가 입안의 혀처럼 구는 스타일에 본인 필요한 사람에게 비위를 잘 맞추니
    윗선이 저를 편 들어주지 않음이 너무 잘보여서 저도 이직하려고 하는게 맞습니다.
    상사가 나이도 많아 갈곳도 없기 때문에 사장이 죽는 시늉이라도 하라고 하면 하는 정도 에요.
    녹음기는 앞으로 들고 다닐 예정입니다. 조언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8. 어차피
    '21.5.19 4:09 PM (211.206.xxx.180) - 삭제된댓글

    이직인데 대화 녹음 하시고 대화 녹음에 사장 잘못인 거 차분하고 명확한 말로 남기세요.
    스트레스 받으시겠지만 최대한 인간 아니구나 무시하면서.
    왜 꼭 능력없고 성격 더러운 저런 놈들이 상사에 끼어있을까요?

  • 9. ...
    '21.5.19 4:17 PM (121.128.xxx.142) - 삭제된댓글

    꼭 녹음하세요~ 경험담입니다.

    제 경우 제가 상사였고
    상대방이 양극성장애로 치료받고 있던 사람인데
    평소 기분파에 잔머리 굴리면서 자기 이익만 챙기길래 유심히 지켜보다가
    어느날 촉이 안좋아서 단 둘이 얘기하는 상황에서 녹음했어요.

    결론은,
    그 날 그 녹음을 안했더라면
    제가 아주 다 뒤집어쓸뻔 했죠.

    정말 그날의 나, 백번 칭찬해줬습니다~

  • 10.
    '21.5.19 4:20 PM (119.67.xxx.170)

    저는 공기업인데 갑질 신고로 둘이 다른데로 날라가고 소문도 나고 그랬죠. 하나는 밀치고 머리 치고 또 하나는 퇴근시간에 뭔 시키고. 전자는 좀 싸이코였던것 같아요. 얌전한 사람인데 높이 올라가니 본색 나온거죠. 신고했던 사람은 한사람은 평이 좋았던 사람이고 또 한사람은 나이많고 일별로.
    이직 생각 있으시면 이직 하시고 외부 신고 꼭 하세요. 변호사 아시면 고소도 하시고요.

  • 11. 스마트 폰에
    '21.5.19 4:44 PM (1.229.xxx.210)

    녹음기 있습니다. 첫 화면에 까시고 여차하면 누르세요.

    스마트폰 늘 가지고 다니는 건 요즘 이상하지 않죠.

    근처에 두고, 스피커 가리지 않게 올려두고, 볼륨 올려놓으세요.

    일 잘하는 얌전한 사람이라 미친 개 같이 굴어 누르려는 겁니다.

    같이 개 될 필요도 없는 찌질이입니다.

    하다보면 늘어요. 다 상처 받고 원치 않게 강해지는 거죠. 힘내세요.

  • 12. ..
    '21.5.19 4:49 PM (49.168.xxx.187)

    일주일간 녹음하시고요. 녹음 내용 들고 사장 찾아가서 면담하세요.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 13. 혹시 녹음이
    '21.5.19 4:51 PM (1.229.xxx.210)

    소리 작게 돼도 기술적으로 다 키울 수 있으니까요.

    절대 걱정 마시고. 일단 되는대로 다 증거 모아놓으세요.

    날짜, 시간 순으로 일 흐름에 따라 미리미리 정리해놓으시고요.

    사장 보고가 될지 노동부 신고가 될지 미친 개 으름장용일지는

    두고 보는 거죠. 업무 이메일 같은 거 폴더에 따로 정리하시고

    한방에 신고 가능하게 한장씩 출력해서 집에 갖다 두세요.

    정말 최악의 경우 내쫓기면 자료 접근이 안되니까요.

    개인 sns 비밀용으로 그날 들었던 개헛소리 적어놓으시고요.

    날짜가 남아 위조가 안되니 증거가 됩니다.

    진짜 신고하지 않아도 이런 과정을 통해 냉정해지고 버텨져요.

    지지마세요.

  • 14. 감사
    '21.5.19 5:10 PM (112.157.xxx.17)

    조언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회사를 다닌다는게 하루하루 고통스럽지만 이또한 지나가겠죠..

  • 15. ....
    '21.5.19 5:11 PM (121.175.xxx.109) - 삭제된댓글

    윗분들 말씀처럼
    gr할때마다 증거 모으면서
    기다려라 최소 너 노동청 들락거리며 ㄸㅈ타게 해줄게
    라는 마음으로 하나씩 모으세요
    그럼 버티기 좀 나아지실수도.
    일부러라도 퇴근 시간이후에는 떨쳐버리려고 노력하세요
    멘탈 너덜너덜해져요 ㅜ
    나 이외에는 어느 누구도 날 다치게 할수 없어요
    원글님 힘내세요~

  • 16. 미니꿀단지
    '21.5.19 5:12 PM (39.118.xxx.37)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3221792?svc=daumapp&x_imp=dG9yb3Nfc...

  • 17. ...
    '21.5.19 9:30 PM (58.123.xxx.13)

    직장생활 집요한 갈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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