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항상 목표가 있어서 즐거웠는데

......... 조회수 : 1,360
작성일 : 2021-05-14 15:55:13
초등학교때에는 시험에서 몇개만 틀려야지 하는 목표
중학교때는 몇등안에 들어봐야지 하는 목표
고등학교때는 어느대학에 가봐야하지하는 목표

근데...그 목표들을 한번도 제대로 이뤄본적은 없어요
열심히 공부하지만 항상 50명중에 잘해야 30등...
하루죈종일 공부하지만 30등....최선을 다해야 30등...그냥 있으면 45등...ㅎㅎㅎㅎ
그래도 목표가 있어서 좋았어요
비록 죽을만큼 공부해야 30등이지만 10등안에 들어보고자하는 목표...
서울에 이름대면 그마나 들어본 대학 들어가는게 목표....
중간고사 끝나면 바로 기말고사를 위해 공부해요
중간은 또 망쳤으니..기말이라도 잘봐서 만회해야지...
그치만 그 기말도 항상 망치고 잘해야 30등....보통은 38등
하나 안하나 그닥 차이도 안나는 공부를 드럽게도 열심히 했어요
결국 한번도 10등 근처도 못가보고 졸업했어요

근데 그땐 참 행복했어요...항상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나의모습을 보며...계획표를 고치고 또 고치면서...

공부도 못하는건 머리가 나뻐서인건데..그게 여러모로 참 사람을 힘들게해요
머리가 나쁘니 이쁘게 꾸미지도 못하고 화장도 제대로 할줄 모른다는거죠

항상 촌스럽고 안이쁘지만..어려서 풋풋함때문에 나름 괜찮은 남자들은 많이 사겼어요
의대생도 사귀고 서울대생도 사귀고...제가 학벌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어서 그런지...그런남자들이 멋져보이더라고요

머리속으론 항상 살빼겠다 이뻐지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운동도 하고 옷도 사지만...
날씬한적도 이뻣던적도 없었어요...그래도 괜찮은 남자를 만나겠다는 목표가 있었으니..좋았어요

근데 그 의대생도 서울대생들도 제 짝은 되지못하고 저보다 약간 나은 남자랑 결혼했는데 그 남자가 너무 다정다감하고 가정적이고..뭐든 제 위주로 생각해주고 비위도 맞춰주고...잘 살고있어요

그러고나니...목표가 없어진거에요..뭔가 지치고 재미없고...
자격증같은건 따고싶지가 않아요...공부에 지쳤고...따기도 쉽지않거니와 딴다쳐도 그걸따서 써먹을데도 없고...머리가나뻐 일머리도 없으니...회사생활자체도 살얼음판이라..두려워요 또 뭔실수를 할까싶어서...

그러다보니..요즘 너무 우울해요...참웃기죠
예전학교다닐때처럼 시험걱정안해도 되고 미팅에서 나만 파트너 없을걱정 안해도 되는데...
돈문제가 있는것도 아니고...그냥 목표 없다는거 그거땜시 왜이리 우울한지...

이뻐져볼까...살빼야지..하다가...이나이에 이뻐진들 어디 써먹을데도 없고...누가 알아주지도 않고...
그런생각이 들어서 그 목표도 ㅠ.ㅠ

한번도 제대로 이뤄보지 못한 목표들인데도 그게 그립다는게...저도 웃긴데 그러네요...









IP : 112.221.xxx.6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익숙
    '21.5.14 4:08 PM (218.39.xxx.19) - 삭제된댓글

    많이 본 성격이네요^^ 울딸이 그래요. 공부 정말 열심히 하죠. 중간고사 끝나면 그날부터 기말고사준비해요. 하지만 결과는 원글님과 비슷해요. 그래도 대견한건 포기하지않고 계속해요. 지금 대학생인데 삼수해서 겨우 들어갔어요. 대학공부도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안타깝고 짠하지만 결국 언젠간 지치겠죠. 늘 시간이 부족하죠. 계획도 잘 세우고 늘 실천하려 애쓰지만 계획대로 안되고 또 반복 그렇습니다. 원글님처럼 좋은 남자 만나서 알콩달콩 사는게 제 바람입니다. 이젠 급할게 없으니 천천히 무언가를 한가지 정해서 배워보세요

  • 2. 맹그세요
    '21.5.14 4:48 PM (112.154.xxx.91)

    주식으로 부자되기! 저 요즘 살맛납니다. 남편이 작두 탔다고 놀리는데 4-5월에 30% 수익내고 그저께 전량 매도해서 지금 주식이 하나도 없어요.

    하락장 시작될때 다 팔았다는거, 어제 오늘 안들어가고 잘 참았다는거, 제 자신이 너무 기특해요.

    나이 먹어서 운전시작하고 이제 제대로 주식시작하고.. 뭐든지 새로 배운다는게 뿌듯하네요.

  • 3. 저도 그래요
    '21.5.14 4:56 PM (182.216.xxx.172)

    목표 두가지만 만들면 다시 행복해져요
    그리고 누구 보여주는거 상관없이
    자기 만족에 하세요

  • 4. ....
    '21.5.14 10:04 PM (39.124.xxx.77)

    뭔가 꿈이 없어서 그런거 같아요.
    작은거라도 목표를 만들어보세요..
    조금 달라지실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5185 돈많으면 살도 빼주나요? 13 2021/05/14 4,388
1195184 팬질..더쿠 카테고리는 어떤 분위기인가요? 9 요즘 2021/05/14 1,253
1195183 잠에서 깬 손정민씨 친구, 한강공원 빠져나갈 때까지 10여분 포.. 18 씨씨티비 2021/05/14 7,632
1195182 친구가 돈사기 치려고 할때 9 .. 2021/05/14 3,095
1195181 한강집회 한다니 방구석뭉치들도 할말없나보네요 24 바보들인가 2021/05/14 2,297
1195180 아들 혼내야할까요? 8 2021/05/14 3,173
1195179 세후 200을 아주 적게 보는 풍조가 있는건 왜그런건가요? 31 .. 2021/05/14 7,937
1195178 블로그에 사진 용량 제한이 있나요? 2 , , 2021/05/14 966
1195177 민사고 2025년 폐교하는군요. 36 ... 2021/05/14 8,183
1195176 기프티콘 같은 건데 받는 사람이 주소 입력하면 배송되는 거 뭔가.. 1 ........ 2021/05/14 760
1195175 고사리 도라지는 시장 가야되나요? 7 알려주세요 .. 2021/05/14 1,022
1195174 삼성 임원 자녀는 힘없는 서민의 자식이고 의사 아들은 권력을 가.. 42 망상 2021/05/14 7,886
1195173 김어준, 가세연, 조중동, MBC 5 행복해요 2021/05/14 1,177
1195172 왜이리 모자사기가 힘든가 했더니 12 큰머리소녀 2021/05/14 5,985
1195171 우리동네 된장이 3 헷갈려 2021/05/14 1,865
1195170 요즘 알타리무 껍질 까야할까요? 9 김치 2021/05/14 1,467
1195169 한강사건_영화 '죄많은 소녀' 추천드려요 18 ㅇㅇ 2021/05/14 3,208
1195168 이게 뭐라고 왜이렇게 떨릴까요.. 17 왜이러니 2021/05/14 4,770
1195167 제주도에 신공항 들어설까요? 5 ..... 2021/05/14 1,292
1195166 손군 위한 평화집회 한다네요 68 요지경 2021/05/14 4,437
1195165 항상 목표가 있어서 즐거웠는데 3 ........ 2021/05/14 1,360
1195164 분노주의 네가 그래서 소나타를 타는거야? 6 ..... .. 2021/05/14 1,854
1195163 골프치시는 여성분들 질문있어요 18 골프 2021/05/14 4,014
1195162 돌아가신 아버지 땅 4 2021/05/14 2,228
1195161 걷기운동 살이 빠지긴 하나요? 33 걷기운동 2021/05/14 8,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