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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쇼핑을 멈추지 않아요.(죽어야 끝나는 인연)

업보 조회수 : 6,216
작성일 : 2021-05-06 09:47:03
애정 결핍 같아요. 어머니가 초등때 돌아가시고 성격이 완전 반대라 저랑은 사이가 좋지는 않습니다. 대기업 20살에 들어가서 30년 근무했는데 4년전에 1억가지고 집샀어요. 2억대출하고요. 저도 대기업 6년다녀알뜰하게 저금했구요. 제테크 망하기도하고 쇼핑을 시도때도 없이 하니 돈이 안 모입니다. 용돈타쓰는 성격은 못되서 제가 카드받아 쓰기는 하는데 대출 얼마나 갚았냐니 하나도 안갚은것같네요. 평소에 이자가 싸서 안갚는다 소리는 하더만. 연말에 천단위로 받는 보너스 어쨌냐니 사이버대학 대학원 학비로 다 섰다나? 참고로 저는 아주아주 검소한편입니다. 아껴봤자 남편이 그냥 쇼핑으로 다 써버립니다. 돈도 돈이지만 물건에 치이고 그것들 정리나 버리기가 제몫일때가 많아짜증도 많이 납니다.

제 팔자가 드러븐지 결혼하자마자 연기한거 알았지만 이혼 안해준다니 어린나이에 방황하다가 법륜스님 책 읽으면서 결혼해서 덕 볼려고해서 힘든거야 덕 줄 생각을해야지. 마음수련까지 하면서 아이 낳고 제 꼴에 행복한가정이 어릴때부터 꿈이라 줄줄이 많이도 낳았네요. 어디서 보니 노력해도 안되는건 패스라는 말이 있더만. 노력하고 좌절하고 노력하고 좌절하고 이짓을 20년을 하다보니 이제 못하겠어요. 몇년은 애들때문에 다른방법이 없다는걸 알면서도 너무 답답합니다. 내 팔자가 와이리 드럽노. 전생에 저놈에게 무슨죄를 지었길래 가정은 등한시하고 주변여자 껄떡대면서도 아직도 나하고 한집에서 살고 있는건지.아이들 때문에 2년만 더 참아보려는데(아이들이랑은 사이 괜찮아요. 운동하러가거나 잠자거나 하니까 마주치는 시간이 별로 없으니까요)지혜좀 주세요.

어떻게 버틸지 지혜좀 주세요. 남편놈 때문에 아이들한테 하소연이 나와서 너무 미안합니다. 그동안 잘 지켰는데 무너지네요. 지혜 좀 부탁드립니다. 배려라는게 전혀 없습니다. 그냥 돈만 갔다주고 총각처럼 하고싶은거 하고 사고싶은거 사고 그냥 배려가 단 1도 없습니다. 제가 이 집을 나가야 인연이 끊어지는데 아직은 때가 아니라 이러고 있네요. 네. 저금한건 없지만 카드는 줍니다.


IP : 219.240.xxx.2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5.6 10:19 AM (116.120.xxx.141)

    줄 좀 띄어쓰기 ~~~요

  • 2. wii
    '21.5.6 10:23 AM (175.194.xxx.187) - 삭제된댓글

    최악의 경우 이혼까지 간다 생각하고.
    남편분 상담 치료 받게 하시고. 사생결단하고 월급 통장 원글님이 관리하셔야죠. 그렇게 살 거면 이혼하자고. 그리고 원글님도 돈 버시구요.

  • 3.
    '21.5.6 10:25 AM (61.80.xxx.232)

    제주위에도 있어요 쇼핑중독 옷이랑 신발 하루에도 5~6개 계속옵니다 돈이 천만원이 생기면 며칠안에 쇼핑으로 돈 다씁니다 집에 옷이랑 신발 수백개 중독 병이에요 못고쳐요 평생가요

  • 4. ...
    '21.5.6 10:29 AM (59.8.xxx.133)

    천륜이라는 부모자식간도 연을 끊는데, 왜 남편이랑 죽어야 끝나는 인연인가요
    이혼하시면 됩니다.

  • 5. 원글이
    '21.5.6 10:30 AM (219.240.xxx.26)

    통장 줄 인간도 아니고 말이 안 통해요. 아직 저학년에 학습장애라 제가 일대일로 계속 공부를 봐줘야 해서 일도 못나가고 있습니다. 차라리 유통업체가서 몸쓰는 일이라도하면 마음은 편하겠습니다.2년만 더 가르치면 좋아질것 같아 참고사는데 한계에 부딪칩니다. 쇼핑병은죽어야끝날것 같네요.

  • 6.
    '21.5.6 10:31 AM (223.38.xxx.143)

    이런 보면 부부가 재산 각자 관리하면 빚을 갚는지 늘리는지 알수가 없고..

  • 7. 물건 샀는데
    '21.5.6 10:33 A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션찮은데 버리기 아까우면 좀 써보다 망가져 버리면 버리는거고
    아주 션찮으면 오늘 재수 옴 붙었네 하며 걍 버려버리는거죠.

  • 8. ...
    '21.5.6 10:45 AM (125.177.xxx.182)

    당근에 부지런히 내다 파세요 죄송 ㅠ

  • 9. 원글이
    '21.5.6 10:45 AM (219.240.xxx.26)

    어차피 내돈 아니다. 지가 벌어 지가쓴다 생각하고 살긴하는데 부부로 살면서 어찌 그리 배려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는지 이혼도 못하고 사는 바보멍충이 제가 너무 불쌍합니다.

  • 10. 원글이
    '21.5.6 10:47 AM (219.240.xxx.26)

    이혼은 할건데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소 2년은 더 이렇게 살아야해서 지혜를 구하려고 글 남겼습니다.

  • 11. 현실
    '21.5.6 11:05 AM (221.140.xxx.80) - 삭제된댓글

    어쩌겟어요
    2년후 이혼은 맘대로 되나요?
    그냥 너무 다른 사람이 살아서 힘든데
    당근에 몰래 팔아서 비자금 만드세요
    이혼 한다는 생각으로 현실생활이 더 불만일수있어요,그냥 나랑 살아야할사람이다 생각하고 받아들이면 좀 편해요
    솔직히 2년후면 이혼할거 같아요?원수야~하면서 살 확율이 높아요

  • 12. ...
    '21.5.6 11:12 AM (175.197.xxx.136)

    카드주고 하니그래도 없는거보다 나아요
    그러려니하고 완전 포기하심 괜차나요
    글고 다른집 금슬좋은 부부랑 절대 비교하지마세요
    그리고 오로지 원글님 밈이 평안해지길 생각해요

  • 13. .....
    '21.5.6 11:28 AM (175.123.xxx.77)

    법륜 스님 말씀 들으셨나요?
    남편이 돈을 벌어오게 할려면 그냥 갖다 주는 돈으로 살림하면서 당신만 믿어요 그러라고 하셨습니다.

  • 14. 원글이
    '21.5.6 12:14 PM (219.240.xxx.26)

    금슬 좋은 부부는 전생에 복을 많이지었나합니다. 이생에 제가 누릴수 있는복은 아니라고 생각은 하는데 더는 배려없이총각처럼 사는 남편 꼬라지가 보기 싫어요. 저도 가끔 법륜스님 말씀 듣지만 도 닦는거라서.스님도 아니고 그게 힘드니까 글 올린거구요. 그래도 악플 안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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