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에 먹으려고 아침 출근길에 떡볶이 재료손질한거랑 떡볶이가루.
오후에 먹을 간식으로 오이 5개를 재활용봉투에 넣어서 들고내려왔어요.
사무실은 여자둘이 운영하는거라.. 가끔 이렇게 해먹기도해요.
나름 깔끔떤다고 주말에 새차도 했는데
아침에 음식물쓰레기랑 재활용봉투 들고오면서.
재활용봉투는 차 트렁크에 올려두고 음식물쓰레기는 버리고
돌아서며 주말 새차한거 말짱도루묵이다 라며
꽃가루를 원망하면서 분명 봤을껀데 그냥 출발했나봐요.
사무실 도착해서 옆자리가 허전해서 블랙박스 찾아보니
아파트내에는 잘 올려져 있다가 입구에서 우회전하면서 도로에 떨어졌어요.
늦잠자는 대학생 아들 부랴부랴 전화로 깨워서 찾아보라했는데
없다고하내요.
정말 없는건지 대충 보고만건지..
이런일은 없었는데..
점점 늙어가나봐요. 아직 40중후반인데 남편이 50대라 같이 늙는거같고
결혼을 일찍해서 더 빨리 늙는거같고
아까운 떡볶이 순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