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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차갑고 이성적인 남편

뭘까... 조회수 : 7,184
작성일 : 2021-05-02 13:30:43
전형적인 성품 좋은 남자고 남 들 보기에는 처자식한테 잘한다고 칭찬받는 사람입니다. 결혼할때 시어머님이 너는 너무 복 받은거라고..우리 아들같이 착하고 한 눈 안 파는 남자랑 결혼해서 라고 누누히 말씀 하셨죠. 사실 제가 이 남자랑 결혼하려고 결심 한 것도 아마 제 아버지같은 고압적이고 불끈하는 성격에 질려서일거에요..목소리 한번 높인 적 없는 선비같은 남자라고나 할까..
그런데 살면 살수록 이해하기 힘든 남편의 성격들이 첨에는 서운함으로 시작 되다가 이제 결혼 30년을 넘으니 너무나 맘이 아프고 그만 두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제가 잘못 된건지 객관적인 조언을 받고 싶어요,,

일단 저한테 물질적으로 인색합니다. 이런 이유가 첫번째로 나오는게 유치하지만 아마 물질이라는것 보다 그런 맘이 안 생기는 남편에 대한 실망이 쌓여서 일것 같아요. 연애때 부터 지금까지 저한테 선물이 없습니다. 연애떄도 그 흔한 꽃 한송이 받아보지 못했고 결혼 10주년 20주년 30주년 별 일 없이 지나갔네요 저또한 선물을 하고 받는거에 별 의미를 안두기에 그냥 지나갔지만 얼마전 30주년에 맘이 좀 아프더군요..

따뜻한 말 한마디나 칭찬, 스킨쉽이 없고 제 곁에 오는 걸 싫어하네요..여자로서 참 굴욕적인데 좋게 생각해서 젊을적엔 수줍은 성격인가보다라고 막연히 생각했었어요. 그렇다고 와이프를 싫어하는것도 아니지만 부부 사이라도 지켜야하는 거리와 공간이 존재하는 성격입니다. 항상 도리를 지키고 대화할때도 따뜻하게 얘기 하지만 한 번도 충동적이거나 열정적인 순간이 없는 관계라고나 할까,,하 이게 뭐라 설명하긴 뭐한데 어떻게 생각하면 내가 너무 추근대는 성격인가 싶어 스스로에게 쿨다운 하자고 다짐도 많이 합니다 ㅠ  

시어머님께 젊을적부터 쌓인 일이 많았는데 젊을적엔 멋모르고 어버버버 넘어간 일들이 나이가 드니 기억나고 서운해지고 왜 그때 시어머님 나이가 지금 내 나이인데 그런 말들을 20대 어린 며느리에게 했었을까 이해도 안가고..맘 속에서 아물지 않은 상처가 되었어요 가끔 그런 얘기를 남편한테 하면 빈 말이라도 저를 위로하지 않고 첨부터 끝까지 어머님 입장에서 저에게 설명하네요..몇십년이 지난 일들 갱년기 우울감로 꺼내는 나도 미련하지만 그거 단 한번 그러게 말이야 네가 참 맘이 아팠겠다 내가 대신 미안하네 라고 한 말만 하면 저도 그걸로 위로 받을텐데 항상 너무나 기분 나쁜 표정으로 쏘아 보네요

뭐 많은 얘기가 있으나 몇 가지만 적어봤어요. 지금 서로 말 안한지 한 달이 넘었고 부부라는게 맘이 떠나면 이렇게 남이 되는건가 혼란스럽습니다. 제가 먼저 화해를 시작해야할지..아니면 정말 이 사람이 객관적으로 이상한건지 조언 부탁 드려요


IP : 71.121.xxx.43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ㄹㅁㄷ
    '21.5.2 1:34 PM (223.39.xxx.235)

    조건보고 결혼했나보죠? 아무리 성품좋아보이고 괜찮아보여도 자기랑 맞아야죠.

  • 2. 선물은
    '21.5.2 1:35 PM (223.39.xxx.230)

    님도 안하셨으니 페스 ~ 생활비를 안준것도 아니고
    저랑 살았음 참 좋은 커플일것 같은데 완벽한 사람 없어요

  • 3.
    '21.5.2 1:36 PM (61.253.xxx.184)

    본인이 가장잘 알겠지만,
    글을 대충 보면

    일단 여자에 대한 갈구가 없는것 같아 보이긴하네요
    즉, 결혼을 위한 결혼
    사회적으로 결혼해야한다는 그런 관념이 우리나라엔 있잖아요.

    남자들이 다 여자를 미친듯이 좋아하지는 않아요. 여자도 마찬가지지만,
    님 남편은 다른 남자들보다 성적인...그런거나 여자에 대한 관심이 덜한것도 같고.

    그게 아니라면 동성애 성향이 있을수도 있겠고.

  • 4. 30년이
    '21.5.2 1:49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넘도록 남편이 포기가 안되시나요?
    사람이 안변하는데, 뭘 더 바라시는지...
    듣고 싶은 그 한마디를 안해주는 사람인데,
    한다쳐요.. 진심이어야죠.. 영혼없는 정답 말해봐야 더 화나요.
    이제부터는 기대 접고 스스로 즐기며 재미나게 사세요.
    말 안하고 사는 것도 에너지 소모 되는 일인데.
    피곤하게 그러지 마시고 말하고 지내세요.
    마음 다 터놓은 화해가 아니라도 일상은 편하게 지내야죠.
    현명하게 편하게 사세요. 남편 눈치 시집 눈치 이제 보지 마시구요.

  • 5. ㅁㅁ
    '21.5.2 1:52 PM (220.124.xxx.3)

    남편분 저랑 비슷하네요.
    공감할줄 모르고 남에게 관심없고... 위로할줄 모르고 해결하려고 하는 성향.. 그대신 일 열심히 하고 비교적 능력있고 감정적으로 독립적인 편이어서 바람피우거나 하지 않습니다.(감정적 위로에 관심이 없음)

    사람이 장단점이 있는건데.. 모르고 결혼하셨나요??
    남편입장에서는 관심도 없는 남의 감정을 듣고 있는게 고역이었을거고요... (내 감정도 관심없는데..)
    그런차원에서 얘기를 듣고 있는것만으로도 열심히 하시는거 같은데...

    많이 힘드시면 이혼해서 서로 놔주는 것도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 6. --
    '21.5.2 2:03 PM (108.82.xxx.161)

    각자사는거죠. 각자인생 알아서, 본인 감정조절 본인이 해가며 사는건데
    전 괜찮다고 봐요. 부부가 늘상 붙어서, 같은 감정가지며 살아야하나요? 각자 살면서, 의무만 다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 7. 아직
    '21.5.2 2:04 P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

    같이 산 세월이 30년이 넘는데 원글님의 감정은 결혼 생활이 길지 않은 30대 같아요.
    30년 넘게 살았으면 서로 포기할부분 포기하고 맞춰가면서 넘어가야죠.

  • 8. --
    '21.5.2 2:06 PM (175.223.xxx.225)

    말 안하고 있는거 남편분은 별로 안힘들어 할꺼예요.아마 말 안거니까 편하다고 생각하실듯.

    하지만 아내가 대화를 원하면 해주는게 의무인데
    그렇게 말 안하고 있음 안되죠.
    남편에 대한 님의 역할이 있을텐데 밥 차려주고 그런거 그런거를 하지 마세요. 당신이 나에게 친절하게 대화나눠주고 그렇게 안해주면 나도 내 의무를 하지 않겠다고 하세요.

  • 9. 공감능력없으면
    '21.5.2 2:07 PM (175.196.xxx.165)

    결혼을 하지 말아야.
    일상적 불행의 근원.

  • 10. 서로
    '21.5.2 2:07 PM (223.39.xxx.128)

    안맞는거죠. 이성적인 남편 결혼 30년 지나도 갓 결혼한 새댁이 가질 감정 가진 아내 극과 극이 만났어요

  • 11. ㅁㅁ
    '21.5.2 2:10 PM (220.124.xxx.3)

    아 그리고 남편같은 성격은 딱 말을 해줘야 알아요. ㅇㅖ를 들어
    "내가 지금부터 시어머니 욕을 할껀데 이걸 듣고 아 힘들었겠다 내가 미안하다라고 말해줘" 라고 시키면 그대로 합니다.
    원하는 대사가 있음 딱 시키면 그대로 합니다.

    원하는것 말하세요. 딱 원하는 꽃이 있으면 미리 주문을 하시고 찾아오라고 하던가 꽃을 스스로 사시고 이거 당신이 사주는 거니까 돈을 달라고 하던가....
    원하는걸 딱 말하면 아는데 말 안하면 몰라요.. 딱 말해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 12. 원글님이
    '21.5.2 2:25 PM (118.235.xxx.145)

    갓결혼한 새댁의 감성을 가진거라구요?
    대부분 여자들이 가질만한 감정 아닌가요?
    저런상황에 서운하지 않을 여자 어디있습니까?
    참 냉철하시고 객관적인분이 본인 특이한 성격으로 원글님을 갓결혼한 새댁감성으로 내 모시네요.

  • 13. 음..
    '21.5.2 2:42 PM (121.141.xxx.68)

    원글님 글을 정말 아기자기하게 잘쓰시네요.
    글을 읽는데 옆에 원글님이 저에게 조곤조곤 말하는거처검 읽혀요.

    글이 여성스럽고 귀엽고 작은걸로도 기뻐하고 고마워하고
    그런 분이라는것이 글에서 뿜뿜뿜 나와요.

    아~남편분 이런 부인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하나 사주면 얼마나 행복해하고 좋아할텐게
    그걸 못하다니
    제가 안타깝네요.

    원글님~~~귀엽고 사랑스러워요~~

  • 14. ...
    '21.5.2 2:45 PM (183.98.xxx.95)

    그런 사람있더라구요
    생일에 모여서 밥먹고 케익먹고 뭐 그래야하나
    결혼 10주년 이때 저는 제가 필요없다고 했어요
    돈도 없는데 뭘 챙겨야하나 싶은게
    근데 20주년때는 아이 재수하고 우울해서
    뭐 사준다해도 남편돈이 내돈인데 쓸 돈
    줄어드는거 같아서 싫더라구요
    이런 맘이 바뀌어서 이제 다 챙겨받아요
    남편은 돈걱정도 안하고 비싼 차사고 이러는데
    나만 아끼면 뭐하나싶더라구요
    사달라고 해보세요
    그래도 안해주면 나쁜 사람입니다
    시어머니얘기를 듣고 부인편들어주는 남편 별로 없어요
    그들이 한가족이잖아요
    혹 여유가 없지 않은데도 그런거일수도 있어요
    모으기만 하는 걱정 사서 하는 타입

  • 15. 저렇게
    '21.5.2 2:52 PM (223.39.xxx.204)

    선물 받고 싶어하면서 자기도 한것 없는게 말되나요? 챙기다 챙기다 지친거면 몰라도

  • 16. ..
    '21.5.2 3:01 PM (49.168.xxx.187)

    안바뀔것 같은데 빨리 포기하시고 애정은 다른 곳에서 찾는게 좋을 것 같아요. 자식 원가족 친구 지인 등의 인간관계에 더 공을 들이겠어요.

  • 17. 한우물
    '21.5.2 3:28 PM (49.167.xxx.17)

    원글님, 유투브나 검색창에서 에니어그램5번 유형 찾아보시겠어요~?

  • 18. ㆍㆍㆍ
    '21.5.2 3:51 PM (59.9.xxx.69)

    결혼한지 30년이면 환갑이 멀지 않은 나이같은데 남편한테 요구할거 요구하시고 시어머니도 이젠 완전 할망구겠구만 들이 받아버리세요. 남편분도 환갑즈음일텐데 곧 할아버지되고 퇴직하면 마누라 눈치나 볼 신세 될텐데요. 뭘 믿고 그리 고자세래요? 진짜 웃기는 할아버지네요.

  • 19. ..
    '21.5.2 4:02 PM (110.70.xxx.231)

    사랑의 5가지 언어라는 책이 있어요.
    얇으니까 남편과 함께 보세요.
    이해가 생기면 좋겠네요

  • 20. ....
    '21.5.2 4:14 PM (39.124.xxx.77)

    위에 책 저도 추천하는데 이것또한
    서로 의지가 있어야 실천이 가능한 법인데...
    남편분은 상대와의 교류에 대한 의지가 없어보이네요..

  • 21.
    '21.5.2 4:25 PM (49.98.xxx.53)

    울 남편과 비슷합니다.
    가끔 서운할 때 있는데 전 그리 신경쓰지 않고 그런사람인가 보다 합니다.
    전 나보다 애들한테 넘 애정표현 안 해서 섭하던데
    20년 살았는데, 우리도 생일 결혼기념 같은거 없어요.
    어디 해외출장가도 뭐 하나 사 오는 법이 없어요.
    선물은 꼭 그 날이 아니여도 필요할 때 사요.
    그 돈이 그 돈이니깐

    울 남편도 내가 무슨 말을 하면 공감은 커녕 비꼬아서
    전 남들에게도 웃스개 소리로
    우리 부부는 넘어지면 밟아주는 관계라고 합니다.

    융통성도 없고 경제력도 없고, 오로지 본인 일에만 충실한 남편하고 사는 저도 있습니다.

  • 22. 음..
    '21.5.2 4:38 PM (86.161.xxx.176) - 삭제된댓글

    결혼 24년차인 제가 결혼 30년이 넘으신 분에게 뭐라고 말하는것도 우습긴 하지만..

    저의 남편도 가족이지만 지켜야 할 선과 공간은 있어야 한다 생각해요.아이는 더 심하구요.
    해외 살아서 가끔 선을 넘는듯하면 칼 같아요.

    그냥..저도 그 선 안에서 나름대로 적응해서 지내요..
    저 둘은 가족이라도 나 이외에는 다 남이야..거든요.
    다만 본인들의 생각하는 각기 다른 바윤더리에 가족 친구를 넣을뿐..

    저도 그렇지만 원글님과 남편분의 성향이 정말 완전 달라서 그래요.
    저도 아주 가끔 마음이 시릴정도로 외로울때가 있어요..
    옆의 고양이로 달래지만...

    선물은..음..저는 대놓고 사달라해요.
    그 선물도 남편이 생각해서 합리적이라 생각해야 사주지만.
    이번엔 결혼기념일엔 에어프라이기 있는 멀티쿠커.
    후라이드 잘해먹어요.
    제 생일은 5테라 외장하드 사달라 했더니..5테라와 4테라 가격차이가
    많이 나니 4테라로 사주겠다더군요..그러라 했어요.

    제 남편도 돈쓰는거 막 쓰지 않아요.
    그래서 나에게 인색하다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런 성향이라 생각해요.
    나에게 돈 쓰는게 인색하다 생각하면..너무 서럽잖아요..더럽고 치사하고..
    그리고 전 제가 막막 추근대요..일부러 그래요.
    괜히 가서 더듬고 막 들이대요.
    아주 저에게 진저리 내고 나 너 혐오함 눈길을 안준다면 그것도 나름 사이 좋아지더라구요..
    그럼 상대방도 점점 따라해요.

    그리고 시어머님은...
    저도 다 기억해요.
    상대방은 잊어도 그 말을 듣고 당한 사람은 잊을 수 없거든요..
    곱씹어서 자꾸 분노를 일으키면 나만 힘들고 상대방은 반성은 없고 어이 없어해요.
    나에겐 상처인데 뭘 그런걸로 그러냐 해요.
    저도 과거만 바라보는 성격인데요..
    그게 참 스스로를 볶아대는 성격이더라구요..
    안그래야지 해도 나도 모르게 갑자기 분노가 솟아요.
    그냥 원글님 다른 좋은것들을 찾으세요.
    그런것들을 하면서 과거의 생각을 안하셔야 마음이 안정되요.

    속상하시지만 마음 안정시키시구요.
    좋은 햇살 받으시면서 예쁜 꽃도 한번 보시고 하세요.
    이젠 좋은 계절이 왔잖아요.

  • 23. 남녀가
    '21.5.2 4:45 PM (223.62.xxx.248)

    바뀌어서…저는 제가 선물주고 받는것 피곤하고 싫어요.
    20대에는 그런것 좋아했는데,
    결혼하고 아이 낳고 , 집안에 큰 일 있어서(시집일 포함) 겪고 헤쳐나가면서 그런 아기자기한것 챙기는 자체가 귀찮고 피곤해요.
    반면…제 남편이 저에게 그런걸 원하는데…무난한 결혼 생활을 위해 저는 남편의 회사생활 , 사회생활에서 감정적으로 힘들었던 일 다 들어주고 위로해주는데 25년되가니 이제는 이것도 짜증나고 은근 지치네요. 진짜 지치면 선물이고 뭐고 다 귀찮던데…에너지가 넘치시네요.

    그런데
    궁금한게 반대로 원글님은 남편분 고달픔에 얼마나 귀기울여주고 공감해주고 하는지요?

  • 24.
    '21.5.2 5:12 PM (211.38.xxx.74)

    글이 넘 잘 읽혀지네요
    글을 잘 쓰신다는 거예요!!!!!
    본인 감정을 잘 표현하는거 보면 지적수준? 높은 둣 합니다.

    30년이 지나도 내가 갈구하는 것이 채워지지 않으면 해탈이 어려워요
    그냥 체념과 포기로 나를 달래고 있더라구요.
    나를 외롭게 만들기도 하지만 독립도 시키는 인간이라구요 ㅎㅎ

  • 25. 이해
    '21.5.2 5:18 PM (211.109.xxx.96)

    전 10년차이지만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해요 ..댓글중에 뭔 30년 지났는데 포기할건 포기해라고 하는데
    부부간에 서로 독립적이어야 하지만 남보다 못한 무덤덤한 관계가 정상인가요? 게다가 곁에 오는거 자체를 싫어한다쟎아요 .. 글로 봐서 왠지 리스된지도 꽤 되어보이는데 차라리 혼자 있는게 덜 외로운맘이 들것같아요 저도 남편성향이 그래서 공감되네요

  • 26. 진짜
    '21.5.2 5:43 PM (223.39.xxx.21)

    헛헛한 마음이 들겠어요. 저는 제가 남한테 잘 맞춰주는
    성격인대신 님 남편같이 차가운 사람은 정말 싫더라구요.
    상처 엄청받아요. 님 마음이해가 갑니다.
    남편이 성향이 의심스러워요. 자기를 포장잘하고 사는 느낌
    이랄까? 여자를 좋아한다면 30년을 살면서 그리 곁을 주지않을수가
    있을까요?

  • 27.
    '21.5.2 5:44 PM (221.150.xxx.53) - 삭제된댓글

    날이 갈수록 더 심해지더라구요.
    점첨 이기적으로 변하는거죠

    그러다가 갱년기지나고 성생활이 불편해지면 구박도 하고 눈이 옆으로 돌아가는게 살짝씩 보이기도 해요

    그러다가 더욱 늙어서 건망증 심해지고 반찬 만들기도 힘들어지면 그제서야 측은지심이 생기면서 조금씩 도와주고 요양원 갈 생각을 서서히 하기 시작 하면서 비용 알아보기도 하고 그렇게 늙어 가는거죠뭐

    자식들도 제갈길로 가버리고 혹시 자기한테 빌붙을까봐 거리두고 재산이 다른자식한테 더갈까봐 슬쩍 떠보기나 하고

    인생이 서글프고 그래서 우울하고 그런 70대 입니다

  • 28. ..
    '21.5.2 5:55 PM (110.70.xxx.231)

    위에 책 추천한 사람인데요
    추천한 이유는 남편분이 원글님 말/요구에 깔린 감정이
    정당하다고 이해해야 한 발짝이라도 나아지기 때문이에요.
    뭐라도 제대로 알아야 이 사람이 뒤늦게 징징거리는 게 아니라고 받아들일 수 있거든요. 여튼 이해하면 존중하는 게 더 쉬워지니까요.

  • 29. ...
    '21.5.2 5:56 PM (218.155.xxx.202)

    ㅁㅁ님 조언 대단합니다
    참고할게요

  • 30. 곁에 오는 걸
    '21.5.2 6:18 PM (1.229.xxx.210) - 삭제된댓글

    싫어하는 건, 와서 징징댈 거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겠죠.

    포기하시고. 고양이 키우시거나 밖에 나가 봉사활동 하세요.

    이혼하실 것도 아니잖아요. 안되는 거 바라면 서로 불행해요.

    안 봐야 내려놔지는 것도 있으니. 정말 진지하게 이혼 생각해보세요.

  • 31. 곁에 오는 걸
    '21.5.2 6:22 PM (1.229.xxx.210)

    싫어하는 건, 와서 징징댈 거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겠죠.

    님 남편은 님에게 전혀 공감의 바탕이 없어요. 그걸 만드셔야 해요.

    이성적이라 어떻게 안 될 것 같으시묘? 자기 엄마 입장만 말하면

    님도 님 입장 충분히 말하세요. 중간에 상처받고 멈추지 마시고.

    시어머니가 권력이 있는 사람이고, 난 외부인에 주눅들어 있고,

    모르고 서툴러 한 실수도 있을 수 있는데 너무 엄격하면 상처 받는다.

    그게 안되면 포기하시고. 고양이 키우시거나 봉사활동 하세요.

    이혼하실 것도 아니잖아요. 안되는 거 바라면 서로 불행해요.

    안 봐야 내려놔지는 것도 있으니. 정말 진지하게 이혼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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