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뭔가 불안해서 집중도 안되고
딴 생각 가득, 할 일은 안하고 노닥노닥, 말은 많아지고..
어제 뭔가 책임 추궁하듯이 팀장이 우리를 몰아세우더라구요
이거 왜 이렇게 했냐,
우리는 지시대로 했을 뿐이다,
난 그런 지시한 적 없다, 너네가 다른 루트로 들은 거 아니냐,
아니다, 여기서 전달받은 거 맞다..
팀장과 팀원들이 실갱이를 하는 가운데
그 자리에 없는 중간책임자(실질적으로 우리를 관리) 얘기는
하지 말아야지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중간책임자에게 책임을 넘기는 거 같아서요
근데 몇 분 뒤에 나도 모르게 좀전에 이 얘기는 하지 말아야지
하는 걸 얘기하고 있어요ㅠㅜ
근데 회의를 하면 팀장, 중간책임자, 우리
이렇게 전체가 모여서 하지 않고
팀장, 중간책
팀장, 우리
이렇게 해요.
팀장 지시대로 중간책임자에게 일을 넘기면
전달 받은 적 없다고 하고 팀장도 그런 지시한 적 없대요
그 지시를 다같이 들은 우리 10여명은 병신이 되고..
을 중의 을이라 더이상 반박도 못하고..
아, 제 입에 제어장치를 달고 싶은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우리는 반박을 못하니 모여서 뒷담만 하게 되고
뒷담이 뒷담을 낳고 결국 습관이 되고..
입이 무거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말은 하지 말아야지 했는데 1분 뒤에 하고 있음
ㅇㅇ 조회수 : 1,947
작성일 : 2021-05-01 23:12:59
IP : 175.207.xxx.11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21.5.1 11:14 PM (175.207.xxx.116)딴 생각 가득, 할 일은 안하고 노닥노닥은
집에서의 얘기입니다.2. 저도
'21.5.2 7:34 AM (220.73.xxx.207)가끔 그래요
하지 말아야겠다는 머릿속 이성보다
하고싶다는 가슴속 욕구가
힘이 더센가봐요3. ㅇㅇ
'21.5.2 1:10 PM (106.102.xxx.90)댓글 달아주셔서 검사합니다 ㅎㅎ
말하고 싶은 욕구가 더 큰 거였군요 결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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