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병은 아니지만 너무 아파서 울면서 병원에 갔어요.
(혼자 병원에 갈 정도니 감사하죠, 이정도인 게).
가고 오는 길에 귀여운 반려견 둘 만났고
그중 한 녀석은 제 강쥐랑 같은 친구라 보호자님과 수다도 잠깐^^
(주로 몇 살이냐, 이름은 뭐냐, 예쁘다, 순하네 이런).
한 친구는 멀찌감치 산책하는데 덩치와 다르게
신나게 걷다가
아기인지 새 보고 짖더라고요. 그게 귀여워 웃었어요.
저희는 노견이라 활기찬 반려견 보면 참 부럽더라고요.
전 특별한 애견인도 아니고 그냥 어쩌다 순한 아이 곁에 두었고
지금은 암투병 중이라 참 힘드네요. 그런데 여전히 반려견, 반려묘
혹은 그냥 동네 새들에게 마음이 쓰입니다.
요즘 그들만이 절 웃게 하는 게 이유일까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픈 중에 오늘 잠깐 두 번 웃었는데
오늘 조회수 : 1,675
작성일 : 2021-04-29 17:51:16
IP : 222.106.xxx.15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화살기도로
'21.4.29 5:57 PM (49.171.xxx.28)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빌었습니다
오늘 웃으셔서 다행이예요2. ........
'21.4.29 6:01 PM (14.39.xxx.166)얼른 쾌유하셔서 동반자 노견이랑 다시 즐겁게 산책하시게 되길 기도해요.
저도 우울증이 있는데 강아지가 있으니 심할 때도 웃게 되더라고요.
강아지, 고양이, 새, 풀, 꽃 이런 자연이 우리를 웃게 하고 치유해 준다고 믿습니다.3. 원글
'21.4.29 8:37 PM (222.106.xxx.155)아이고 두 분 고맙습니다. 집에 와서 유퀴즈 재방 보다가 수원 판사님 엉엉 우시며 동기들에게 고맙다 하는 거 보고 펑펑 울었습니다. 잘 모르지만 혼자 돌아가신 키톡 분 글 읽고도 가슴이 아파서 이번 주 성당가면 기도하려고요. 울 수 있는 마음이 남아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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