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책 언제 가장 많이 읽었나요?
2남2녀 나이차도 별로 안났는데 여유가 없어 책을 사주지도 않았고 그런거에 신경도 안써주셨거든요
어릴때 부터 활자중독였는지 형제들 교과서 읽기가 취미였고
시장에서 가끔 물건에 싸서오던 신문읽기
중학교가서 부터는 책많은 친구집 놀러가서 빌려읽기
구립도서관 가서 주말마다 책읽다오기
중학교시절 내생에 가장 많은 책을 읽었던것 같아요
학원도 안다녔고 시간도 많아 친구들과 어울려놀다 저녁에는 빌려온책 읽기로 마무리 하고 주말에는 도서관가서 하루종일 책읽다오기
돈들여 비싼 책 구매할 만큼 여유가 없어 새로 나온 신간도서들은
동네서점 몇곳 돌며 10분씩 끊어서 읽기도 했구요
눈치보여 대충 읽고 맘에 드는 책들은 주말에 도서관가서 다시 잦아읽었구요
당시 80중반은 지역마다 도서관이 별로 많지 않았어요
버스타고 30분이상 가서 또 언덕하나 넘고 걸어서 10분이상 걸어야 나오던 외진곳에 자리잡고 있던 낡은 구립도서관들
멀리 차타고 다른동네 도서관 원정도 가고 광화문 종로 신촌 대형서점들도 가서 주말 하루종일 책읽다 오는게 취미였어요
그당시 베스트셀러 시집 수필 소설 고전문학 청소년단편문학들
지루하면 당시에는 비닐커버 없어 읽을수 있었던 여성잡지 하이틴 잡지 영화잡지등등
도서관에서도 책읽다 지루하면 복도에 그날의 모든 신문들이 진열되어 있었거든요 그신문들 모두 다 읽고
잡지코너가서 흥미기사거리도 읽고
지하식당서 값싼 우동하나 커피한잔 마시고 문닫을 시간 맞춰 나와 도서관 언덕을 걸어 버스 정류장으로 갈때면 그날 읽었던 수많은 책들속에서 가장 생각나는 문구들 이야기들 주인공에 감정이입되서는
빨리 주말이 오길 기다렸어요
그러다 고등생이 되고 부터는 구립도서관도 공부하기 위해 다니고
시간이 모자라 책읽기는 많이 못했던것 같아요
대학가서는 학교 도서관에서 통학지하철에서 또다시 책읽기에 몰입했고 졸업후 직장다니고 부터는 내돈 내고 사고 싶은 책 원없이 사서 출퇴근시간 정말 많은 책을 읽었어요
출퇴근시간이 두시간 가까이 되던 회사를 다녀 하루에 한권 많게는 두권도 읽었던것 같네요
주말에는 친구들과 나이트 락카페서 매주놀고 평일 출퇴근시간에는 책만 읽고..가끔 퇴근길에 광화문 교보문고 영등포서적 종로서적 신촌문고 돌아다니며 미친듯이 책을 구매했구요
회사빌딩 꼭대기층에 회사 도서관이 있었어요
전문서적 위주로 있던 곳이고 꼭대기층여서 그런가 거의 직원들이 이용을 안했어요
정말 넓고 책도 많았는데 회사 다니는 내내 점심시간 저는 자주 이용했거든요 대여도 가능해서 여러권 빌려 읽고 창가에 앉아 읽기도 하고 ..그넓은 책상 수많은 책들이 꽃힌 도서관이 마치 내전용 서재같았어요 묵직하고 편안 의자와 넓은 책상 30층 맨 꼭대기 전망좋은곳어서 스텐드 옆에두고 점심시간 그짧은 몇십분 그렇게 앉아 있었을때 정만 너무 좋구나 좋다 그랬어요
사서분이 계셨는데 제가 너무 자주가니 별 신경 안쓰고 편히 책읽을수 있게 해주셨거든요
언젠가 사보에 회사 도서관 이야기가 실렸는데 회사에 도서관이 있는지 모르는 직원들이 더 많더라구요
제가 그동안 통털어 가장 많이 이용한 직원으로 선정되 이름이 실리기도 했는데요
한달에 보름이상 이용한 저에 비해 단한번도 이용하지 않은 직원이 90프로나 된다는 통계를 보고 너무 웃겼어요
아이들 낳고 시간없어 책을 멀리하다 아이들이 3살되던 무렵부터는 동네 어린이 도서관에 매일 다녔어요
덕분에 아이둘 모두 한글을 3살때 책읽고 스스로 떼는 행운도 얻었구요
아이들 어릴때부터 초등까지 동네 도서관 여러곳 다니면서 많은 책들을 또 읽었던것 같아요
요즘은 아이들이 고등생 되다보니 개인적 시간이 너무 많아 동네 도서관에서 책 대여해 읽어요
그런데 저도 뒤늦게 스마트폰에 빠져 하루종일 맘카페나 유튜브
영화보기등등 핸드폰을 더 많이 보는것 같아요
한달에 두권 책읽기도 버거워요
집중도 잘안되고 자꾸 스마트폰에 의존하고 정보가 더 빠른 인터넷에서 요약정리된 소설들 찾아보기도 하구요
요즘 학생들이 왜 책을 잘안읽는지 이해하고 공감했습니다 ㅋㅋ
그래도 저는 어릴때 스마트폰 없어 불편함은 있었지만 종이활자
원없이 본거 행운아라고 생각합니다
1. 저도
'21.4.26 12:29 AM (110.12.xxx.4)책 좋아 하는데 노안이 오니 책보다는 듣기로 유튜브 많이 애용합니다.
이제 tv의 시대도 저물고
인터넷도 동영상과 듣기로 나뉘는거 같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는게 쉽지 않은 세상이 된게 맞는거 같습니다.2. ..
'21.4.26 12:34 AM (180.69.xxx.35)학창시절에 님처럼 진짜 읽는거 자체를 좋아하는 친구들 간혹 있었지요
그짧은 점심시간에도 학교 도서관에 달려가는 아이들이 신기했어요
전 그냥 서점가서 책구경하고 사오는 것 까지만 좋아했던거 같아요 ^^ ㅋ
부산사람이라 남포동 지하철역 지하에 남포문고 자주 갔었어요3. ..
'21.4.26 12:41 AM (175.119.xxx.68)대학교때 무협지 읽을때가 젤 많이 읽었던거 같아요
윈도우 나오고 인터넷 생활한 후터는 전멸이죠
책 많이 읽어서 좋은 학교갔다 국어공부 안해도 만점받았다 글을 예상했는데
그냥 책 많이 읽은 이야기군요4. 심심해야
'21.4.26 12:55 AM (222.120.xxx.44)책을 읽게되는 것 같아요.
책은 많이 사뒀는데, 언제 다 읽을지 모르겠어요.5. 아
'21.4.26 1:41 AM (211.57.xxx.44)80년생
초 , 중때 젤 많이 읽었어요ㅠㅠ6. 아
'21.4.26 1:48 AM (211.57.xxx.44)덕분에 수능 언어영역 왜 공부하누 했어요 ㅎㅎㅎㄹ
7. ...
'21.4.26 1:53 AM (203.234.xxx.29)60년대생.
저도 님과 비슷했네요.
지금은 노안이 심해 책 읽기 힘들고 인터넷만 해요.8. 국민학교때
'21.4.26 1:54 AM (175.117.xxx.71)도서관 서서?같은 역할했어요
책 빌려주고 받아서 정리하는거요
그때 도서관의 책은 다 읽은거 같아요
오래돼서 단편적인 기억만 남았어요
활자 중독처럼 무엇인가를 읽지 않는 적이 없었지만 이젠 노안으로 힘드네요9. 음
'21.4.26 6:48 AM (59.10.xxx.57)고3부터 지금(46)까지 쭉 계속 많이 읽어요
제일 많이 읽은 시절은 27-32 직장이 대학교라 대학교 도서관 이용이 편리해서
이후엔 잠시 스마트폰에 빠져 많이 안 읽다가 다시 열심히10. wii
'21.4.26 8:01 AM (175.194.xxx.187) - 삭제된댓글초등학생 때 그리고 30초반 백수일 때.
어릴 때 전집 많이 사주셔서 반복해서 읽고 또 읽고 100번 넘게 읽은 책도 꽤 있어요. 학교 도서관도 자주 이용했고. 30초반 백수일 때 동네 도서관에서 무지막지 빌려다 읽었어요. 매일 3권씩 빌리다 가족들 이름으로 카드 만들어서 한번에 9권 빌려다 하루에 다 보고 반납한 적도 있어요. 연말에 책 많이 빌려간 사람들 20명 뽑아서 도서상품권 주는데 저하고 동생 다 해당될 정도였네요.
근데 기억력이 나빠서 한번 읽고 만 책은 내용이 하나도 기억이 안나요. 심지어 집에 소장한 단편집도 이걸 읽었었나? 하는 책도 있고요. 인덱스 붙어 있는거 보면 읽긴 한 건데 기억안나는 책도 꽤 많아요.11. 50초반
'21.4.26 8:25 AM (223.62.xxx.215) - 삭제된댓글인생 최고로 많이 읽고 있어요
물론 눈은 피로합니다만
눈이 정 피곤하면 tts이용 합니다12. ㅎㅎ
'21.4.26 8:29 AM (223.39.xxx.26)초등 때부터 학교 도서관을 가장 좋아했어요
대출증에 이름 올리는 추억도 있네요
모든 문학전집을 섭렵했고
어른이 되고도 일주일에 두 권 쯤은..
책이 침대 위 여기저기 굴러다녀요13. ㅇㅇ
'21.4.26 10:22 AM (211.206.xxx.52)전 애키우면서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197775 |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4 | 심신미약 상.. | 2021/04/26 | 1,946 |
1197774 | 당근마켓 미스테리.. 8 | ㅇoo | 2021/04/26 | 4,132 |
1197773 | 굳지 않는떡요..괜찮은건가요? 13 | .. | 2021/04/26 | 5,375 |
1197772 | 예전에 구취 없앴다는 자일리톨 글 있었잖아요. 2 | .. | 2021/04/26 | 1,991 |
1197771 | 송중기씨 머릿발 8 | ... | 2021/04/26 | 6,237 |
1197770 | 사교육 목적 주로 뭐이신지요? 8 | ..... | 2021/04/26 | 1,707 |
1197769 | 다큐 3일 봤는데 울릉도에서 나물을 양파망 같은데 넣고 삶네요 .. 6 | 포로리 | 2021/04/26 | 4,146 |
1197768 | 이런 원피스엔 어떤 신발 신을까요?? 6 | 40대 | 2021/04/26 | 2,717 |
1197767 | 할로겐 램프 매입등에 led 전구 껴도 되나요? 1 | ㅇㅇ | 2021/04/26 | 702 |
1197766 | 엄마욕좀 할게요 7 | 어후 | 2021/04/26 | 2,784 |
1197765 | 책 언제 가장 많이 읽었나요? 11 | 독서 | 2021/04/26 | 1,673 |
1197764 | 경제공부하는거 유튜브로 많이들하시나요? 1 | . . . .. | 2021/04/26 | 829 |
1197763 | 내일 아들 해병대 입대입니다 24 | ... | 2021/04/25 | 2,210 |
1197762 | 송중기씨 팬들이 많은건지? 29 | 갸우뚱 | 2021/04/25 | 5,704 |
1197761 | 해독주스의 채소들을 삶는 이유는 뭔가요? 16 | ㅡ | 2021/04/25 | 5,706 |
1197760 | 눈꺼풀이 이상해졌어요 1 | 안과 | 2021/04/25 | 1,655 |
1197759 | 유튜브에 크루즈 여행 보고 있어요 1 | ㅇㅇ | 2021/04/25 | 965 |
1197758 | 쿠프팬티 써보신분 계세요? 5 | llllㅣㅣ.. | 2021/04/25 | 2,454 |
1197757 | 내 스스로 인생을 망친다는 생각이 들어요 14 | ㅇㅇ | 2021/04/25 | 7,340 |
1197756 | 돼지껍데기 너무 맛있어서 매일 2장씩 먹는데 괜찮겠죠 10 | 맛들였어요 | 2021/04/25 | 3,757 |
1197755 | 임산부염색기사..다음메인에 떠서 가져왔어요 | 아까가보니메.. | 2021/04/25 | 1,577 |
1197754 | 구해줘 홈즈에 아유미 나오는데 11 | 아유미 | 2021/04/25 | 5,814 |
1197753 | 영화관 '더 파더' 추천합니다 5 | 안소니홉킨스.. | 2021/04/25 | 2,107 |
1197752 | 무거운 가구 버려야 하는데요 8 | 가구 옮기기.. | 2021/04/25 | 2,540 |
1197751 | 비데 설치 어렵나요? 7 | ㅇㅇ | 2021/04/25 | 1,3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