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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스스로 인생을 망친다는 생각이 들어요

ㅇㅇ 조회수 : 7,339
작성일 : 2021-04-25 23:29:38
어린 시절을 참 외롭고 힘들게 지냈어요
스물셋쯤 생활이 안정적으로 변하면서 조금 정신차려진 상태에서
가족이 힘든 상황이 생겨서 돕기 시작 했는데
결국 보증 쓰고 끌려 다니고 마음이 지옥이 되었습니다

그 상황들이 안정이 되어가고 한숨 돌린 것에 감사하고
기분 전환? 으로 서울로 올라와서 쌍수하고 학원 다니고 참 즐겁게 지냈어요
그런데 2달도 안되어서 사고가 발생했고 5년 동안 몸도 마음도 지옥 훈련을 받았어요

이제서야 한숨 돌리고 참 빛나지도 특별하지도 않는 평범한 일상을 즐기고자 하루 하루를 보내는데 회사에서 좋은 기회가 생기면서 지원을 했고 붙었어요

그런데 시작도 하기 전에 예전에 있었던 안 좋은 기운이 느껴져요

그런데 세상 탓 하기엔 결국엔 내가 가족을 선택 했고 내가 서울을 선택 했고 이직도 제가 선택 한 길이에요

내가 결국 선택을 반복적으로 잘 못하는 사람이네요

살다 보면 실수도 하고 넘어지기도 하는데 저는 매번 죽다 살아 남아서 넘 괴롭고 지쳐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지혜 부탁드립니다
IP : 108.63.xxx.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ㅈㄱㅊㅅ
    '21.4.25 11:35 PM (58.230.xxx.177)

    선택에 실수할수 있고 후회도 할수 있는데
    미리 일어나지도않은일에 불안해 하지마세요
    새로 가는 회사에서 혹시 어떤일이 일어나면 버틸수 있으면 버텨보고 진짜 아니다싶으면 그냥 나오세요
    나를 힘들게 하면서까지 버티지마시구요
    선택이 잘 못된거 같으면다시 선택하면 되는거고 자꾸 자책하지마세요

    다른데서 다시 하면됩니다

    그리고 왜 나만?
    이런 생각 안하셔도 됩니다.
    다들 비슷하게 살아요

  • 2. 기운이 느껴져요?
    '21.4.25 11:37 PM (1.229.xxx.210)

    뭔 헛소리에요?! 매일매일 나가서 햇빛 받으며 운동해요!!

    그리고 정신과 가서 약 처방받아 먹어요. 의사한테 혼나야겠네!!

    이런 데서 익명으로 헛소리해봤자 소용 없어요.

    이상할 게 하나도 없는데 이상하다고 시작도 전에 무서워지면

    얼굴 딱 보고 의사한테 약 처방 받으세요.

    주절주절 어린 시절부터 털어놓고 상담 받는 건 상담사고

    의사한테는 간력하게 저기 써놓은대로 말하면, 약 줄 거예요.

    마음이 아플 때 약 먹는 거, 이상하지도 나쁘지도 않아요.

    당연한 거예요. 같은 일을 겪어도 사람은 다르니까요. 힘내 살아요.

  • 3. 불안
    '21.4.25 11:41 PM (58.148.xxx.79)

    뭔지 알거 같아요 ㅠㅠ

    힘들고 누구하나 의지할 곳 없이 힘든시간들이 많았기에 불안하고 힘든거죠 .. 아 또 힘들어지면 , 고통스러운 시간이 또오면 .. 이런 불안감이 ..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지나왔음을 생각하면 되는데 .. 어.. 또 힘든일 오려나 ,, 올것 같아 .. 이런 맘이 먼저 드는거 ...

  • 4. ..
    '21.4.25 11:46 PM (180.69.xxx.35)

    저도 공감되요

    자꾸 안좋은게 반복되는거 같고
    전 그래서 사주팔자에 메달리는 편이에요.. 불안하니까요
    너무 잘나가려고 애쓰지도 않아요
    그냥 지금 가진거에 만족하려고 연습해요
    사실 불만많아요 근데 안그러면 큰 일을 당하니까 어쩔수가 없어요
    그냥 제 이야기에요
    작성자님은 어릴적 고생많으셨으니 앞으로는 좀 편하셨음 좋겠어요

  • 5. ...
    '21.4.25 11:47 PM (67.160.xxx.53)

    불안, 불행에 오래동안 노출된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길들여져서, 안정된, 행복한 자신을 어색해하고 그러다가 자신이 불행해지는 선택을 하게 되기도 한대요. 원글님, 의식적으로 행복하고 안정된 자신에 대해 확신을 갖는게 필요한 것 같아요.

  • 6. .....
    '21.4.25 11:58 PM (180.65.xxx.60)

    좋은일 생긴거 축하축하~~
    본인. 의지대로 하시면 됩니다.

    뭔 기운이 느껴져요
    그런거 없어요
    그냥 호르몬의 장난질일뿐

  • 7. ....
    '21.4.26 12:21 AM (121.132.xxx.187)

    무슨 말인지 저도 알 것 같아요.
    하지만 그건 생각일 뿐이에요. 원글님 맘 속에 원하는 선한 생각들을 행동하며 살면 됩니다.

  • 8. 제가
    '21.4.26 12:35 AM (110.12.xxx.4)

    살아보니까
    항상 조급해서 문제가 발생하고 그 뒷감당을 하다가 인생이 저물어 가고 있는거에요.
    노후는 평안하길 바라면서
    가만히 있으면 아무일도 안일어나지만 책임질 일도 안일어 난다.
    늘 조급함과 경거망동을 조심하면서 사세요.
    앞서 나갈 필요도 없고 지난 과거가 도돌이표라는 생각도 버리시길요.

  • 9. 아~
    '21.4.26 12:39 AM (39.122.xxx.59)

    원글님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전에 불안하고 후회스러운 기분이 드는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그건 불길한 조짐이 아니라 원래 그런거예요
    저는 아주 오랫동안 반려동물을 키우고싶어했는데 남편의 잔대로 15년동안 못 대려오다가, 어느날 덜컥 아몰라 배째 하고 부모 잃은 아깽이를 입양해 데려오면서
    말하자면 수십년 꿈꾸던 일이 이루어진건데, 너무너무 불안하고 무를수 있으면 무르고 싶더라고요 ㅜㅠ 데려온 다음에도 며칠동난 불안하고 후회가 되었는데
    그냥 처음엔 누구나 불안한 거였어요 ㅎ 고양이들 온뒤로 너무너무 행복하게 십년째 잘 살고 있어요

    그리고 원글님 말만 들어봐도 운이 크게 나쁘지 않아요. 이란저런 나쁜 일들이 일어나지만 다 극복되고 새로운 좋은 기회들이 생기잖아요. 원글님은 운 없는 사람이 아니에요

    잘못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전생에 갚아야할 빚이 있었나본데 이제 다 갚았다 생각하세요. 이제 원글님은 빚 다 갚았으니까 자기자신을 최고로 위해주면서 사세요. 뭔가 혼란스럽고 흔들리면 내가 지금 나 자신을 제일 중심에 놓고 생각하고 있나? 나 자신에게 제일 좋은 일을 하는게 맞나? 하고 점검하세요. 다른사람의 애원이나 필요 말고 나 자신을 위한 일들을 하세요.

    다 잘될거예요 ❤️❤️

  • 10. 이번엔
    '21.4.26 1:46 AM (182.222.xxx.116)

    이런기분조차 극복한다면 앞으론 꽃길만 있을꺼에요.

    20대초까진 무얼해도 원하는 결과가 따라오지 않아도 견딜민했는데 남동생의 사고로 멘탈이 무너지고 세상천지 혼자인 그 고립감은....불안증에 감정기복심하고 열등감에 자존감바닥이였는데....조금씩 나를 다독이고 내가 변하니 나아지네요~

  • 11. 깨질대로
    '21.4.26 2:00 AM (175.119.xxx.110) - 삭제된댓글

    깨지고나면 어떡해?에서
    어떻게?(해결하지?)로 마음가짐이 바뀌더군요.
    과정이야 어떻든 어찌어찌 해결하고 나면 부정적 징크스와점차 멀어지게 되더라구요.
    불길한 느낌이 아니라, 나를 더욱 성장시키라는 메시지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12. 깨질대로
    '21.4.26 2:01 AM (175.119.xxx.110) - 삭제된댓글

    깨지고나면 어떡해?에서
    어떻게?(해결하지?)로 마음가짐이 바뀌더군요.
    과정이야 어떻든 어찌어찌 해결하고 나면 부정적 징크스와 점차 멀어지게 되더라구요.
    불길한 느낌이 아니라, 나를 더욱 성장시키라는 메시지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13. ㅁㅁ
    '21.4.26 5:49 AM (1.127.xxx.188)

    약 도움이 되고요

    Situational Awareness 상황파악 잘 하는 훈련 도움이 될 듯 하네요. 가족이래도 아니다 싶은 끊어 내세요

  • 14. ...
    '21.4.26 7:36 AM (58.123.xxx.13)

    참고합니다.

  • 15. 인생
    '21.4.26 12:31 PM (123.201.xxx.235)

    "To be or not to be" 헝거게임하듯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요즘 드는 생각은 "왜? 나만? 이런 생각 더 이상 안하기로 했습니다.

  • 16. ....
    '21.4.26 10:22 PM (122.35.xxx.188)

    레지나 브렛이라는 90먹은 노인이 45가지 인생 교훈을 썼는데... 그 중 혹시라도 원글분에게 도움될까 싶어 발췌해서 적어보겠습니다.

    11. 당신의 과거와 화해하십시오. 그러면 당신의 과거가 현재를 망가뜨리지 않습니다.

    18. 어떤 고통이든지간에 그것이 실제로 당신을 죽이지 못한다면, 항상 당신을 더 강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28. 용서하십시오.

    30. 시간은 모든 것을 치유합니다. 시간에게 시간을 주십시오.

    33. 기적을 믿으십시오.

    34. 하나님은 하나님이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이 하거나 하지 않은 것들 때문에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38. 결국 마지막에 정말로 중요한 것은 당신이 사랑했다는 것입니다.

    45.인생에 나비넥타이가 묶여있지 않더라도, 인생은 여전히 선물입니다.


    님에게 도움이 되었음 좋겠어요. 선물같은 인생...창조주와 자신과 사람들을 사랑함으로써 두려움을 이기시길 기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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