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적부터 고기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고기가 땡길때라면 생리전, 그것도 한 번정도 먹어주면 더이상 별로 먹고 싶지 않고요. 반면에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라면 구황 작물들 (고구마 감자 옥수수). 과자도 제일 좋아하는 것은 강냉이랑 뻥튀기. 그리고 각종 야채와 나물들을 좋아해요. 그러다보니 식생활 대부분이 탄수화물이죠. 아침엔 토스트 한 조각에 아보카도나 계란, 그리고 과일 한개 (한 쪽 아니고 한 개 다). 간식은 요거트에 블루베리. 당떨어진다 싶으면 강냉이나 옥수수 고구마 찐 것. 저녁은 밥 2/3공기정도에 각종 야채 종류. 그리고 또 과일 야식. 보시다시피 탄수화물의 향연이죠 (단 빵이나 케이크나 과자류는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자주 먹게 되진 않아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구황작물을 참 좋아합니다).
그러다 얼마전에는 살을 빼 보고 싶어서 탄수화물을 많이 줄이고, 동물성 단백질을 늘려봤어요. 한 3주일 정도 식생활을 바꿔봤는데, 살이 막 찌더라구요.
그 전에도 40대 이후로는 날씬한 체형은 아니었지만, 그냥 유지는 하는 상황이었는데, 밥과 빵과 구황 장물들을 줄이고 고기를 늘리니까 (고기도 안심이나 껍질없는 닭고기 구이같이 지방은 적은 부분이었어요). 정말 살이 막 돋아나는 것 같지 뭐에요.
그래서 현재는 다시 예전처럼 탄수화물 위주로 돌아왔지 뭐에요.
혹시 저처럼 고기가 오히려 살이 찌고, 탄수화물이 몸에 맞는 분들은 없으신가 해서 적어봤어요.
아, 고기를 안 좋아하니까 빈혈이 걱정되어서 액상 철분제와 계란을 섭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