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미나리 봤어요.

t11 조회수 : 3,664
작성일 : 2021-04-25 11:16:41
어젯밤에 남편과 보고왔어요.
영화가 지루한듯 하면서도 묘하게 계속 보게되는 매력이 있더군요. 영화의 몰입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미나리 영화보면서 딴생각 안나고 시간끝나는줄 모르고 봤으니 저에겐 잘 만든 영화입니다.
94년도에 미국 어학연수 1년 다녀왔는데 그것도 얼마나 막막하고 외롭고 힘들던지. 이민자들의 삶은 말해 뭐하겠어요.
윤여정이 딱 저희 엄마같아요. 예전에 윤여정이 일일드라마에 한혜진엄마로 나온적이 있었는데 그때 윤여정이 극중에서 베낭을 메고 다녔었거든요.우리 엄마도 윤여정처럼 깡말라서 베낭을 메고 지하철을 타고 우리집에 반찬을 바리바리 싸오시곤 했어요.
지금은 연세가 많으셔서 거동이 힘드시니 제가 반찬을 싸서 갖다드립니다.
지금도 윤여정만 보면 엄마 생각이 나요.
미나리 영화 생각하면 자꾸 눈물이 나요.
내일 오스카 좋은 소식 기다립니다.
IP : 223.38.xxx.23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란모자
    '21.4.25 11:21 AM (121.140.xxx.78)

    후기 감사합니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영화보면 할머니 생각나고 가족을 다시 생각한다고 하는군요
    급 보고 싶어 지네요.

  • 2. ...
    '21.4.25 11:32 AM (223.38.xxx.64)

    기대 없이 봐서인지 저도 좋았어요

  • 3. ㅎㅎ
    '21.4.25 11:34 AM (211.104.xxx.198) - 삭제된댓글

    그 배낭 윤여정 배우가 직접 드라마제작팀한테 구해달라고했대요
    인간극장같은 다큐를 평소에 보면서 유심히 할머니들을 관찰하는데
    기운없어서 다들 배낭메고 다니시더라고
    그것도 모르고 소품담당은 누가 배낭 구해오랬냐며 짜증을 냈다고하던데 여튼 참 대단한 배우에요

  • 4. t11
    '21.4.25 11:51 AM (223.38.xxx.217)

    베낭에 그런 뒷얘기가 있었군요.아.또 눈물나요.엄마가 집에 안쓰는 베낭있으면 다 가져오라고 했었는데....지금은 베낭 못매세요.기력이 없으셔서.눈물샘 터졌네요...하...

  • 5. ....
    '21.4.25 12:10 PM (222.99.xxx.169)

    한혜진 할머니로 나왔었죠.ㅎㅎ
    저도 어제 미나리 올레티비로 나왔길래 집에서 봤어요.
    온가족 다 같이 보자고 시작했는데 남편은 보다 자고 중학생 딸은 30분쯤 보다 방으로 도망가고 6학년 딸은 10분만에 도망가고..ㅋ
    저만 혼자 봤네요. 저는 좋았어요. 또보고 싶을만큼.

  • 6. t11
    '21.4.25 12:16 PM (223.38.xxx.217)

    아,할머니였군요. 미나리는 영화관에서 한번더 보세요.집에서 보던것과는 느낌이 다를거에요.

  • 7. 노잼
    '21.4.25 12:19 PM (222.96.xxx.44)

    영화관에서 봤는데 진짜 지겨웠어요
    재미는 없어요

  • 8. .....
    '21.4.25 3:52 PM (101.85.xxx.55)

    흥미진진하고 재밌고 그런건 아닌데 시간은 또 엄청 빨리 가요.

  • 9. 푸른잎새
    '21.4.25 4:19 PM (1.236.xxx.234)

    저도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운여정이 주연인 느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7522 순간접착제가 손에 붙었어요 6 ㄴㄴ 2021/04/25 1,403
1197521 사주에 목, 토 많으면 2 2021/04/25 2,743
1197520 남편싫어요. 애안경이 부러졌는데 저를잡네요 8 . . . .. 2021/04/25 4,006
1197519 다이어트 중인데 이거 효과 좋아요 샨토끼 다이어트 17 .... 2021/04/25 7,321
1197518 남한산성에 부모님 모시고 가면 좋아하실 맛집 추천해주세요 3 ㄴㄴ 2021/04/25 1,951
1197517 베스킨 라빈스 민트 신제품 나왔다는거 같은데 7 ㅁㅈㅁ 2021/04/25 1,651
1197516 영화 미나리 봤어요. 8 t11 2021/04/25 3,664
1197515 남의 일이지만 참 어이가 없네요.. 14 ... 2021/04/25 7,076
1197514 국민청원 (55,820) 조국-정경심 검찰의 증거조작을 공수처 .. 11 피엠 2021/04/25 739
1197513 70세 아버지 5 다 잘될꺼야.. 2021/04/25 1,631
1197512 도지코인을 60 원에 샀는데 30 ㅇㅇ 2021/04/25 15,540
1197511 유리컵을 샀는데, 유명한건 다 이유가 있는듯 7 .. 2021/04/25 4,745
1197510 장례식이 많은데~ 고민이네요 4 ??? 2021/04/25 1,275
1197509 Adhd 증상에 오메가3가 도움이 될까요? 9 ㅇㅇ 2021/04/25 2,268
1197508 지움 10 .. 2021/04/25 1,362
1197507 김비서가 왜그럴까에 김비서면 재취업 쉬운가요? 1 .. 2021/04/25 1,650
1197506 캐쥬얼에 구두도 유행에 뒤쳐진 것 아니에요 24 2021/04/25 3,162
1197505 중간고사 기간인데 못 일어나네요ㅠ 2 고등학생 2021/04/25 1,124
1197504 세탁소에 주름치마 9시 맡겨서 12시경 받을수 있을까요? 5 당일 2021/04/25 770
1197503 송혜교 사진 보는데 낯익은 얼굴이.. 14 오랜 2021/04/25 9,223
1197502 물기있는 빨래 건조기에 돌리면 고장날까요 3 ㅇㅇ 2021/04/25 4,658
1197501 대충이 좋아요 4 Y 2021/04/25 1,064
1197500 20대 직장인 피곤해하는데요 2 2021/04/25 827
1197499 지구본연구소 미얀마편 추천합니다. 8 아마 2021/04/25 683
1197498 코로나 실명 공개 김미경에 맞소송 주옥순 "기분나빠 2.. 6 ... 2021/04/25 2,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