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부모님은 행복하실까요..?

그냥... 조회수 : 5,447
작성일 : 2021-04-22 12:15:13
70년대 후반 생입니다. 
그 시절, 아들과 딸이라는 드라마가 유행할 정도로 
남녀 차별이 있었던 시절이었어요 
저희집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오빠와 저를 심하게 차별하셨고.. 
그렇게 억울함을 가슴에 안고 자라왔어요 
늘 엄격하고 돈에 민감하셨던 부모님..
사실 우리집이 가난하지 않다는걸 알았을때가 
제가 고등학교때예요 
저에게는 늘 돈없다 돈없어서 안된다 니 아빠 월급이 얼마인줄 아냐 
우리집은 돈이 없어서 안된다 
뭐 하나 사달래도 안사주고, 학원 보내달라 해도 안보내주고...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부모님에 대한 분노가 들끓었고 
이해하려고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이해가 안되는게 있어요 
바로 양가 집안에서도 남녀 차별이 심했는데 
정작 저희 엄마는 오랜기간 외동딸이라 
혼자만 사랑 및 금전적 지원을 독차지 하며 자랐었고 
저희 친가 쪽에서도 저희 고모는 딸이 하나라는 이유로 
공주 처럼 떠받들며 자라왔습니다 
사실상 남녀 차별이란건 부모님이 습득한게 아니라 
그냥 그 두분이서 스스로 차별을 하신거라는 데까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부모가 안 이뻐하는 손주를 당연히 조부모님도 안 이쁘셔겠죠
결국은 저희 오빠는 부모님의 바램대로 크게 성공을 했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를 누비는 직업을 가지게 되었고 
반대로 한국에 있지 않기 때문에 부모님을 만날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한국에 와도 처가에만 가고 부모님께는 안간 다는 사실은 
새언니의 동생이 제가 가르치는 아이의 학부모라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세상이 참 좁죠? 
저는 오빠의 속마음을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오빠는 오빠대로 저랑 차별했다고 생각하고 있대요 
반대의미로... 저한테만 맛있는거 주고 저한테만 신경썼다고요. 
이거에 대해서도 생각해 봤는데 
몸에 좋은 음식.. 인삼, 홍삼 이런거만 오빠 주고 
저한텐 그냥 요구르트, 햄  이런거 줘서 어린나이의 오빠가 
오해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사촌들도 많이 있지만 사촌들과 친하지 않아요 
그 이유는 저희 엄마가 저 어릴때 세뇌될 정도로 
큰엄마욕, 고모욕. 외삼촌외숙모욕을 많이 하셨어요 
전 어린 마음에 아 저사람들은 나쁜 사람들이네 하며 
마음속에 벽이 있었죠 
다 커서 만난 그들은 전혀 나쁜 사람들도 아니었구요
그래서 사촌들과 다시 교류를 하고 지내게 되었는데
외삼촌은 딸이랑 아주 사이 좋고 매일 외식하는 사진 셀카 찍은 사진들 올라오고 
큰엄마네 고모네 역시 손주들과 다 같이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계시네요 
반면 저희 부모님은..
저 역시도 부모님께 너무 분노가 커서 
일부러 서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안가요 
가고 싶지 않아요
가끔 보고 싶다 잘 지내니 우리는 너밖에 없다 하며 
책임을 바라시는 문자를 받을때마다 전 바쁘다고 나중에 얘기 하자고 
보내고 연락을 안해요 
우리 부모님은 행복하실까요? 
왜 그렇게 하셨을까요?? 


IP : 112.150.xxx.84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최소한
    '21.4.22 12:19 PM (39.7.xxx.146) - 삭제된댓글

    행복하겠네요.
    올인한 오빠가 성공했다면서요.
    불행해할 이유가 뭐 있나요?
    애초에 안중에도 없던 딸.
    이제 원글님 행복을 찾으세요

  • 2. 진짜
    '21.4.22 12:24 PM (223.39.xxx.140)

    슬프네요. 부모님은 참 작식들 편애로 있는 자식도 잃고
    님은 따뜻한 부모품도 모르고ㅜㅜ
    그래도 노인분들 자기 잘못은 모르고 님 원망만 할꺼예요.
    아들은 바빠서 안쓰럽다 할꺼구요.

  • 3. ..
    '21.4.22 12:25 PM (183.98.xxx.95)

    아들 잘키운 보람은 있으시겠네요

  • 4. 생각하지 마세요.
    '21.4.22 12:26 PM (125.177.xxx.96) - 삭제된댓글

    부모라고 모두 바람직하게 행동하지는 않죠.
    원글님 주위 사람들을 보세요. 괜찮은 사람만 있는 건 아니죠.
    그 사람들이 부모가 된답니다.
    완벽한 부모를 기대하지 마시고 서운한 것들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세요. 자신이 괴로우니까요.
    하지만 부모님께 조금씩 얘기할 필요는 있어요.
    제가 요즘 그리하고 있답니다.
    나를 위해서요.
    조금씩 후련하게 되더라구요.

  • 5. .....
    '21.4.22 12:26 PM (39.7.xxx.58)

    이상해요.
    대부분 부모가 올인해서 키운 아들은 그 부모 공을 모르고
    자기 본가는 모른척하면서 처가에는 유독 잘하네요.
    이런집 여러집 봤는데 들을 때 마다 신기합니다.

  • 6. ....
    '21.4.22 12:28 PM (222.236.xxx.104)

    행복하신지 안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원글님 부모님은 왜 그렇게사셨는지 싶네요..ㅠㅠ

  • 7. 새옹
    '21.4.22 12:30 PM (211.36.xxx.157)

    차별은
    아들 딸이라기보단
    님을 안 좋아한거에요
    그냥 님이 안 이쁜 자식이어서
    시대상이랑 상관없어요
    그러니 니도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 8.
    '21.4.22 12:34 PM (1.245.xxx.212)

    형편이 안됐으면 몰라도
    너무 마음이 힘드셨겠어요.
    차별하고 키운마음 아마 모르실걸요
    본인은 똑같이 해줬다고 생각하시더라구요
    아들 잘 키워봤자 소용없네요

  • 9. 아마도
    '21.4.22 12:36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행복할 거예요. 성공한 아들 생각만 해도 웃음나고 좋을 걸요.
    그러나 성공한 아들은 나라의 아들, 처가의 아들이란 생각에 또한 속이 부글부글... 그때는 또 불행하죠.
    행, 불행이 다르지 않아요.
    원글님이 할 일은 부모의 삶과 자신의 삶을 분리하는 거예요.
    시시콜콜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한다고 해서 달라지지는 것도 없고요.
    우리시어머니 보니 딸한테 엄청 의지하면서 하루라도 전화를 안하면 왜 안했냐 득달같이 쫀다는데....
    선을 못긋고 휘둘리고 사는 시누보면 그건 시누 할 탓이지 그나이에 시어머니 탓 할 건 못된다 싶더라구요.
    굳이 부모 입장 부모 행복 알려 하지 마시구요.
    할만큼만 하고 사세요.
    저런 부모일수록 도리 따지고 사람 노릇 따지고 따지는 건 많은데 알고보면 다 내로남불이잖아요.

  • 10. Aa
    '21.4.22 12:36 PM (223.62.xxx.90)

    님이 능력이 모자라거나 정서적으로 다루기 힘든 아이 아니었나요? 우리 시누이가 남같은 피해의식이 큰데 본인 자체가 많이 부족해요 좀 돌아보세요

  • 11. 아마도
    '21.4.22 12:37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행복할 거예요. 성공한 아들 생각만 해도 웃음나고 좋을 걸요.
    그러나 성공한 아들은 나라의 아들, 처가의 아들이란 생각에 또한 속이 부글부글... 그때는 또 불행하죠.
    행, 불행이 다르지 않아요.
    원글님이 할 일은 부모의 삶과 자신의 삶을 분리하는 거예요.
    시시콜콜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한다고 해서 달라지지는 것도 없고요.
    우리시어머니 보니 후남이로 키운 딸한테 엄청 의지하면서
    하루라도 전화를 안하면 왜 안했냐 득달같이 쫀다는데....
    선을 못긋고 휘둘리고 사는 시누보면 그건 시누 할 탓이지 그나이에 시어머니 탓 할 건 못된다 싶더라구요.
    굳이 부모 입장 부모 행복 알려 하지 마시구요.
    할만큼만 하고 사세요.
    저런 부모일수록 도리 따지고 사람 노릇 따지고 따지는 건 많은데 알고보면 다 내로남불이잖아요.

  • 12. ..
    '21.4.22 12:38 PM (39.7.xxx.39) - 삭제된댓글

    부모님들이 다른 친척들이 딸과 사이좋게 지내는거 보면서 부러워할거 같지는 않군요.
    원글님께 미안해 하거나 하지도 않을거같고요..
    이제라도 딸의 소중함을 깨닫고 지난날을 후회할 거 같지도 않아요.
    그분들은 자주 못봐도 성공한 아들이 있다는타이틀만으로도 만족하실 겁니다.

  • 13. 39.7님
    '21.4.22 12:39 PM (211.48.xxx.170)

    그건 올인이란 단어에 답이 있는 거 같아요.
    애초에 경제적으로 넉넉한 부모라면 자녀 하나에 올인할 필요도 없을 거고
    그냥 충분한 지원을 해줬다고 표현하겠죠.
    분수에 안 맞을 정도로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올인했다고 하는데
    자식이 성공하면 그런 부모의 기대와 희생이 부담스럽고
    이미 경제력, 사회적 지위 등이 달라져서 가족이라도 멀게 느껴질 수 있을 거예요.

  • 14. Aa
    '21.4.22 12:41 PM (223.62.xxx.90)

    그리고 처가에 기우는 것도 다 이유가 있겠죠
    생각해보세요

  • 15. 행복하셨겠죠
    '21.4.22 12:46 PM (110.12.xxx.4)

    오빠도 받은거 많은줄 알아요.
    대신 부담스러운거죠
    효도하려니
    준거없는 딸에게도 저렇게 부담을 주는데 오빠는 오죽 부담을 주겠어요.

  • 16. ...
    '21.4.22 12:47 PM (222.236.xxx.104)

    제가 생각해도 처가에 기우는건 다 이유있는것 같아요.. 그냥 올케나 며느리 탓은 아닌듯 싶어요 .저도 남동생있고 올케도 있지만. 제동생을 봐도 부모님 생각도 많이 하거든요 ..한국에 와도 본가에 오고 싶을만큼 편안하지는 않나봐요 .. 보통 아들 같으면 공항이랑 처가가 가까운 거리에 살더라도 .거기 먼저 들렸다가 본가에도 올것 같거든요 ..

  • 17. 39.7
    '21.4.22 12:51 PM (39.7.xxx.70)

    위에 39. 7 아이피 댓글자예요.

    남자쪽 본가는 기본 정도인것 같고
    여자들 친정 특별하지 않아요. 잘사는 친정 없어요.
    여자는 전업이구요.

  • 18. 궁금
    '21.4.22 12:52 PM (112.150.xxx.84)

    (223.62.xxx.90) 님에 대한 답변이요


    님이 능력이 모자라거나 정서적으로 다루기 힘든 아이 아니었나요? 우리 시누이가 남같은 피해의식이 큰데 본인 자체가 많이 부족해요 좀 돌아보세요


    글쎄요... 학창시절부터 친구도 많고... 반장도 많이 했고...... 착하다는 칭찬도 많이 받았고.
    지금도 안정된 직장, 직장에서의 생활도 앞서면 앞섰지 절대 뒤쳐지지 않고....
    단 한번도 님이 거론해주신 문제는 생각해 보지 않아서 지금 곰곰히 생각해 보았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니 전혀요.....
    그리고 선생님들도 이뻐 하셨어요...

  • 19. 그냥
    '21.4.22 12:58 PM (211.246.xxx.196) - 삭제된댓글

    아들바라기 부모였고 그것은 바뀌지 않을거라는거 인정하세요.
    원글님은 이제라도 부모님이 지난날 딸을 홀대했던거 후회하고 지금이라도 소중한 존재로 인정받고 싶어하시는것 같아요.
    거봐. 아들만 위하더니 노후에 외롭잖아요.
    따져 묻고 싶으신가보네요.

  • 20. 궁금
    '21.4.22 12:58 PM (112.150.xxx.84)

    어버이날 고모네서는 케이크와 깜짝파티 뭐 행복해 보이는 사진들이
    카톡과 sns에 나와있었고
    외삼촌네는 꽃바구니랑 현금 사진...
    그거 보고 저는 아.. 난 하기 싫다 안해야지... 우리 외삼촌, 우리 고모 자식 잘키웠네
    나도 저렇게 키워야지 싶었어요
    그런데 부모님이 두분만 계시니 명절때 자꾸 오신다 하세요
    길 막히니 본인들이 서울 와서 몇일 있다 가신다고요
    전 칼 같이 거절합니다.
    그랬더니 이제와서 우리는 너 하나 보고 산다
    너밖에 없다 이러는데 노후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자식이 지금 하나 밖에 없는 셈이니.....
    오빠랑은 시차가 달라 연락도 거의 안된다 하고요..
    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어요
    남편은 그래도 부모인데 도리를 해야 된다 이러고
    저는 마음이 계속 곪아가는 느낌이고요

    위에 님 말씀 처럼 남녀 차별이 아니라 저 자체를 싫어 하신게 맞는거 같네요
    왜 싫었을까 자식이... 돌 사진도 , 백일 사진도 없는거 봐선
    태어나자 마자 부터 싫었다는 것인데...

  • 21. 오빠가
    '21.4.22 12:58 PM (58.231.xxx.9)

    처가에만 갈 정도면 부모님이 잘 키우신 것도 아니죠.
    원래 인성이 나쁜건진 몰라도 사랑 많이 준 부모를
    밀쳐내는 자식은 드물거고 오빠에게도 항상
    부담을 주니 편안하지 않고 만나기 싫은 걸테니까요.
    결국 두 자식 다 잘못 키운 거죠.
    잘나면 뭐해요.해외에서 들어와 처가집만 다녀갈 정도면
    막장인데요.ㅜㅜ

  • 22. 주변보면
    '21.4.22 1:02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이만큼 자식 잘키웠다는 대외 홍보용 자식
    그리고 만만하고 부리기 쉬운 수행비서 자식을 두루두루 가진 걸 자랑하는 사람들 있어요.
    그런 부모는 힘들고 어려운 일은 홍보용 자식에게 절대 알리지 않고 돌쇠 머슴 자식이 소리소문없이 처리해주길 바라죠.
    자식들 각자는 각자의 몫을 하고 사는 거죠. 다 제각각 불만 많을거예요.
    주변 친지 욕을 어린 자식 앞에서 그리 많이 했다니 어떤 분들인 줄 그것만 봐도 알것 같구요.
    님도 오빠도 부모라면 진저리.. 마찬가지일 거예요.
    뒷바라지 충분히 받았건 안받았건간에
    부모 보는 눈은 다 같지 않겠어요?

  • 23.
    '21.4.22 1:02 PM (210.217.xxx.103)

    70년대 후반에 그랬다고요...정말 이런건 집안 분위기가 많이 다르군요.

    과거는 잊고 그때 미움 받았던 나에게 네 잘못이 아니야. 네가 나빠서 그런건 아니야. 자꾸 얘기 해 주세요.
    그리고 이제 행복하시길 바래요.

  • 24. ....
    '21.4.22 1:03 PM (222.236.xxx.104)

    보통 집들은 원글님 고모네나 외삼촌네 처럼 살죠 ... 그냥 평범하게만 키워도 다 저렇게 살지 않나요 ..??? 그집들이 특별한 케이스들은 아니고 ..ㅠㅠ 원글님 부모님이 아들만 올인하다가 둘다 다 놓친 케이스인것 같아요..ㅠㅠ

  • 25. 원글님
    '21.4.22 1:05 PM (112.144.xxx.235)

    학창시절부터 친구도 많고... 반장도 많이 했고...... 착하다는 칭찬도 많이 받았고.
    지금도 안정된 직장, 직장에서의 생활도 앞서면 앞섰지 절대 뒤쳐지지 않고....
    단 한번도 님이 거론해주신 문제는 생각해 보지 않아서 지금 곰곰히 생각해 보았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니 전혀요.....
    그리고 선생님들도 이뻐 하셨어요...
    --------------------------------
    에휴 부모님이 참으로 우매하시네요.
    이렇게 예쁜 자녀를 두고도 누리지를 못하시다니..
    너무 마음에 두지 마시고 마음이 흐르는대로 때때로 하고 싶으신 대로
    생활하시는 게 좋을듯해요.
    마음 편하게요.

  • 26.
    '21.4.22 1:08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십년 전인가..?
    예전에 82에 편애 관련 엄청난 글 있었잖아요.
    한 자식에게 몰아주고 싶은 걸 다른 자식이 가져가게 되는 상황을 못참는 거요.
    좋은 건 이쁜 자식한테 줘야 하는데, 다른 자식에게 나눠주면 이쁜 자식에게는 더 못주니까
    그 다른 자식을 미워한하게 된다는 불편한 진실.

  • 27.
    '21.4.22 1:09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결국 편애는 귀남이 후남이 다 놓치는 꼴이란 거예요.

  • 28. 시가 부모님들
    '21.4.22 1:11 PM (223.38.xxx.114) - 삭제된댓글

    남매 차별을 많이 하셨고
    (딸을 정말 예뻐하셨음)
    그 앙금이 쌓여서 남편이 자기집에 대면대면 하고 살고 있어요.

    시누이는 시집을 잘 가 성공한 케이스인데
    성격이 자기것만 챙기는 스타일이어서
    다른집 딸 만큼 그렇게 부모를 챙기진 않아요.

    그래도 부모님은 시누이때문에 행복하세요.
    딸덕에 평생 남들한테 자랑 하고 사시니까요.
    잘하든 못하든 딸의 성공(?)이 부모님의 자랑거리이니 그게시부모님 자부심입니다.

    저희도 잘 안가고
    시누이도 잘 안가서 때론 외롭긴 하시겠지만
    명예를 가장 중요시하는 시부모님한테 시누이가 주는 행복은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시누이는 효녀라고 생각하구요.

  • 29. 시가 부모님들
    '21.4.22 1:13 PM (223.38.xxx.114)

    남매 차별을 많이 하셨고
    (딸을 정말 예뻐하셨음)
    그 앙금이 쌓여서 남편이 자기집에 대면대면 하고 살고 있어요.

    시누이는 시집을 잘 가 성공한 케이스인데
    성격이 자기것만 챙기는 스타일이어서
    다른집 딸 만큼 그렇게 부모를 챙기진 않아요.

    그래도 부모님은 시누이때문에 행복하세요.
    딸덕에 평생 남들한테 자랑 하고 사시니까요.
    잘하든 못하든 딸의 성공(?)이 부모님의 자랑거리이니 그게시부모님 자부심입니다.

    저희도 잘 안가고
    시누이도 잘 안가서 때론 외롭긴 하시겠지만
    명예를 가장 중요시하는 시부모님한테 시누이가 주는 행복은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시누이는 효녀라고 생각합니다. 외로움따위보다는 그 기쁨이 더 크실거예요.

  • 30. ...
    '21.4.22 1:18 PM (220.75.xxx.108) - 삭제된댓글

    편애하던 자식이 성공했다면 그 자식은 존재 자체가 기쁨이겠지요.
    원글님 같은 자식들이 나도 사랑받아보자 해서 세상 둘도 없는 효자효녀가 되어도 결코 부모의 기쁨이 되지는 못하구요. 내 사랑하는 자식의 것을 빼앗아 갔던 그냥 시작부터 다 미움의 대상인 거...
    지금 원글님이 제대로 정신차리고 계시니 너무 다행이에요.

  • 31. ....
    '21.4.22 1:25 PM (125.128.xxx.134)

    부모님이 지금이라도 예전에 딸한테 못해준 거 반성하고
    아니 반성은 아니더라도 지금쯤 불행하게 느끼실 거 같으세요?
    완전한 타인이라 부모님 마음은 모르지만 그리고 잔인하게 들리시겠지만
    저는 아닐 거 같아요.

    아들을 생각하면 남에게 자랑할 수 있는 성공한 아들이 있어 가슴 뿌듯하고
    섭섭한 거는 뭔가 피치못할 사정이 있어서 그렇지 여건만 되면 잘 할거라 믿으실 거 같아요.
    하나 있는 딸은, 기껏 잘 키워놨더니 매정하게 저런다 생각하면 섭섭하고
    괜한 기대 갖지 마시고, 그냥 할 도리 하는 게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남은 인생 건강하게 사는 방법아닐까요?

  • 32. 로아
    '21.4.22 1:32 PM (66.8.xxx.16)

    원글님, 얼마나 평생 억울하고 속상하셨을지 토닥토닥해드려요..ㅠㅠ

  • 33. ...
    '21.4.22 1:34 PM (175.223.xxx.165) - 삭제된댓글

    그냥 부모님 특히 어머니 성격인것 같은데요.
    오빠도 본인이 차별 받았다 느낀다고 하고 본가와 거리둔다하는걸 보니 어머니가 그런 성격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딸이 그 성격 유전된것 같구요.
    올인이라고 하셨는데 대학 안보네고 옷 안사주고 하신거 아니잖아요.
    매사 부정적이고 계속 애정 갈구하고 나만 봐달라 하는 성격은 진짜 외동으로 태어나야지...
    똑같이 해주고 싶어도 차이가 나면 어쩔수 없지 않나요.
    1등하는 아이는 더 해줄수 있는거고 꼴등하는 아이는 더 해주고 셒어도 못해주는건데. 홍삼 먹이고 싶어도 먹을때마다 쓰다고 찡찡 거리면 포기하고 쨈빵에 햄 줄 수밖에요.
    매사 부정적이고 꼬아보고 남 흉보고 그런 성격 있어요.
    님 어머니가 그런 성격이고 님이 그거 물려받았다 생각 안해보셨나요. 저는 자랄때 차별 있었다 생각했는데 제가 자식 키워보니 내가 편하고 쉽고 정가는 자식이 아니었다는거 알게 됐습니다. 제 부모님은 저보고 넌 어떻게 평생 사춘기냐고 그러세요. 편하게 살라고요.

  • 34. 윗님
    '21.4.22 1:38 PM (39.7.xxx.76) - 삭제된댓글

    부모한테 차별받고 자란것도 내 성격탓이 되는건가요?
    원글 댓글 어디에도 그런내용 없는데

  • 35. ㅇㅇ
    '21.4.22 1:45 PM (119.198.xxx.247)

    저는 80년생인데
    딱히 차별은 없었으나
    부모공양은 지극하고
    자식은 대문안에 같이 있기만하면 키우는줄 아셨어요
    외식도 손에꼽고 일박이일여행은 큰집가는거빼곤 없었고
    결혼전까지 통닭을 세번시켜먹었던거같아요
    탕수육만시켜먹어도 남기면 혼나니까
    그냥 참았어요 치사해서.. 당연히 남겨서 오며가며 먹으라해도
    될것을...
    하여튼 자식입에들어가는것도 아꼈어요
    부자도 안될거 먹는거나 잘좀 먹이지
    빈혈이 심했는데... 다 떠나서
    부모가 애틋하지않아요
    그냥 그렇게 야박하게 키운게 이해가 안될뿐.
    90년대를사는데 내삶은 70년대니...
    내자식한테는 생리대 박스로사주고
    먹고싶은거 속옷 학용품 팬시용품 용돈 넉넉히 챙겨줍니다
    부족한거없나 살펴보고 필요하다하기전에 물어보고

  • 36. ㅁㅁㅁㅁ
    '21.4.22 2:22 PM (119.70.xxx.198)

    ㅎㅎ 어릴때 그렇게 분노쏟아내며 패놓고
    이제와서 사랑한다 하트 날릴때.. 저도 넘 심란해요

  • 37. ..
    '21.4.22 4:45 PM (39.112.xxx.218)

    차별은 당하는 자에게도 행하는 자에게도 유익하지 않은 악..그걸 부모가 자식에게 행한다는건 크나큰 죄악.이유가 있어서 차별당했겠지하는 댓글은 뭘까요?그냥 뿌린대로 거둠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6613 아르헨티나 산 붉은 새우 어떻게 먹나요 ㅜㅜ 8 새우 2021/04/22 1,577
1196612 유시민 조국 파일 등 다 꿰뚫고 있었지요 그래서 검찰이 죽이려고.. 9 경남신문 2021/04/22 1,765
1196611 공학계산기 사야하는데요 11 아기사자 2021/04/22 1,012
1196610 헉 이게 누구예요?.jpg(김어준) 14 10년전안믿.. 2021/04/22 3,159
1196609 엄마가 없는 삶 35 .. 2021/04/22 17,153
1196608 문대통령, 오늘 기후정상회의…바이든·시진핑 화상대면 21 ㅇㅇㅇ 2021/04/22 692
1196607 근력운동이 참 좋은거네요. 20 ........ 2021/04/22 8,380
1196606 고소득자 솔직히 세금 별로 안냅니다. 85 .... 2021/04/22 7,015
1196605 집거래, 잔금을 등기후에 준다네요. 15 부잘알님 2021/04/22 3,281
1196604 단골이다가 오랜만에 갔을때 주인이 쎄하다면? 14 ㅇㅇ 2021/04/22 3,319
1196603 피로할때 살짝 바르는 허브로션 말인데요 3 혹시 2021/04/22 591
1196602 미국대학교 잘 아시는분 13 오늘하루 2021/04/22 2,087
1196601 직장인 세금 4 직장인세금 2021/04/22 511
1196600 꿈해몽 부탁 드립니다 1 행복한 오늘.. 2021/04/22 400
1196599 역세권이고 뭐고 숲세권 신축이 로망;; 19 ㅇㅇ 2021/04/22 3,953
1196598 날씨 심각하네요 15 ㅡㅡ 2021/04/22 5,938
1196597 맞선용 사진을 찍을려고 하는데요, 스타일링 도움 좀 주세요~ 9 노처녀 2021/04/22 1,184
1196596 증권사 대출이율싼곳 3 주식담보대출.. 2021/04/22 510
1196595 좋은변호사도 있지않을까요? 2 ㅇㅇ 2021/04/22 651
1196594 좋은 커피는 속쓰림도 덜한 거 같은데 9 2021/04/22 1,584
1196593 우상호 의원은 서울시장 나오지 마시지... 11 ... 2021/04/22 1,777
1196592 김어준퇴출? ? 23 ㄱㅅ 2021/04/22 1,193
1196591 초급질) 김치볶음밥 하는데 부추 넣어도 되나요? 8 요리 2021/04/22 933
1196590 저희 부모님은 행복하실까요..? 24 그냥... 2021/04/22 5,447
1196589 운동 많이 하시는 분들께 질문드려요 6 질문 2021/04/22 1,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