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을 3개월 만에 다시 높여 잡았다.
IMF는 6일 오후 이런 내용을 담은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은 3.6%로 지난 1월과 비교해 0.5%포인트(p) 상향 조정됐다. 같은 기간 내년 성장률은 2.8%로 0.1%포인트 내려갔다.
이번 전망은 지난달 발표한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언급한 것처럼 주요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세 등 최근 경제 흐름과 추가경정예산(추경) 효과 등을 반영한 것이다.
이는 그간 발표된 주요 기관의 전망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3%로 예상했고 한국은행과 정부는 각각 3.0%, 3.2%의 전망치를 내놨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성장률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중국(2.3%), 터키(1.8%)에 이어 3번째로 높다. G20 선진국 중에서는 최고치다.
IMF는 위기 상황·국가 여건 등을 고려한 정책을 권고했다.
백신 생산·보급을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하고 피해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을 지속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