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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한테 주식 알아서 하라고 해야겠지요

주린이 조회수 : 1,809
작성일 : 2021-04-01 14:58:27
남편이 결혼 3년차, 본인 용돈 30만원일때
주식하게 300만원만 달라고 한 적이 있어요
전 오로지 저축파라 거부했고 한 1년 졸랐나 어느날부터 남편이 돈 달라고 안하더군요
결혼 10년차쯤 그 때 얘기가 나와 물어봤더니 회사 사람들이랑 모의투자 했는데 다들 수익이 좋았대요
그래서 동료들은 실제 투자를 시작했고 남편도 하고 싶었던건데 1년 후 물리는 사람들 속출하고 남편 모의투자 시작했던 돈도 다 까먹고 그래서 관심끊었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결혼 17년차 맞벌이하니까 저축만으로 집 사고 (서울 아님) 현금 저축액 조금 있고 그래요
저는 저축만 하니까 매번 최고이자 주는 곳을 찾는데 갈수록 거기서 거기.. 이제 노후준비를 해야겠다 싶은데 마침 작년부터인가 주식 열풍도 불고 예금만 하는 나는 바보 생각도 들고
남편과 얘기하다 여윳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300만원 주식 해볼까 했더니 그러자 하더라구요
작년 11월에 시작해서 중간에 250 더 넣어서 총 550인데요
수익률이 처참?해요 ㅋ
3.6프로 18만원 벌었어요 반이상 크게 물려있어서 파랑파랑하구요
제가 먼저 계좌만들고 남편은 올해 1월에 들어왔는데 똑같이 550으로요 지금 제가 아는 수익만 3건 50만원이에요
저는 예금스타일.. 주식 계좌에 돈이 있는걸 못보고 팔고 바로 사고
또 5프로만 이익나도 아싸 바로 팔고 손실은 또 확정 못하고 들고 감 (한번 확정한후로 다신 안한다고 했어요 ㅋ)
남편은 저랑 반대 우선 책을 한 30권 읽고 시작했어요
돈 달라고 해서 줬는데 아무 주식도 안 삼 (나 왜 안 사? 남편 왈 때가 아니야)
며칠 있다 100만원만 사고 10만원 벌고
제가 추천한 주식(가끔 검색해서 이거 어때? 하면 남편이 제무재표보고 검사해서 괜찮을것 같다한거) 같이 샀는데 전 10프로에 팔고 남편은 기다렸다 상한가친날 장 마감후에 상한가로 팔고 (이 정보는 제가 알려줌 회사에서 바빠서 확인을 잘 못한다고 해서)
어제 또 2월 초부터 야금야금 산거 30프로 됐다고 팔았대요
근데 남편은 절대 몰빵을 안하고 100만원 이내로만 사요 그래서 30프로 수익나도 25만원 벌고 그래요
저라면 욕심나서 막 할거 같은데
지금 남편한테 주식 살 수있는 돈 얼마있냐고 하니 400있대요 남편왈 그건 돈이 아니고 총알이야 전쟁가서 총알없음 안되지
그래서. 제 돈 550 현재 -30인데 남편한테 다 맡기고 신경 끊는게 이득이겠죠?
전 언제나 주식을 투기라고 생각하고 행동할것 같아요
IP : 220.80.xxx.6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4.1 3:16 PM (182.216.xxx.172)

    남편은 모의 투자만 했는데도
    프로네요
    마인드 컨트롤도 잘 되고 있구요
    남편에게 맡기시고
    정보만 찾아주고
    10% 받는걸로 타협 하세요

  • 2. ...
    '21.4.1 3:16 PM (210.219.xxx.244)

    남편분 현명하시네요.
    저는 총알이 떨어질때까지 다 쏘아버려야 속이 시원한데.. 그나마 삼전에 묻어두는것에 제일 큰 비중을 두니 손해는 안보겠지 해요.

  • 3. 윗분 저도..
    '21.4.1 3:26 PM (211.184.xxx.28)

    전 총알이라고 생각안하고.. 예금이라고 착각.. 하루라도 그냥 두면 이자가 없어지잖아요;; 그 습관에서 못 벗어난 것 같아요
    처음에 주식했을 때 충격받은 게 그거에요 매매를 해서 수익이든 손실이든 확정해야 진짜가 된다는거..
    정보만 찾고 10프로 완전 좋네요..

  • 4. ...
    '21.4.1 7:21 PM (58.123.xxx.13)

    주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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