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우리를 식민지로 만들고 했던 아주 나쁜 짓 중 하나가
우리민족 신화를 훼손해서 우리의 정체성과 자긍심에 우리 스스로 의문을 갖도록 했다는 겁니다.
모든 민족은 뿌리에 자긍심을 갖기 위해 민족신화를 가지고 있잖아요.
우리의 민족신화는 단군신화고요.
단군신화를 통해 우리는 고귀한 혈통이라는 공동의 신념을 갖게 되고
외세의 침입이나 나라 위기 때 하나로 뭉치는 힘도 거기서 나오죠.
그게 각 나라 민족신화가 지닌 기능이기도 하죠.
그런데 일제가 당시 관변어용사학자를 이용해 단군신화를 훼손하도록 합니다.
"그래봤자 너희는 곰의 자손이야."
"단군이 환웅의 서자라고 나오니까 너희는 첩의 자손이야."
신화는 상징적으로 읽어야 하고 곰은 우리민족의 내적인 힘을 상징하는 거죠.
동굴을 견뎌내고 원하는 사람이 되는 것은
힘든 시기를 겪어내면 원하는 값진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상징이죠.
우리 조상이 살면서 얻은 삶의 지혜를 그런 상징적인 이야기로 만들고
그 이야기의 힘은 우리 유전자에 심어져 오랜 외세와 국난을 극복하는 힘이 되고 했죠.
그래서 우리민족은 고난극복의 이야기를 좋아하고요.
서자도 신화 당시 첫째가 아닌 아들의 의미인데 첩의 잔손이라는 의미로 둔갑시킵니다.
어용사학자들의 입을 통해 첩의 자손이라고 한 첩의 의미는 조선시대 서얼제도가 만들어지면서 생긴 개념입니다.
악랄하게 어용사학자들의 입을 빌려 우리민족의 정신의 뿌리인 신화를 훼손하도록 해서
우리로 하여금 별볼일 없고 부끄러운 뿌리의식을 가지도록 해서
우리의 정신을 말살하려는 의도, 악랄한 의도였죠.
조선구마사는 처음에 월병 같은 중국음식 문제인 줄 알았는데
일련의 과정을 보니
일본이 단군신화를 훼손해서 우리의 뿌리, 근간을 훼손시키려고 했던 것과 닮아 있네요.
한류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높아진 위상을 우습게 보게 되겠죠.
이 드라마에 처음 문제 제기한 분들 존경합니다.
진짜....기분이찝찝하고 나쁘네요.
물밑으로 들어오는 중국자본 유혹 못 이기면 이런 드라마 계속 나오겠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