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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0대 분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쇼핑 자녀 의존도 얼마나 되세요?

ㅇㅇ 조회수 : 3,365
작성일 : 2021-03-24 18:41:23
다른 사람들한테 가족 욕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여기에 여쭤요.
부모님 60대 중후반이신데
딸셋 다 부모님댁과 서너시간 거리에 살아요.

부모님 두분 번갈아가며 카톡방에 하루가 멀다하고
실내 자전거 사고 싶은데 이거 어떤지 알아봐달라
핸드폰 요금 할인해준다는 문자 캡쳐해서 보내시곤
앞뒤없이 딸들 이거 뭐야 알아봐줘
맘에 드는 옷 신발 사진 보내고 이거 최저가 찾아봐줘
편한 의자 사고 싶은데 알아봐줘
폰뱅킹 안된다고 카톡 또는 전화(이런 건 가까이 사시면 차리리 직접 해드리고 싶은데 매번 전화나 카톡으로 해결)
주식 앱에 문제 있다고 전화 카톡.
공인인증서 갱신하면 또 카톡.
카톡 전화로 안되면 페이스톡으로 화면 비춰가며 이거 누르세요 저거 누르세요.
여행 가시면 맛집 알아봐달라....
하다 못해 쿠팡으로 평소 주문해드시는 냉동 짬뽕 사시는 것까지 이거 싼거야?(이전 주문 목록 보시면 될것을...ㅠ)
다른 집도 이 정도인가요?
하루종일 유튜브 밴드 잘 들여다 보시는데 다른 건 어려워하세요.

사위들도 있는 단톡방에 실컷 이것저것 물어보셔놓고
그냥 고맙다고 하시면 될 걸
아들 셋 낳았음 어쩔 뻔 했냐는 엄마 실언(이모가 아들만 둘이라서 그렇다며....이모까지 저희한테 비행기 표 싸게 사는 법 등을 여쭤보신 적도 있거든요ㅠ)에.. 오늘은 화딱지 나네요.

내 미래도 저러려나 싶어 안타깝기도 하고
셋이 돌아가면서 답변하는데도 좀 지치기도 하고
카톡방 폭파시키고 다 끊고 싶은데 엄마아빠 생각하면 그럴 수가 없고
여기 60대 분들도 많으신 것 같아 여쭙니다.
IP : 218.237.xxx.26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21.3.24 6:44 PM (218.237.xxx.26)

    부모님 욕하자고 판까는 건 아니고
    다른 분들 예를 보고 의존도를 조절하고 싶어요ㅠ
    엄마 아빠가 어느 수준까지 가능하신지를 도대체 모르겠어요.

  • 2. 못 하는게
    '21.3.24 6:44 PM (125.184.xxx.67)

    아니라 검색하고 알아보기 귀찮으니까 안 하시는 거겠죠.
    제 주위 70대도 안 저러십니다.
    네이버 쇼핑 들어가서 다 알아서 하세요

  • 3. ....
    '21.3.24 6:45 PM (211.206.xxx.28) - 삭제된댓글

    잘 받아주니까
    아기질 하시네요...

    아기들도 그 정도로 치대면 힘드는데.....

  • 4. ㅇㅇ
    '21.3.24 6:47 PM (222.109.xxx.151)

    의존도 제로입니다.
    인터넷뱅킹 최저가 검색하고 쇼핑하기 비행기표 예약
    컴퓨터든 핸드폰이든 내게 필요한건 다 합니다.
    60중반입니다.

  • 5. 아마도
    '21.3.24 6:49 PM (210.95.xxx.56)

    원글님 댁 딸이 셋이나 되니 셋중 누구라도 시간되는 애가 해주겠지...하는 가벼운 마음일겁니다.
    그리고 의존할 사람있으면 배우려고 하질 않으실걸요.
    저는 친정부모님 두분다 80초반이신데 딸은 저 하나고 모든 쇼핑과 검색은 전부 제 차지입니다.
    거의 부모님 비서처럼 산지 15년은 된거 같네요.
    직장다니는 아들에게는 미안해서 말못하고 딸은 전업이라 그런걸까요. 딸이 직장다녀도 물어보시겠죠?

  • 6.
    '21.3.24 6:52 PM (121.133.xxx.125)

    못하는분은
    앱설치하고 회원가입하고 사는것도 어려워하는분이 계시던데요.

    60대는 익숙하게 못하는분이 더 많으실듯요.

  • 7. ......
    '21.3.24 6:55 PM (39.7.xxx.193) - 삭제된댓글

    의존하기 시작하면 계속 그러고 서로 힘들고 지쳐요
    60대면 뇌회전 충분하시니 방법을 가르쳐드리세요
    끝도 없어요 의존 시작하면...

  • 8. 그뒤에
    '21.3.24 6:56 PM (121.182.xxx.73)

    친구들 만나서 자식들이 해준다 자랑하죠.ㅎㅎ
    그런분 있더군요.

  • 9. ㅇㅇ
    '21.3.24 7:00 PM (218.237.xxx.26)

    앱 설치 못하고 회원가입 못하시는 분들이 여기엔 안오실테니
    의미없는 질문이려나요ㅜ
    엄마 평생교육원?? 수업 수강신청 등등 엄마는 캡쳐해서 이거 언제 선착순 신청이니 땡하고 신청해줘 하면 다 딸들이 해요.
    실은 전 딱 끊을 수 있는데
    지금도 제가 하는건 20퍼센트 정도 밖에 안되고
    귀찮고 어려운 건 마음 착한 둘째가 70퍼센트 다 해결해드려요.
    그러니 동생도 힘들어 하는데 더 짐 지워질까봐...

    윗님 댓글 보니 비서라는 말 뭔지 알겠어요.
    떨어져 살아도 같이 사는 기분이에요.

  • 10. 울엄마는
    '21.3.24 7:05 PM (180.228.xxx.218) - 삭제된댓글

    오프라인 쇼핑을 주로 해서 온라인은 빈도수가 작긴하지만 그걸 전부 날 시켜요. 심지어 자기 친구꺼 까지 나보고 주문하라고...
    친구분들 주소 전번 일일히 입력하는 단순작업에 대한 수고로움을 모르시네요....그래서 가끔 열받을때 있어요.

  • 11. ㅇㅇ
    '21.3.24 7:09 PM (218.237.xxx.26)

    윗분 저 그맘 알아요.
    아빠 골프 부킹 매주+가끔 친구분들거까지 했어요.
    한시에 예약 사이트 열려서 점심 먹고 부랴부랴 회사 들어가서 대기하다 예약하고ㅠ
    진짜 아빠 얼굴 봐서 했어요.
    사실 이것도 대부분 동생이 하고 동생이 점심 회식이거나 회의 있음 제가 하고... 하 진짜 쓰고 보니 너무하네...

  • 12. ㅁㅁ
    '21.3.24 7:11 PM (121.152.xxx.127)

    70대 엄마 쿠팡 vip네요 별거별거 다 주문해요
    그런데 새로운 싸이트는 가입부터 어려워서 ㅠㅠ
    제 캐톡으로 보내면 제가 주문해드려요
    저는 인터넷쇼핑 좋아해서 대신 구매해주는거 즐겨요

  • 13. .........
    '21.3.24 7:19 PM (183.108.xxx.192)

    누울 자리 보고 발 뻗으셨네요.

  • 14. 70이신데
    '21.3.24 7:25 PM (223.33.xxx.218)

    카톡 유투브 폰뱅킹 잘하시는데 키오스크. 인터넷쇼핑 구매 쿠팡주문 못하세요. 요청하시면 제가 합니다. 전 인터넷쇼핑 즐겨하고 쿠폰적용 이런건 더욱 못하시니 다해드려요.

  • 15.
    '21.3.24 7:27 PM (218.155.xxx.36)

    저 40대후반 인터넷으로 핸드폰케이스하고 그립톡 필요한데 모델도 너무 많고 눈이 어릿어릿해서 딸한테 좀 골라줘봐 했더니 제 취향 알아서 몇개 골라서 보여주고 주문까지 10분도 안걸리더라구요 솔직히 편합디다... 연세드신 엄마맘이 이런거였나 싶었어요
    60대 정도면 충분히 혼자 하실수 있는데 딸이 셋이나 되니 누구든 해주겠지 하시나봐요

  • 16. 여기분들이
    '21.3.24 7:28 PM (211.224.xxx.157)

    특이한거지 대부분 60중반이면 온라인으로 뭘 안사요.

  • 17. 제가 다 합니다.
    '21.3.24 7:42 PM (220.116.xxx.10)

    내나이 68세인데 애들 도움 전혀 안 받고 앱 설치해서 온라인 소핑 주문에서 결제까지 다 합니다 . 직접 안하시는 분은 앱설치해서 회원가입하고 하는 절차가 번거롭고 혹시 잘못되면 어쩌나 싶어 그런 것 같아요 . 혹시 안 되는게 있으면 검색해서 문제를 해결하기도 합니다. 자식들도 바쁘고 하니 부담주기 싫기도 해서 내가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딸이 갤럭시 최신폰을 사줘서 요즘 신기한 기능들을 익히기 바쁘답니다 .

  • 18. ..
    '21.3.24 7:43 PM (211.177.xxx.23)

    이마트 등에서 파는 물건이 자꾸 줄어서 인터넷 쇼핑을 할 수 밖에 없다시더라고요. 가전정도 되는 거 아니면 최저가 안찾고 주문하시고. 직구는 저희가 해드려요. 자식들이 검색의 달인이라서. 막내(남자)가 컴퓨터 셋팅 휴대폰 요금제니 폰케이스니 이런거 사드리고 주말에 갈때 챙겨드립니다.

  • 19. ㅇㅇ
    '21.3.24 8:10 PM (211.107.xxx.206)

    저희 엄마가 떡 저러세요 저는 맞벌이에 미취학아이 있어서 솔직히 하루종일 종종거리거든요
    님은 착하시네요 저도 첨엔 잘 해드렸는데 자꾸 요구가 잦아지니 짜증나더라구요 그래서 엄마한테 확 쏴붙였어요
    공짜로 이익취하려고 바쁜 딸 괴롭히지말고 엄마가 발품 팔든지 그게힘들면 그냥 돈 써서 해결하라고요
    제가 못되쳐먹어서 그런지 저는 부모님이 미혼이고 시간많은 남동생 냅두고 딸인 저한테 잔심부름 시키는거 이해안되고 싫어요

  • 20.
    '21.3.24 8:17 PM (121.167.xxx.120) - 삭제된댓글

    대한민국 노인들 대부분 그럴거예요
    혼자 알아서 하는 사람들은 10-20% 정도일거예요
    아들 친구나 회사 동료들 하고 대화중에 나왔는데 거의 다 못한다고 하더래요
    저도 100%는 다 못해도 20%쯤은 자식에게 의존하고 있어요

  • 21.
    '21.3.24 8:38 PM (219.254.xxx.73) - 삭제된댓글

    저희는 가까이 사는 이모부부 핸드폰 바꾸는거 도와드리고
    완전 호구잡혔어요
    매일전화해서 이거안된다 저거안된다 미치겠어요
    저희가 뭐 잘못한거 같이 안된다고 하세요
    본인들도 답답하겠죠
    늙으면 자식이 꼭 필요한것 같아요

    저도오늘 갤럭시에 에어팟연결이 안되는걸
    애오면 해달라고 기다리고 있어요
    저도 딸있어 다행이예요

  • 22. ...
    '21.3.24 9:14 PM (114.129.xxx.57)

    70초반 엄마 스마트폰,노트북...뭐가 안된다하면 저한테 전화하세요.
    인터넷쇼핑도 당연히 뭐 필요하다고 카톡오면 제가 주문하구요.
    제가 전업에 애 다 키워서 한가한데 늦둥이 키운다는 마음으로 다 해요.
    심지어 올해 시작한 공부 온라인으로 수업,과제,시험... 묻느라고 하루에 다섯번정도 전화옵니다.
    영상통화,사진 찍어서 체크해서 카톡으로 보내기, 설명하다 속 터져서 그냥 제가 과제해서 사진 찍어서 보내고 그대로 적어서 내시라고해요.
    아무래도 이번 학기는 계속 이럴듯하네요.
    제가 전업이고 코로나로 안나가니 다행이지 진짜 미칩니다.
    심지어 저희엄마 그 나이대 할머니중에 컴퓨터 다루는거 상위 10% 안에 드실텐데도 새로운건 못하시네요.
    사위들도 그런거 카톡울림음 짜증 날테니 딸들이랑 친정부모님 단톡방 따로 만드세요.

    http://www.xn--2z1bw8k1pjz5ccumkb.kr/
    디지털배움터예요.
    부모님댁 근처에 교육 받을 수 있는곳 찾아서 배우시게 알려드리세요.

  • 23.
    '21.3.24 10:09 PM (210.95.xxx.56)

    저 방금 어제 안드로이드폰 카톡 중단된거 해결해달라고 해서 인터넷 뒤져 찾아서 전화로 설명하고 하나하나 따라하게 해드리는데 30분 걸렸어요.
    15년 비서노릇하며 한가지는 바꿨어요.
    부모님 본인의 일은 도와드리겠지만 주변 지인 친척일까지 가져와서 해주란 말은 하지마시라고.
    저도 엄마 친구분 일까지 진짜 많이 도와드렸는데 이제 더이상 그건 싫다고 자른게 4년전이네요.
    친정엄마들 딸을 너무 부리지 마세요 제발.

  • 24. ...
    '21.3.25 3:43 AM (61.80.xxx.102)

    70후반이신 저희 엄마는 1년에 한 번 정도
    뭐 주문해 달라셔서 전 그다지 귀찮진
    않아요.근데 확실히 나이들면 뭐 새로 하는게 어려워지긴 하더라고요.
    50대인 남편이 네비 검색할 때 글자 코앞에 두고 한참을 글자 찾는 거 보고
    답답했는데 제가 50대가 되어보니
    왜 그런지 알겠더라고요.
    머리도 빠릿하게 안 돌아가고
    시야가 좁아진달까?그런 게 있네요.
    50대인 저도 그런데 더 나이들면
    더 할 것 같아요
    이 글 보니 전 딸한테 뭐 잘 시키지도 않지만
    더 나이 들면 조심해야겠어요...

  • 25. 그냥
    '21.3.25 11:30 AM (59.8.xxx.242) - 삭제된댓글

    제가 50대후반이고요
    저는 다행히 다 잘하는사람인대요
    우리 윗세대는 그게 힘들거예요
    지금은 괜찮지만 제가 온라인 쇼핑하거나, 마트 배송시키면
    주변에서 다들 이상하게 봤거든요
    그런걸 눈으러 안보고 사냐고

    익숙하지 않아서 그래요
    그리고 뭐가 뭔지 모를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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