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남동생...징징대는 여동생
가진거 없는 집 장녀인 나...
아버지 아파서 돌아가시전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았는데 아버지 돌아가신 그 해부터 엄마가 이상해지던니...
돈사고에 남자사고에 정말 말할 수 없는 사고라는 사고는...
친정엄마가 나중에는 나 결혼 일찍한 것 가지고 원망을 하셨죠.
동생들 뒷바라지 안해주고 아버지 돌아가신 얼마 안되어서 결혼했다고
그러나 남동생 대학 졸업하고 취업할 때까지 용돈 주고
여동생은 대학 졸업하자 마자 우리집으로 델고 와서 취업 시켜서 델고 있다가
결혼할때 가구 일절 다 사 주었어요.
남동생은 이혼에 재혼에 여동생은 심심찮은 부부싸움에 새벽에 울면서 전화오고
지난 이십년이 넘는 세월 정말 징하게 힘들게 살았죠.
이제는 남동생도 자리 잡고 친정엄마 챙길 줄 알고
여동생도 제부랑 사이좋게 애 셋 낳고 알콩달콩 잘 사네요.
이제 제가 친정엄마한테 적당한 거리를 두고 기본도리만 하면 살아요.
친정집 일에 크게 뭐라 안하고 묵묵히 따라와 준 남편에 정말 고마워요.
(남편이 저한테 큰 불만을 표출 못하는건 사랑과 전쟁에 나올만한 시부모님하고 시댁 식구들
다 챙겨기 때문이예요.)
징글징글하게 살아온 세월인데...
이제 남동생이 여동생이 고맙다고 미안했다는 말에
지난 세월을 보상 받는 기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