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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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없어요
결혼전에도 친구가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꼽으면 열명 정도는 있었는데 결혼하고 남편 직장으로 해외에 살다가 눌러 살고 있는지 24년 정도 되니 친구들이 하나둘 정리되고 지금은 남편이 유일한 친구에요. 문제는 자식이 두명있는데 한국에서 대학교를 다니니 시간도 많아지는데 할일은 없고 너무 외롭고 남편은 바쁘고 용기내서 톡을 할까하다가 접고 그러네요. 이렇게 친구도 없이 외롭게 늙어갈 생각을 하니 너무 우울해지고 마음이 공허해요.
올 초에 용기를 내서 친구한테 톡을 하니 저한테 존댓말을 하네요.
뭐지? 싶은데 저도 존댓말하다가 서로 어떻게 사는지 근황이야기하고 말았네요. 그 이후로 친구한테 연락할 용기도 안생기고 전화번호도 바뀌고 연락이 끊긴 친구도 있고 참 생각이 많아지더라구요.
한국에 가면 두달정도 있다 오는데 친구들 한명도 안만나고 오네요.
1. ..
'21.3.23 8:15 PM (121.44.xxx.73)저도 외국 사는데
남편 말고는 아무도 없어요2. 솔거
'21.3.23 8:17 PM (1.233.xxx.39)한국방문오실 때 연락주세요 ㅋ 나이도비슷 친구하죠 뭐. 저빼고 동창들 다 산업전선에잇다보니 카톡이나가끔하지 외롭긴 비슷해요
3. 여기선
'21.3.23 8:18 PM (1.225.xxx.38)여기선 아무리 친구없어도 된다, 남편이랑 사이좋은게 최고다 해도,
친구 한둘정도는 있어야해요 해외에 살아도 요즘은 카톡이고 국제전화며 너무 자유로워서 가까운 거리로 느껴지는데 그동안 잘 관리하셨었어야하죠..
50이면 늦지 않으셨어요.
취미 관심사 모임도 나가보시고
이전 친구들 중에 관심가는 친구에게 연락도 해보시고
적극적으로 한번 해보세요.
후회 남지 않게요
할머니로 늙어서 꼭있어야할 3대요소가
1)건강 2)친구 3)딸 이라는 말이 왜 있겠어요4. ㅡㅡㅡㅡ
'21.3.23 8:20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그동안 친구들과 관계유지를 위해 꾸준히
노력 하셨나요?
거저 얻는건 없습니다.5. ..
'21.3.23 8:23 PM (61.77.xxx.136)끊어진친구 어색하게 연락하긴 늦은것같고 어째 그나라에서도 교포친구도 한명 못사귀신거에요?
어떤 작은 모임이라도 하나 나가보세요~6. ᆢ
'21.3.23 8:25 PM (211.205.xxx.62)그럴 나이에요
요즘 코로나라 더 사람구경 못하죠7. yesyes
'21.3.23 8:29 PM (49.174.xxx.171)지금이라도 관심사에 맞는 카페가입하세요, 온라인으로 소통하다 한국올때 만날수도 있고요,,
8. 음
'21.3.23 8:34 PM (65.95.xxx.227)친구라는게 웃기는거에요.
누구도 나를 완전 이해하고 위로해줄 수 있는사람은 없어요.
결국 내가 나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말하면 어폐일지 모르겠지만
친구가 많은 사람들도 속내는 그냥 알고 지내는 사람들뿐입니다.
나이가 먹을수록 친구의 의미가 없어지는거죠.
원글님뿐만 아니라 알고보면 남들도 다 비슷합니다.
물론 겉으론 안그런것 같이보일지라도..9. 음
'21.3.23 8:34 PM (114.203.xxx.20)윗분 말처럼
관계에도 정성이 필요한 거 같아요
10년 전 끊어진 인연은 다시 맺기 힘들 거 같고요
지금 사시는 곳에서 친구 사귈 궁리를 해보세요10. 친구
'21.3.23 8:43 PM (105.47.xxx.140)제 잘못도 있네요. 일년에 한번씩은 한국에 가는데 애들 데리고 시댁인사 다녀오고 형제들 만나고, 애들과 여행 좀 다니고, 마음은 있는데 노력은 안한거죠.
교포친구들도 없냐고 하시는데 제가 사는 곳이 북아프리카라 교민도 많지 않고, 주재원으로 오면 친하게 지내다가 3,4년 있으면 한국으로 귀임하고 또 주재원으로 오는 나이대가 있는데 제 나이 대는 이제 없기도 하고 그러네요. 남편일만 아니면 한국에서 아이들과 다 함께 살고 싶어요.11. ...
'21.3.23 8:47 PM (112.133.xxx.44)해외라 더 그러시겠죠.
은퇴하시면 한국에 오셔서 탁구 같은 거 배우면서 친구 만드세요12. 주재원
'21.3.23 8:49 PM (1.233.xxx.39)ㄴ 비슷한분 늦게서야 한국들어오신 분 아는데요
테니스동호회 들어오셔서 재밌게 지내세요13. ㄹㄹ
'21.3.23 8:59 PM (59.12.xxx.232)냉정하게요
한국에 있은 친구가 속상하다고 부르면 달려가서 위로해주거나 도움을 주거나 부모님 돌아가시거나 결혼식있으면 참석못하시지않나요
사람인지라 가부엔 테이크가 안되니 소홀해지는거지요14. 아프리카도
'21.3.23 9:09 PM (211.36.xxx.189)공관 사람들
교회 사람들 만나지 않아요?15. 외국살이하면
'21.3.23 9:39 PM (222.96.xxx.44)아무래도 학교때 친구는 끊기더라구요
그냥 같은 한국지인이랑 친구맺어야 하는데
이게또 다 성격도 다르다보니 친구하기 힘들죠ᆢㅠ16. 존댓말하거든
'21.3.23 10:23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끊어버려요. 거리두고 싶다는 표시니까.
나이들어 친구고 뭐고 다 귀찮지 않나요?
그냥 운동하고 책읽고 외롭다 느껴지면 잠이나 자요.
그게 몸에 더 좋습니다.
친하지도 않은데 따박따박 청첩장, 철철마다 경조사
지긋지긋해요.17. 헐
'21.3.23 10:30 PM (116.42.xxx.237)존댓말이요? 진짜 너무했다
근데 원글님은 외국에 정착했으니..그럴만도 하겠어요.
저는 40대초반인데..6명정도..그나마 둘은 멀리살고..18. 그간무심?
'21.3.23 11:05 PM (175.114.xxx.96)그렇게 한국 다니면서도 연락 한 번 없으셨고
이제서야 외로워져서 친구 찾는다면
당연히 거기에 응하긴 힘들죠
친구관계는 핑퐁이라고요..
너무 무심한 사람은 친구명단에서 저도 지워요19. 친구
'21.3.24 10:11 AM (1.233.xxx.103)한국이 아니라 더욱 그런가봐요
50넘으니 한국서도 친구가 없어요
그동안 살아오면서 시간을 남편과 아이들에게 쏟았는데
아이들이 자라니 시간쏟을곳이 없고 마음이 허해지더라구요
문센다녀보니 다니는동안만 서로 인사하고 그래지더라구요
차한잔마시면서 소소한이야기 나눌사람이 없어요
노력도 상대가 원하지 않는데 다가갈라니 헛수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