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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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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벨트 원주민이 보는 신도시 개발

수수팥떡 조회수 : 1,993
작성일 : 2021-03-14 05:11:25

- 그린벨트는 산이 아닌가요?

아닙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모여 살고있는 취락지와 농사를 짓는 허허벌판 농경지입니다.

일부 임야가 포함되기도 합니다.

 

-그린벨트는 국유지 아닌가요?

대부분이 사유지입니다.

 

-그린벨트는 원래 싼 땅이 아닌가요?

수도권 그린벨트는 광화문 네거리를 중심으로 반지름 30키로 이내의 땅으로

서울과 맞닿아 있습니다. 

1971년에 지정되어 올해로 <50년 동안 규제>를 하고 있는 지역으로

건축물을 짓지 못하게 규제하고 있는 그린벨트 지역은

<50년 동안> 땅값이 안올라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 주변 비그린벨트 지역에 비해 땅값이 1/10~1/20 차이가 납니다.

 

예) 그린벨트 지역 농지 평당 150만원

길 하나 건너 비그린벨트 지역 평당 1,500만원~4,500만원

 

-그린벨트 지정 당시에 협의나 보상이 있었나요

1971년 박정희정부 때 농민들에게 협의나 보상도 없이 국가의 <일방적인 통보>로

하루아침에 전격적으로 <사유지>에 지정이 되었습니다.

도심확산 방지와 북한이 남침할 경우 수도권의 군사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린벨트 지역에 비닐하우스와 창고가 많던데?

비닐하우스는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채소를 기를 수 있어서 하우스를 짓습니다.

하지만 농사를 지으면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가계생활비 조달이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나라 농촌에는 노인만 남아, 농촌의 노령화는 전체인구 고령화비율의 3배가 넘으며,

우리나라의 경작지도 매년 서울면적의 1/4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린벨트에서는 <50년동안 > 1차산업인 농업에만 종사하도록 강요하여

토지를 이용한 소득향상의 기회를 원천봉쇄당한  원주민들이 호구지책으로

농지에 <농축산물 창고> 등으로 허가를 받아 창고를 짓고 , <물류창고>로 임대를 줍니다.

 

수도권 그린벨트 지역은 서울이 가까워 유류비가 적게 들고 ,무엇보다도 시간이 절약됩니다. 또한 직원들 출퇴근이 쉬워 직원 구하기가 쉽기 떄문에 수도권 그린벨트 지역은 물류지역으로 최적지입니다.

 

-이행강제금은 무엇인가요?

농축산물창고로 허가를 받아 창고를 짓고 나서, 임대를 하면 불법건축물로 분류되어

경찰서와 검찰청으로 불려다니며 500만원의 벌금 내고 전과자가 됩니다.

그후 주민센터에서 이행강제금 5,000만원을 두드려 맞습니다.

 

그런데...1년에 건축법으로 2회 , 농지법으로 1회 이행강제금을 때릴 수 있습니다.

매년마다 3회씩 때릴 수 있지요.

은행에서 대출받아 창고지어 임대한 농민들은

은행이자 내고 , 5,000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내고나면

<또다시> 이행강제금 1억 원을 두드려맞습니다.

<환경보전>하는 그린벨트 지역이라서 <농사용 이외의 용도>로 창고를 이용하는 것은 불법

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정부는 왜 <환경보전>하는 그린벨트에 신도시를 건설하죠?

 

그린벨트는 50년동안 규제를 받은 지역이기 때문에 <땅값을 눌러놔서> 개발할 경우 이익을 많이 낼 수 있습니다.

그린벨트는 정치인들의 먹잇감이 된지 오래입니다.

원주민들은 50년 동안 <개발금지>...정부는 언제라도 <개발가능>한 지역이 그린벨트 지역입니다.

정치인들이 마음만 먹는다면 말이죠.

환경보전한다는 <명분>으로 원주민들은 그린벨트규제를 철저히 해서

자기땅에 아무것도 지을 수 없는 땅을 만들고

환경보전한다며 <규제>하던 정부는

바로 이 그린벨트를 수용하여 아파트를 지어 팔아 큰 수익을 냅니다.

심각한 사유재산권 침해를 인지하고는 있으나... 뭉개고 있으며

문정부 들어와서 이행강제금을 더욱 무겁게 때리고 있습니다.

 

LH가 지장물검사 , 감정평가등 강제수용업무와 용도변경, 독점개발 , 택지판매, 임대아파트 건설및 관리, 분양전환 판매등 모든 업무를 독점으로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마치 자신들이 맡겨놓은 땅 찾아가는 주인행세하며 땅 뺏기지 않으려는 농민들에게 '평생 팔리지도 않는땅 사준다고 할 떄 순순히 내놓아라' '평생 밭에서 시금치나 길러라' 라는 말을 하는 등 주업무가 남의 땅 뺏는 일을 해서 그런지 말이 거칠고, 농민들 무시하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발되면 땅주인이 돈벼락 맞는다던데?

공익사업이라 하여 공시지가로 수용됩니다.

농민들의 농경지는 150만원짜리 땅을 75만원~100만원 주고 가져갑니다.(공시지가의 1.5배~1.8배)

 

공공개발이 아니라 민간개발이면 부르는게 값 이라고 들었습니다.

우리 마을 길 건너 비그린벨트 지역은 최근 민간업자에게 평당 4,500만원에 팔렸습니다.

 

-대통령의 처남은 시세차익이 47억 이라던데? 땅만 사면 돈버는 것 아닌가요?

그가 무슨 방법으로 큰 시세차익을 남겼는지 모릅니다. 공시지가 보다 싼 맹지나 희귀종 묘목, 수용되는 지역 주변 대지, 절개지 주변 등 보상을 많이 받는 방법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 농사만 짓는 원주민들은 정보를 잘 모릅니다.

 

보상업무를 전담하는 LH직원들이나 이미 수용을 경험했던 원주민들은 보상체계를 잘 알겠지요 .

하지만 그들이 돈버는 방법을 공개하겠습니까?

자칫 멋모르고 수용되는 토지를 샀다가 공시지가로 수용되면 손해를 봅니다.

처음 변창흠이 한 LH직원 옹호는 바로 이 뜻입니다. ‘토지 수용되면 손해 본다’

 

-땅주인이 안팔면 어떻게 되나요?

강제수용이라 ...공탁금 맡겨놓고 땅 가져갑니다.

 

-그린벨트에 어떻게 아파트를 짓죠? 개발제한구역에 아파트 지으면 안되는 것 아닌가요?

50년 동안 <개발금지>로 묶였던 원주민들의 땅을 <개발제한구역인 상태>에서

공시지가 기준의 강제수용금(보상?) 주고 수용하고 나서

국토부가 <개발제한> 풀어주면 LH가 토지조성공사에 들어갑니다.

허허벌판 농경지 밀고 토지조성한 LH는

여기에 폭리 붙여서 민간건설사에 땅 팔아먹습니다. (토지조성원가의2~3배 )

예) 판교신도시 평당 조성원가 530만원 =>LH가 민간에 판 땅값 평당 1270만원

 

-싼값에 강제수용해서 신도시 개발하면 택지판매만 해도 엄청난 차익을 얻을 것 같은데?

경실련 발표에 따르면 LH는 판교지구에서 6조3,300억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SH는 마곡지구에서 3조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합니다.

 

-개발 이익금은 당연히 국민을 위해서 쓰여지겠지요?

LH는 어디에 어떻게 쓰여졌는지 한번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정치인들이 정권만 잡으면 기를 쓰고 신도시개발을 하려고 하는 이유는

택지개발만하면 [조]단위의 이익금이 나오는데

금융실명제 이후 기업에 손을 벌리기 어렵게 된 정치인들이

이 돈을 정치자금으로 쓴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LH가 신도시 개발하고 그 내역을 밝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소문이 나지요.

 

<헐값에 사서 비싸게 팔아먹는다.>

영국의 그린벨트의 예를 근거로 들어 우리나라 그린벨트의 정당성을 주장하지만 영국의 그린벨트는 모두 국유지입니다.

보상없는 우리나라의 사유지그린벨트는 1998년 대법원에서 <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았습니다.

<개발제한구역>의 목적은 이미 달성했습니다.

정부가 <개발제한구역인 그린벨트>를  개발하여 아파트를 짓는 것이 그 방증입니다.

헌법에 보장된 <정당한 보상의 지급>없이 지정한 개발제한구역에

<개특법>을 만들어 50년 희생한 원주민들에게  매년 이행강제금을 때릴 수 있게 하고,

공시지가로 마구 수용하는것은 ...

그린벨트 원주민의 눈으로 보면

환경보전이라는 명분의 그린벨트 규제는

결국 힘있는 정치인들이

개발이익금이라는 곶감을 빼먹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1. 원주민은 그린벨트에서 <환경보전>..... 정부는 그린벨트에서 <아파트 지어 팔기>

2. <공시지가로 사서 폭리 먹는다.>

 

이것이 그린벨트 원주민이 느끼는 그린벨트규제와 신도시개발의 실체입니다.

 

 

 

 

 

 

 

 

 

 

 

 



IP : 59.7.xxx.1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3.14 5:16 AM (211.208.xxx.106)

    정확하네요

  • 2. oo
    '21.3.14 8:20 AM (61.254.xxx.91) - 삭제된댓글

    이 수법으로
    역세권 빌라도...

  • 3.
    '21.3.14 10:04 AM (182.216.xxx.215)

    대토보상도 원주민들 몇이나 받을지도 몰라요
    아파트한채못받고 쫒겨납니다

  • 4. 그린벨트
    '21.3.14 10:14 AM (124.54.xxx.83)

    맞아요. 그래서 LH등 국가나 지방공사만
    그린벨트 해제하고 개발할 수 있는 겁니다.
    그 개발이익금으로 임대주택 짓는 거고요.
    그게 국민에게 환수되는 방식이죠.

    택지개발로 얻은 이익이, 임대주택 건설 재원이 되는 형태입니다.

  • 5. 수수팥떡
    '21.3.14 11:30 AM (59.7.xxx.16)

    윗님
    개발이익금으로 임대주택 짓는다구요?
    믿지 않습니다 .
    개발이익금으로
    임대주택 건설하는데 그렇게 떳떳하면
    왜 내역을 밝히지 못하나요 ?
    그리고 임대주택을 짓는데
    50년 동안 나라위해 희생한 그린벨트 농민들의 땅을 빼앗는 방식을 환수? 해서 하는게 맞습니까?

    우리 마을에 한 번 와 보실래요?
    50미터만 걸으면 전철역이 있지만
    우리마을은 수퍼 하나 없습니다.
    마을길도 자동차 교행이 안됩니다 .
    1970년대 환경에 방치되어 있지요 .
    온국민이 누리는 경제성장의 혜택 , 원주민들은 아무것도 누린것 없어요.
    이런 원주민들의 땅을 빼앗아서 임대주택 사업을 해요 ?
    참. 뻔뻔스럽다고 밖에..

    [조]단위의
    개발이익금 내역이나 투명하게 공개하세요 .
    농민 땅 뺏어 땅장사해서 LH직원들 억대 성과급 잔치 벌이지 마시구요.
    살의를 느낍니다.

  • 6. 수수팥떡
    '21.3.14 12:01 PM (59.7.xxx.16) - 삭제된댓글

    농민 땅 뺏어 팔아 임대주택 짓는게
    한나라의 주택정책이라니
    어이가 없다 .
    환수를 한다니 농민들이 대체 뭐 얻어먹은게 있어야 환수를 하지 ..
    50년동안 땅값이 올랐나 , 자기 토지에 건축물을 지었나
    이용도 못하는 땅에 세금만 죽어라 냈을 뿐

    그린벨트 규제는 대체 왜 하는거죠?
    환경보전 명분으로 규제한다면서 정부는 그린벨트에 왜 아파트 지어서 팔아먹나요?
    그린벨트 지역만 벗어나면 민간업자가 산 깎아서 아파트 짓고
    평지인 그린벨트는 정부가 강제수용해서 아파트 짓고
    이게 한나라의 토지정책 .


    LH는 언제까지 농민땅 뺏어 팔아 전국토에 아파트 지을건가요?
    숙주인 그린벨트가 다 없어질 때까지 ?
    그린벨트지역에 아파트 다 짓고나면
    다른 숙주를 찾나요? ㅋ

  • 7. 수수팥떡
    '21.3.14 1:37 PM (59.7.xxx.16) - 삭제된댓글

    농민들의 목숨줄인 농지를 헐값으로 마구 거둬가는건
    정치인들이 국가라는 방패뒤에 숨어서
    휘두르는 폭력입니다 .
    임대주택을 농민들의 땅을 뺏은 자원으로 지어야 합니까?

    금융실명제 이후
    [조] 단위의 통치자금을 기업에 손 벌릴수 없게 되자
    택지개발을 한 후에 개발이익금을 정치자금으로 사용한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개발이익금의 비공개가 불러오는 소문이지요.

  • 8. 수수팥떡
    '21.3.15 4:21 AM (59.7.xxx.19) - 삭제된댓글

    임대주택을 농민들의 목숨줄인 농지를 뺏은 자원으로 지어야 합니까?
    정치인들이 국가라는 방패뒤에 숨어서
    50년 희생한 농민들의 농지를 헐값으로 마구 뺏어가는건
    공공이라는 이름의 폭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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